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AST KINGDOM24 / 45
LAST KINGDOM
낮은 승산 : B
[SCENE START]
크라운 왕국의 성벽 인근.
어렵겠군.
그래. 승산은 낮다.
길을 뚫고 가서 헬레틱을 단기에 쓰러뜨리는 방법은요?
한 번은 어떻게든 되겠지. 문제는 다음일세.
주위에는 랩쳐들이 우글거릴 테고, 헬레틱은 재생할 테니 말일세.
남아있던 언체인드는 그 녀석에게 줬다.
지금 우리로서는 헬레틱을 완전히 쓰러뜨릴 수단은 없다.
도령을 부르는 것은?
방주 쪽에 큰일이 난 모양이에요. 아마 많이 바쁘겠죠.
연락은 몇 번 넣어봤지만, 통신 상태가 안 좋은지 닿지 않네요.
에덴은 어떨까요?
에덴 말인가. 글쎄. 스노우 화이트가 동의할지 모르겠군.
동의하지 않는다.
것 보게.
··· ···.
일단 이곳을 막으면서 상황을 본다.
그래. 그러지.
저쪽에서 총력전을 걸지만 않으면 좋겠는데요.
가죠.
[고성을 함께 공격하자는 말인가?]
예.
[조금 더 놀고 싶은 것 아니었나?]
그랬었죠. 말에게 짓밟히기 전까진.
[인상적인 경험이었나 보군.]
후후. 토커티브. 저 말이죠.
이렇게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에요.
저도 조금쯤은 본능에 충실해도 되지 않을까요?
[너만큼 본능에 충실한 것도 찾아보기 힘들 거다.]
그래서, 안 갈 건가요?
[같이 가려는 이유가 있나?]
철저히 짓뭉개 버리고 싶어서요.
힘의 차이를 보여주고, 그 차이를 느낀 이들이 공포에 떨면서 죽는 걸 보고 싶어요.
[쉽지만은 않을 거다.]
[합류한 순례자 셋은 강하다.]
그래봤자 유사 인간 수준이겠죠.
[···뭐, 좋다. 함께 가지.]
[단, 마리안은 건들지 마라.]
후후. 명령을 할 생각이신가요?
[아니. 협조를 바라는 거다.]
뭐, 좋아요. 그건 어렵지 않죠.
그럼.
가볼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