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AST KINGDOM34 / 45
LAST KINGDOM
흔들리는 마음 : B
[SCENE START]
몸은 좀 어떠신가요.
···많이 괜찮아졌어요. 고마워요.
아직 열이 나고 있는 상태예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될 때 까진 안정을 취하는 게 좋아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모르겠어요.
수다쟁이와 대화한 후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
무슨 대화를 나눴지?
··· ···.
저는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
저의 기원을 떠올려라.
이런 얘기였던 것 같···.
··· ···.
···마리안?
자, 잠깐만요. 잠시만요.
으···!
자네. 괜찮은가?
으아아···!
철컥.
!!
마리안! 총구를 거둬요!
가, 가까이 오지 말아요!
미, 미안해요! 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여, 여러분을···!
여러분을 죽여야 할 것 같···!
···침식인가···?
아뇨. 그건 아니에요.
마리안. 그만해라.
가, 가만히 있어요! 부탁이에요!
··· ···.
크라운은 마리안에게로 걸어갔다.
크라운···! 오지, 마요···!
혼란스럽나요.
!!
랩쳐인지, 니케인지 혼란스럽나요.
으으···!
예, 예···!
···!!
자신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건 자신입니다.
마리안이 결정해요.
···!!
철컥.
미안, 미안해요.
갑자기··· 머리가···.
그럴만합니다.
마리안은 헬레틱이었으니까요.
알고··· 계셨군요.
예. 알고 있었습니다.
··· ···.
토커티브···!
하찮은 입을 놀린 모양일세.
과거의 일을 들먹이며, 다시 돌아오게 할 심산인가 보군.
···그것뿐만이라면 다행이겠지만요.
만약 예전으로 되돌릴 방법을 저쪽에서 알고 있다면.
그건 보통의 일로 끝나지 않겠죠.
얘기를 나눈 것 말고는 다른 일이 없었나?
···예. 없었어요.
그럼 문제없다.
··· ···.
그 토커티브라는 분은, 저와 아는 사이인가요?
그래. 같이 행동했었다.
나와 조우한 적이 있었지.
···그렇··· 군요.
너는 나를 두들겨 팼다.
···예?
나도 너를 두들겨 팼다.
그, 그렇군요. 미안해요.
서로 주고받았으니 미안할 것 없다.
자네. 그거 아니지 않나. 거의 일방적으로···.
아니. 주고받았다.
···그렇다고 해요 그럼.
···왜 저는 그분과 같이 행동한 걸까요.
모른다.
왜 과거의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걸까요.
모른다.
저는··· 원래 뭐가 목적이었을까요?
모른다.
모르면 가만히 좀 있게 제발.
··· ···.
가서 물어보고 싶나요.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마리안.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마리안의 몫이에요.
···예?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마리안의 자유라는 말입니다.
왕국은 족쇄가 아닙니다.
떠나고 싶다면 언제든 떠나도 좋아요.
랩쳐의 편으로 돌아선다고 해도, 그건 마리안의 자유예요.
···그건 좀 곤란하겠군.
크라운.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물론, 어디에 가든 마리안은 왕국의 백성입니다.
마리안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저는 마리안을 지킵니다.
그 점만 기억해 주시길.
···알겠어요. 고마워요.
··· ···.
궁금한 것이 너무 많지만.
저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게요.
여러분들이 너무 소중하니까.
···그래.
지금은 그걸로 됐다.
···왕국은 아직 위험하죠?
··· ···.
아뇨.
위험하지 않아요.
제가 있습니다.
차임과 킬로, 탈로스도 있죠.
고귀한 순례자 분들도 있어요.
저희가 질 것이라는 이매진이 떠오르나요?
그런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돕고 싶어요.
괜찮아요.
아픈 이를 동원할 정도로 왕국은 허술한 곳이 아닙니다.
··· ···.
그러니 마음 놓고 쉬세요.
조금 시끄러울 수는 있겠지만, 곧 조용해질 겁니다.
여러분. 가죠.
모두가 방을 나섰다.
··· ···.
지휘관. 저는···.
쿨럭, 쿨럭!
흐으음···! 쿨럭! 쿨럭!
···괜찮으세요?
기침 한번 안 하더니 그렇게나 참고 있었나.
버텨야 하는··· 일이니까요···! 쿨럭, 쿨럭!
···곧 끝난다. 조금만 참아라.
물론··· 입니다···! 쿨럭.
좋든 싫든 다음이면 끝날 걸세.
슬슬 준비하지.
크흠···! 예.
시작하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