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LUEWATER ISLAND26 / 28
BLUEWATER ISLAND
다시 집으로 : A
[SCENE START]
···뭣이?
하루만에 바캉스를 접고 떠나겠다고?
···네.
모두가 절 위해 배려해 주셨다는 건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하루 동안 느낀 게 정말 많았고.
후회가 없을 만큼의 좋은 추억들도 생겼으니까요.
···흠.
확실히 표정이 많이 달라지긴 했구나.
어제까지만 해도 위태위태해서 영 안쓰럽더니··· 원.
그 잠시를 쉬고 왔다고 또 단단해졌어.
후후, 네.
드디어 결심이 섰거든요.
이젠 미련없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답니다.
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느냐.
좌우간 네 뜻은 잘 알겠다.
내 새벽에 이 애송이와 함께, 망가진 배를 다 수리해 놓으마.
선택지
그 옆의 안경 녀석도 함께다.
···저요?
그럼 여기 안경이 네놈 말고 또 누가 있느냐?
앗···! 그럼 몇시에 일어나야 되나요?
글쎄다. 애송이, 요즘 해가 뜨는 시간이 언제더냐?
선택지
제가 한번 그 시간에 일어나 봤는데요.
사람이 새벽 다섯 시부터 일곱 시 사이에 일어나면 죽을 수도 있어요.
쯧, 그럼 나와 볼트는 여태 어떻게 멀쩡했단 게냐?
선택지
다음날.
···으어어어.
선택지
니들 뭐고? 어데서 죽을 병이라도 걸렸나?
···그 비슷한 일을 겪은 것 같아요.
선택지
그 대신, 고장난 배를 출발시킬 수 있게 됐거든요!
뭐라꼬? 겨우 하루 만에?
···출발은 한 며칠 미룰 거라고 안 캤나?
예. 그런데 출발을 미뤄서 이루려던 목표가,
운 좋게 하루만에 달성됐거든요.
아··· 글나. 아쉽네. 내는 좀 더 쉴라 캤는데.
나무늘보. 여기. 서식지.
퇴출. 금지.
···되었고. 짐은 다 싸놓았느냐?
아니? 당연히 하나도 안 싸놨지. 한 며칠은 더 있을 줄 알고.
그럼 얼른 가서 챙겨 오너라. 서너 시간 뒤면 출발할 테니.
어? 왜 이리 서두르는 건가요?
기왕 결심을 굳힌 거, 질질 끌어서 좋을 것 없으니까.
같은 생각이에요~ 후후.
선택지
예, 스승님!
나무늘보. 퇴출. 금지···!
네 시간 후.
선택지
그래. 그 많은 하중을 한번에 다 버틸 순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느 놈부터 갈 테냐?
내가 먼저 갈게.
미리 가서 잠재적 위험을 배제해둘까 해.
!! 그런 거면 저도 같이 가요!
무슨 일이 있을 때 라피를 케어해줄 인원도 필요하잖아요.
선택지
아니, 그건 필요없다.
선택지
그때는 고장난 티를 내려고 네놈에게 연극을 시킨 거였지.
사실 이 배는 무인으로도 잘만 기동하느니라.
이럴 수가···! 수력적 충격···!
그럼, 누가 만든 배인데 그 정도도 안 될 줄 알았느냐?
선택지
흥. 다 네놈에게 맞춰주려고 한 거였느니라.
그보다 슬슬 출발할 때다.
배의 조작법을 알려주겠어?
간단하다. 조종석의 기동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느니라.
···알겠어.
삑.
부아아앙-!!
!!
꺄아아악-!!
이거 너무 빠른 것 같은데요오오-!!
두 사람을 태운 배는 금세 수평선 너머로 점이 되어 사라졌···
···다가, 금세 빈 배가 되어 돌아왔다.
선택지
와, 와! 재밌어 보이는데 다음엔 제가 갈래요!
으으··· 서식지. 잃은. 나무늘보도. 감.
프림은 어기적어기적 조종석으로 향했다.
고?
예, 가요!
삑.
부아아앙-!!
다음엔 내랑 어르신이 간다.
볼트야, 가자꾸나!
아우우우-!!
삑.
부아아앙-!!
선택지
··· ···.
메어리는 야자수가 우거진 섬 쪽을 돌아보았다.
분명 멋진 추억이 될 거예요.
네온이 준 조개들은 진료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두고.
다함께 찍은 사진들도 몇 번이고 꺼내 보겠죠.
선택지
어머. 정말 그런 기회가 올까요?
선택지
···??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시나요?
선택지
그럼··· 우리도 슬슬 가 볼까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