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AST KINGDOM15 / 45

LAST KINGDOM

희망의 씨앗 : B

[SCENE START]

킬로

인류를 구원할 식량이라니··· 그게 대체···.

차임

땅에 심어놓기만 해도 삼 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는 곡식이다.

차임

땅을 망치지 않기에, 연속해서 몇 번이나 같은 곳에 다시 심을 수 있느니라.

차임

병충해에 면역과도 다름없고, 최소한의 물과 햇빛만으로도 자라난다.

차임

수확까지의 난이도가 매우 낮고, 수율도 아주 높다.

차임

땅을 가리지도 않지.

차임

인류의 차세대 식품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하이퍼 푸드니라.

킬로

···웨이크 업, 탈로스.

T.A.L.O.S.

재가동 완료. 안녕하세요. 킬로 님.

킬로

하이퍼 푸드에 대해 알려줘.

T.A.L.O.S.

인류의 차세대 식품으로 수많은 기대를 받던, 이론상으로 완벽한 식품입니다.

T.A.L.O.S.

모든 식량난을 해결하고, 향후 인류의 식문화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T.A.L.O.S.

반면, 농업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된 과격 시위가 다수 있었습니다.

T.A.L.O.S.

완성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그 이후로는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킬로

이게··· 그거라고···?

T.A.L.O.S.

씨앗의 외형은 소수 남아있던 자료와 일치합니다.

킬로

알겠어. 대기해.

T.A.L.O.S.

라져. 대기합니다.

킬로

이··· 이거.

킬로

이거 방주로 가져가죠!

킬로

방주로 가져가면, 다들 엄청 좋아할 거예요!

차임

···방주는 믿을 수 없다.

차임

아아아. 아니 아니.

차임

방주에는 지금 퍼펙트라는 대체 식품이 있다.

차임

그러니 지금의 방주에는 하이퍼 푸드는 필요 없는 것이다.

차임

그리고 이건 키우는데 막대한 토지가 필요하느니라.

킬로

···그럼 이걸 왜 지키고 있는 건ㄱ···.

킬로

··· ···.

킬로

설마. 아니겠죠?

크라운

맞아요.

킬로

너, 너무 허무맹랑하잖아요.

크라운

어째서죠?

킬로

그, 그야 지금까지의 상황만 봐도···.

킬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잖아요.

크라운

저는 될 거라 믿고 있어요.

킬로

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잖아요.

크라운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어요.

크라운

이 창고에 있는 하이퍼 푸드는.

크라운

언젠가 지상을 다시 되찾았을 때.

크라운

인류를 위한 식량이 될 겁니다.

크라운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해요.

킬로

그, 그때도 퍼펙트를 먹으면 되잖아요.

차임

당장은 그러면 되겠지.

차임

하지만 지상에선 퍼펙트 같은 정체불명의 음식이 아니라, 지상의 것을 먹어야 하느니라.

차임

그래야 진정 지상의 주인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차임

여긴 그를 위한 장소다.

킬로

··· ···.

킬로

하, 하하···.

킬로

두, 두 분은, 진심으로 믿고 있는 건가요?

킬로

이, 인류가. 지상을 되찾을 거라는 걸.

차임

물론이다.

크라운

단 한순간도, 그것에 의심을 가져본 적 없습니다.

킬로

··· ···.

크라운

그렇기에 이곳은 제가 지켜야 할 곳.

크라운

제가 자리 잡을 곳입니다.

킬로

··· ···.

크라운

···춥군요. 슬슬 나갈까요?

차임

아가씨. 제가 랩쳐 놈들의 동태를 살피고 오겠습니다요.

크라운

동태라. 그런 식재료가 아직 남아있을까요?

차임

···물론입니다요. 랩쳐의 지휘를 맡고 있는 놈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요.

마리안

적진에 잠복하겠다는 얘긴가요?

차임

그렇다.

마리안

너무 위험해요. 헬레틱이 있다잖아요.

차임

있으면 뭐 어떠하더냐.

차임

이 차임, 재빠르고 영리하기로는 당해낼자가 없느니라.

차임

절대 잘못되지 않느니라.

마리안

··· ···.

차임

아가씨. 허락해 주십시오.

크라운

···알았어요. 조심해요.

차임

물론입죠.

인디빌리아

후후. 아하하하.

인디빌리아

고작, 고작 저런 걸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요? 정말? 아하하하.

토커티브

[··· ···.]

인디빌리아

재밌네요. 점점 재밌어지고 있어요.

인디빌리아

거기다 당돌한 유사 인간이 이쪽으로 잠복한다고 하니, 재미를 좀 볼 수 있겠는데요?

인디빌리아

후후··· 제 발로 찾아와 줄 줄이야.

토커티브

[··· ···.]

인디빌리아

···토커티브?

토커티브

[흐··· 하하···!]

토커티브

[흐하하하하!!]

인디빌리아

어머. 당신이 웃는 걸 보니 기쁘네요.

인디빌리아

저도 웃을 수 있게 이유를 알려주시겠어요?

토커티브

[여기 있었나···! 여기 있었어···!!]

토커티브

[그래···! 방주가 가만히 놔뒀을 리가 없지!]

토커티브

[마리안···!]

토커티브

[아니···!]

토커티브의 입이 움직였다.

인디빌리아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