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EVERLAND22 / 28
NEVERLAND
희망의 신호탄 : A
[SCENE START]
우리는 절벽 아래로 내려가기 전 동굴 안에서 눈보라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시종.
벨로타에게 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선택지
그래.
··· ···.
그땐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그곳은 나와 연관된 고아원이다.
선택지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나의 가문과 연관되어 있지.
건너건너 고아원 후원사업을 한다고 듣긴 했었지만···.
그 안에서 그런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조금 더 세세하게 살펴봤어야 했는데.
선택지
뭐, 지금 와서 이야기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과거의 어른과 현재의 어른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내가 했던 일이 아니더라도 과거가 반복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이 아이들에게 다시 헤어지는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
그러니 벨로타를 반드시 찾아야만 해.
선택지
그래. 벨로타를 찾을 때까지 같이 힘내보지.
그 시간. 설산의 어딘가···.
··· ···으음?
여긴 어디지···?
휙-! 휙-!
···미카!
아, 아저씨!
루드밀라!
일단 연락을···!
벨로타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아.
폰도 고장 나버렸잖아.
이, 일단 일어나서···.
벨로타가 몸을 일으켰다.
삐걱-
뭐야, 발목은 왜 이래?
움직이는 데에는···.
털썩.
안되네···.
아··· 미카 말이 맞았어.
나 크리스마스에 완전 불행하잖아.
···눈사태에 휩쓸리고.
핸드폰은 꺼지고.
발목은 다치고.
···이럴 줄 알았으면 미카 말 들을걸.
···오늘만큼은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이랑 파티도 하고.
다 같이 케이크도 만들고.
···행복했는데.
··· ···.
아.
그럼 나 죽는 건가?
하하. 또 크리스마스에 죽네.
하하하···.
하···.
미카는 어떻게 하지···?
···그 바보.
또 나 따라서 죽으려고 할 텐데···.
내가 없다고··· 또 죽어버리면···.
··· ···.
안돼.
그럼 안돼.
이번에도 그럴 수는 없어.
미카를 또 죽게 놔둘 수는 없어.
··· ···.
살아서 나가자.
살아 나가서 울보 미카의 눈물을 닦아주는 거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