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AST KINGDOM43 / 45
LAST KINGDOM
최후의 왕국 : A
[SCENE START]
거기 당신. 은발에 붕대.
··· ···.
이름이 마리안이던가요?
그래요.
···토커티브가 당신한테 관심이 매우 많은 것 같더군요.
헬레틱에서 다시 돌아온 유일한 존재···.
라는데.
이상하네요. 저는 당신을 몰라요.
그렇겠죠. 오늘 처음 보는 거니까.
아아. 그런 얘기가 아니죠.
우리 헬레틱···. 그러니까 퀸의 정예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인지하게 돼요.
탄생과 죽음을 느끼는 것은 물론, 어디쯤에 있는지조차.
아틀라스 케이지 같은 번거로운 것에 가려지지 않는 이상, 알 수 있죠.
··· ···.
듣기로는 당신은 헬레틱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했는데.
저는 당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
가짜.
혹은 다른 무언가.
저는 니케입니다.
지금은 그렇겠죠.
···토커티브가 당신을 지칭할 때 묘한 표현을 쓰더군요.
당연히 헛소리일 거라 생각하지만···.
후후. 그럼 당신은 대체 뭔가요?
당신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죠?
··· ···.
저희 쪽으로 와요.
당신을 정의해 줄 테니.
마리안. 듣지 말거라. 헛소리다.
알고 있어요.
그런 것치곤, 눈동자가 떨리는군요.
후후. 좋아요. 어차피 당신은.
멀지 않은 때에, 우리를 스스로 찾아올 겁니다.
토커티브의 말을 빌리자면.
운명, 숙명에 의해서.
··· ···.
이놈! 독사 같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리지 말거라!
놀리면요. 뭘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당신은 그렇게 입 다물고 있는 게 잘 어울리네요. 앞으로도 그러고 있으세요.
그런데 여러분의 왕은 왜 이렇게 늦는 거죠? 인내심이 바닥나려고 하는데요.
역시 처음부터 시간제한을 둘 걸 그랬···.
···응?
인디빌리아는 본성의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쿠구구구궁···!
···땅울림···?
크라운이 트롬베를 타고 인디빌리아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 이런···!!
콰아앙-!!
크헉···!!
크라운은 달려온 속도 그대로 인디빌리아에게 창을 부딪혔다.
한참을 날아간 인디빌리아는 땅바닥을 수차례 구른 후 멈췄다.
윽··· 어헉···!!
두 번이나···! 똑같은 짓을···!!
이번에는 진짜 피할 줄 알았어요.
죽여 드리죠···!
인디빌리아의 몸에서 검은빛이 뿜어져 나왔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아가씨! 놈이 거대화를 합니다요!
때릴 곳이 많아서 좋겠군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