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EAUTY FULL SHOT19 / 28
BEAUTY FULL SHOT
어두운 것과 검은 것 : A
[SCENE START]
찾았어?
응? 뭘.
저 섬으로 가는 길 말이야.
길은 하나뿐이야. 다른 길은 없어.
아, 정말.
그럼 보트 운전 좀 해줘.
관둬라.
수면이 낮아서 보트 배면이 다 작살날 테니까.
아니, 그럼 이대로 둘 거야?
사쿠라랑 자기가 같이 있잖아. 저거 그냥 둘 거냐고.
그냥 안 두면 뭘 어쩌게.
···뭐?
그 둘이 있는 곳에 같이 가서 네가 뭘 어쩔 거냐고 물었어.
그야···.
네가 가서 방해한다고 해서 둘 사이가 틀어질 것 같아?
애초에 방해가 있으면 더 오기가 생기는 법이야.
견고해지면 견고해졌지, 그런 수준 낮은 방해로 틀어질 것 같아?
너도 신나서 미끼를 빼앗았잖아.
그건 그냥 심술.
둘이서만 재밌는 걸 하고 다닌 것에 대한 심술.
나도 마찬가지야.
아니. 너는 진심으로 둘을 떼어놓으려고 하고 있어.
이미 턴은 저 둘한테 넘어갔어.
가만히 있어주는 게 맞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양보한다는 얘기야?
아핫. 그딴 게 어딨어.
그래. 그딴 건 없지.
근데 나는 자신 있거든.
···뭐?
고작 하루만의 해프닝으로 미스터가 저쪽으로 완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
넘어가면 뭐 어때.
다시 빼앗으면 그만이야.
뭐 하러 그런 일을 만들어?
처음부터 내 걸로 만들면 되지.
참 악착같네.
··· ···.
뭐라고 했어?
참 악착같다고.
애초에 네 것도 아닌데, 남이 손댔다고 눈이 돌아가잖아.
피곤하게도 살아. 응?
··· ···.
그런데 진짜 웃기네.
너 왜 네 것도 아닌데 네 것인 것 마냥 난리야?
그저 욕심만 가득해서는.
괜히 독사라고 불리는 게 아니란 말이지.
로산나는 등을 돌려 걸어가기 시작했다.
뭐, 헤엄이라도 쳐서 가봐.
난 한잔하고 잘 테니까.
기다려.
싫어. 난 너랑 더 할 말 없어.
기다리라고.
하하. 평생 거기서 기다리라고 말해라.
로산나는 계속 걸어갔다.
··· ···.
너도 내가 우스워?
그렇겠지.
넌 날 시궁창에서 구르는 벌레 정도로 여기고 있을 테니까.
근데 내가 보기엔 너도 다르지 않거든?
더하면 더했지.
···양아치 X끼.
로산나가 멈춰 섰다.
··· ···.
너 방금 뭐라 했냐?
못 들었어?
양아치 X끼라고 했다 왜.
아핫. 멈춰서는 거 보니까 진짜 그런가 보네♡
···얘가 왜 이래?
갑자기 왜 나한테 시비를 걸어? 번지수 잘못 찾은 거 아냐?
시비는 네가 먼저 걸었잖아. 그새 잊었어?
시비는 무슨. 사실을 말한 것뿐이지.
아핫. 우연이네~ 나도 그랬거든♡
···너, 말 조심해.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이거 봐, 이거 봐. 또 명령조로 얘기하잖아♡
내가 네 부하야? 모든 사람이 네 부하로 보여?
왜. 내가 아우터 림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나 사고 파니까 우습게 보여?
나 말이야, 네 부하 아니야.
네 밑도, 당연히 아니고.
···그래?
몰랐네. 가르쳐줘서 고맙다.
그 대가로.
네가 내 밑이라는 걸 확실히 알려줄게.
로산나가 바이퍼에게로 걸어온다.
바이퍼는 주위를 살폈다.
로산나가 더 다가오자 바이퍼는 발을 휘둘러
모래를 뿌렸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