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LUEWATER ISLAND03 / 28
BLUEWATER ISLAND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 B
[SCENE START]
지잉-
···드디어 올라왔나.
여서 죽치고 있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데이.
선택지
선택지
아니.
공식적으로는 아니지.
근데 듣자니까 니들, 바다에 노다지 캐러 간다매?
??
아닌데요.
선택지
그 말이 그 말이제.
바꿔 말해서 수익성 검증을 하러 간다는 거 아이가.
방주 전체를 먹여 살릴 자원이, 진짜로 고 위치에 있는지 볼라고.
선택지
뭐, 내만치 방주 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으면은.
가만~ 앉아 있어도 알아서 정보가 귀에 쏙쏙 들어오기 마련이거든.
아무튼 그래가.
그 계획에 내도 한 숟가락 얹을까 하는데···.
뭐 맨손으로 온 건 아니고.
치익-
얀이 가지고 온 큰 상자를 열었다.
이, 이건···!
?? 이게 뭔가요?
옷··· 처럼 보이네요. 무늬나 장식으로 유추하자면요.
말도 안 돼요. 이딴 게 옷이라니···!
악덕이에요! 천의 90% 이상은 떼서 어디 팔아먹은 게 분명하다고요!
치익-
상자가 무거운 소리와 함께 다시 닫혔다.
···예쁘제?
이게 요새 유행하는, 여름 수영복이라는 기다.
···심미성을 따지기 전에, 옷의 기능을 잘 해낼 것 같진 않네.
맞아. 벗으면 벗을수록 방어력이 올라간다는 거야 뭐야.
안 사요 안 사.
누가 니들한테 물었댔나? 신참 니 말이다 니.
선택지
내가 갖고온 물건들. 안 예쁘냐고.
참고로 야들 쓰리 사이즈 딱딱 맞춰가 만든 거라.
프리 사이즈로 나오는 기성품하고는 핏이 비교도 안 된다.
가릴 데는 가리게. 보일 데는 보이게.
딱 아들 특성 맞춰가 과감하게 디자인한 한정 신상이거든.
선택지
맞제?
··· ···.
이게 여자들 보는 눈이랑 남자 보는 눈이랑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 ···.
이번 기회 아니면 니들이 언제 또 바다를 가가.
··· ···.
관심 있는 남자한테 다른 모습으로 어필 한번 해 볼 기라고.
··· ···.
기왕 바다까지 갔는데 몸매 어필 정도는 해 봐야지, 본전이 남지. 안 그렇나?
··· ···.
가격··· 뭐. 제값을 다 받을라면은 합해서 수천만 크레디트는 가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돈도 한 푼도 안 받고.
그냥 이번 자원 유통권을 우리 달란트에 주라고 로비해주는 거로 퉁치려고.
그라믄 이 수영복들이 다 니들 기다. A/S나 교환도 무료고.
어떻노. 이래도 관심 없나?
할게요.
선택지
한다고요. 그게 뭐든.
선택지
전혀 안 충동적이거든?
나도 언제 한번은 지휘관님한테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
···후후.
페퍼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 없어요~
서, 선배···!
후후. 그라믄 거래 성립인 기제? 신참.
선택지
선택지
···오.
이거. 편함.
잠. 3초컷. 가능.
확실히, 움직이기 편한 느낌이네.
···신축성 때문에, 몸에 과하게 밀착되는 경향은 있지만.
하하. 그거야말로 수영복의 본질 아니겠나.
어···.
얀···! 이거 진짜 맞아요?
필요 이상으로 살색이 많이 보이는데요!
후후, 뭐 어떤가요?
매일 이렇게 파격적으로 입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걸요.
와아···!
선배, 너무 우아하고 예뻐요! 꼭 해변의 여신님 같아요···.
으으··· 저도 기왕이면 그런 고전적인 디자인이었으면 했는데요.
어머. 그랬으면 제가 아쉬웠을 걸요?
이렇게 잘 자란 페퍼를 감춰야 하다니~ 그건 인류적 손실이잖아요.
예? 페퍼 키는 저랑 비슷한데요?
아뇨, 네온. 키가 컸다는 얘기가 아니라···.
···너희들, 그 정도로 해 둘래? 일단 여기 지휘관님도 있으니까.
선택지
페퍼가 황급히 도망쳤다.
···어머, 아쉬워라.
정말 귀여웠는데··· 그렇죠, 지휘관?
선택지
두 분, 대체 절 빼고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고 계신 건가요?
페퍼가 [자랐다]는 건에 대해서라면,
저도 이번 장비 교체로 어딘가가 확실하게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수우우력···.
선택지
선택지
아! 저 그거 알아요!
아니스가 말했던 그거죠? 수영복을 입으면 방어력이 올라간다는 거!
전 그쪽으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
스승님의 명석함을 쫓아가려면, 저도 아직 갈 길이 먼가 봅니다.
네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메어리와 시선이 마주쳤다.
··· ···.
어머. 제게도 한 말씀 해 주시려고요?
선택지
음··· 하긴.
아무래도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사가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스스로도 좀 언밸런스하게 느껴지긴 해요.
물론 기껏 페퍼에게 칭찬 받은 게 아쉽긴 하지만~
지휘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면, 그냥 원래 옷으로 갈아 입을···.
선택지
선택지
···네?
솔직히 이건 나도 동감.
그 옷,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잘 어울리거든.
···어머.
정말 고마워요, 두 분.
이걸로 저도 좀 더 마음 놓고, 얀의 선물을 누릴 수 있겠네요.
··· ···.
나도, 갈아 입기만 하면···.
선택지
아니, 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 돼?
···그냥.
승부용 복장이라서 그래.
아무 때나 입으면 의미가 없잖아. 가장 중요할 때 입어야지.
선택지
아오··· 이래서 말 안하려 했다니까.
바바바바···.
너희들.
안 오고 뭐 해? 블랙 타이푼과 한참 앞까지 달려 나갔었는데.
저흰 잠시 쇼 타임을 가졌어요.
···그래. 지금은 다 끝난 거지?
예. 그런 분위기네요.
그럼 어서 가자. 저 바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부아아앙--!
후후, 저쪽은 다른 의미로 텐션이 높아진 것 같네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