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LUEWATER ISLAND10 / 28
BLUEWATER ISLAND
노동과 휴식 : B
[SCENE START]
···다음날.
우리는 종일 누운 채로 진료소의 일상을 지켜보았다.
···페퍼, 환자들 수액 좀 갈아 주시겠어요?
네, 선배!
저는 아이스 박스에서 물을 좀 꺼내 올게요.
식중독에 걸렸을 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하니까요~
선택지
고마워요.
천만에요, 후후.
다음에 또 아파 오지만 말아요.
자리. 있음?
예, 있어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해먹. 자다가. 낙하.
머리. 혹.
음~ 어디 볼까요?
··· ···.
일단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그럼. 입원. 못함?
음~ 그게 노림수셨군요?
꾀병 환자를 위한 침대는 이 진료소에 없답니다.
돌아가셔서, 해먹을 좀 더 튼튼하게 설치해 보는 건 어떨까요?
···힝.
···탐색 중 발을 헛디뎠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 같은데. 혹시 교체할 파츠가 있을까?
···라피.
그렇게 늘 파츠를 갈아서 해결하려는 생각은 관두는 게 좋아요.
몸을 그렇게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박히면.
몸을 함부로 쓰게 되는 건 물론이고,
건강한 자아를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가 생기니까요.
···알겠어.
일단 침대에 누워 보시겠어요?
현재 파츠를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되,
그걸로 안 될 경우 교체를 진행해 드리는 쪽으로 할게요. 괜찮죠?
그래.
···라피가 침대에 와서 누웠다.
··· ···.
후후. 간만에 신입이 왔군요.
기 죽일 겸 심부름이라도 좀 시켜볼까요, 스승님?
선택지
그나저나 이 섬,
육지에 비해 훨씬 평화로워서 진료소도 한가할 줄 알았는데.
쉴 틈도 없이 계속 다친 사람들이 들어 오네요.
선택지
선택지
전 페퍼가 쉬는 것만 봐도 마음이 편해진답니다~
하면서 메어리가 내보내 버렸죠.
그러고 나서 이렇게 정신없이 바빠진 거고요.
음···.
뭐랄까 좀 안타깝지 않나요?
아무리 [백의의 천사]라지만, 속에 있는 건 보통 사람인데···.
··· ···.
역시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네요.
선택지
저예요, 저. 헤헤.
실은 못 쉬고 계속 일하는 선배가 좀 걱정돼서.
계속 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 ···.
저희 선배.
정말 천사같이 착하고 유능한 사람이에요.
특히 환자 분들에 대한 헌신은 누구도 못 이길 거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딱 한 사람.
자기 자신한테만은 너무너무 소홀하단 말이죠.
선택지
!! 그렇죠?
그래서 진짜 속상해 죽겠어요, 제가.
어···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저 두 분께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이 은혜는 어떻게든 갚을 테니까요. 배양육을 사서라도요.
음···.
대가는 딱히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은데요.
우린 이미 이 진료소에서 충분히 신세를 졌으니까요.
선택지
···!! 고마워요.
그럼···.
페퍼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소곤소곤소곤···.
거기, 뭘 하고 계신 거예요~?
앗, 선배 왔다.
그럼, 지휘관··· 지금 말씀드린 거, 잘 부탁해요.
진료소는 제가 대신 보고 있을 테니 그쪽은 걱정 마시고요.
선택지
···그런데 이 얘길 페퍼가 직접 해본 적은 없나요?
왜, 메어리는 페퍼를 귀여워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도 잘 들어줄 것 같은데···.
해 봤어요.
그런데 들은 척도 안 하시더라고요.
동종업계 종사자가 말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실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선배 속은.
···페퍼!
들어가서 쉬라고 했더니 왜 여기 있는 건가요?
앗··· 그냥 더 도울 게 없을까 해서요. 헤헤.
음~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 일을 시켜버릴 거예요.
어, 진짜 일 시켜 주시게요? 할래요, 저!
··· ···.
후후. 정말 못 말리겠네요.
그럼 이따 저녁에, 진료소 정리하는 것만 도와줘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