IVBEAUTY FULL SHOT06 / 28
BEAUTY FULL SHOT
같이 찍자 : A
[SCENE START]
···로산나와 사쿠라는 움직이지 않는다.
뻣뻣하게 서 있을 뿐, 미소도 짓지 않고 그저 서 있을 뿐이다.
선택지
선택지
흐음~ 골치 아프네.
기세 좋게 갈아입으시더니,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가셨는지?
남 말하지 마 규수.
자자. 다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할 거 있는 사람들은 할 거 하자.
···그럼 일단 뭐 좀 먹자.
제가 나설 차례군요! 제가 구울 것들 잔뜩 가져왔거든요!
어··· 그럼 저 낚시하러 가도 되나요?
낚시?
예, 예. 저 낚시해보는 게 로망이었거든요.
어머. 할 줄은 아시나요?
···게임으로 배웠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든··· 되긴 되겠죠.
저 장비랑 이런 거 저런 거 조사해서 다 챙겨 왔으니까, 가볼게요.
선택지
낚시··· 같이 가도 돼?
···예에?
··· ···.
같이 있는 편이··· 너도 좋잖아.
··· ···.
그렇지?
···알겠어요. 같이 가요.
···그렇게 음식을 준비하는 팀과 낚시 팀으로 나뉘어 뿔뿔이 흩어졌다.
잠시 후.
크으~ 역시 해변에서 마시는 탄산수가 최고라니까!
옆에서 마시지만 말고 불 붙이는 거 좀 도와줘요.
좋아. 기분이다. 옆에서 응원해 줄게.
와 너무 힘이 날 것 같아요. 화력이 끓어올라 아니스의 고기만 태워버릴 것 같은데요?
···알았어. 도와줄게.
후후. 화상 안 입게 조심하세요.
메어리는 도와줄 생각 없으신가요?
에이~ 저는 다친 사람이 나오면 바로 돌봐야 하잖아요~
음··· 응급 요원에게 노동을 강요할 순 없죠.
내가 도와줄게.
엇. 그럼 제가 응원해도 되나요?
···그건 안돼.
··· ···.
잘 안 잡히네에.
낚시라는 건 원래 기다리는 거예요.
얼마나 기다려? 아까부터 계속 기다리고만 있어.
음··· 두, 두 시간 안에는 잡히지 않을까요?
···나 옆에서 자도 돼?
안 돼요. 저 물고기 못 만지니까, 길티가 잡아주셔야 해요.
···하아.
선택지
선택지
··· ···.
··· ···.
선택지
··· ···.
··· ···.
자기. 그냥 나나 찍어줘.
저렇게 표정만 구기고 있는 사람들을 뭐 하러 찍어?
그냥 나 찍어서 필름 다 써버리자, 응?
나도! 나도 찍을래!
후후. 그래야지. 모처럼이니까 자칼도 같이, 많이 찍자.
헤헤! 좋아! 너무 좋아!
자기, 괜찮지?
선택지
에이~ 지상의 해변에서 수영복까지 입었는데도 저렇다는 건
가망이 없다는 거야.
즐겁게 있을 생각이 없다는 거지.
자자~ 포기하고 나 찍어줘? 응?
독사. 팔짱 끼는 건 그만두고 말하지?
어머. 무슨 상관이람?
둘이 웃고 있질 못 하니까 우리 자기가 곤란해하잖아.
군. 바이퍼의 그 호칭을 그대로 둘 생각이십니까?
왜에~? 틀린 말이 아닌데?
··· ···.
··· ···.
선택지
왜.
예.
선택지
··· ···.
··· ···.
선택지
애초에 이런 바보 같은 기획을 허락하는 게 아니었어.
거기다가 난 헤도니아의 보스야.
보스가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잡지를, 부하들한테 보여주라고?
그건 동감입니다.
이런 방법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 겁니다.
말 잘했어 규수. 그럼 다 때려치우고 돌아가자고.
그러시죠.
둘 다 좀 너무한 거 아냐?
조용히 해. 독사.
둘 기분만 중요하고 같이 온 사람들은 안 중요해?
너희 둘 눈치만 본다고 다들 아무것도 못 하잖아.
오오! 붙었다 붙었다!
가만히 놔두세요! 제 화력 센서가 아직 고기를 올리긴 이르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시즈닝은 끝났어. 언제든 그릴에 올릴 수 있어.
소스도 준비 완료예요.
어? 자, 잡았다! 잡았어요!
이,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손 맛···!
어··· 나, 나도 잡아봐도 될까아.
물론이죠! 아, 너무 꽉 잡진 마세요. 부서질 테니까.
으, 응.
흐헤헤! 바이퍼! 여기 별이 떨어져 있어!
··· ···.
퍽이나 눈치 보고 있다.
가, 같이 즐기자고.
그러면 좋잖아. 모처럼이고.
···그럴 기분이 안 든다고.
뭐 백번 양보해서 우리가 사고 치고 올라왔다고 쳐.
그런 상태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사진 같은 걸···.
어? 으아!
히이익!
철푸덕!
···어디선가 날아온 해파리가 로산나의 얼굴에 달라붙었다.
!!
!!
뭐, 뭐야 이거! 안 떨어져···!
진정해요.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면 해파리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네가 와서 좀 돕던가···!
···알겠습니다.
···앗.
너무··· 물컹거리는군요. 잘 잡히지 않아요.
젠장! 이렇게 된 이상 갈겨버릴···!
찰칵!
···?
···?
철푸덕.
로산나의 얼굴에서 해파리가 떨어졌다.
해파리! 모래에 오래 있으면 죽는데!
내가 살려줄게 해파리야!
자칼이 해파리를 품에 안고 해변가로 달려갔다.
자기. 찍었어?
선택지
지잉-
팔랑팔랑-
···인화된 사진에서 로산나는 얼굴에 붙은 해파리를 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사쿠라는 그 옆에서 지금껏 보지 못 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아핫. 뭐야 이거~
좋은 사진이네~ 진짜 잘 나왔다.
선택지
인화된 사진을 들고 사쿠라와 로산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말없이 사진을 보여줬다.
··· ···.
··· ···.
···후.
···하하.
후후. 답지 않게 퍽이나 당황하신 모양입니다.
하하. 그러는 너야말로 답지 않게 허둥대고 있네.
선택지
···그래.
···예.
선택지
선택지
··· ···.
··· ···.
서핑부터 해볼까.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어.
기껏 수영용 바디로 교체하기도 했고.
저도 모래성을 쌓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찍자고. 사진.
그러시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