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NEVERLAND27 / 28
NEVERLAND
꺼지지 않는 불꽃 : B
[SCENE START]
위잉··· 위이잉···.
쿠웅-!
거대한 랩쳐가 힘없이 쓰러졌다.
···후우. 후우.
벨로타-!!
미카가 벨로타에게 달려갔다.
괜찮아?
다친 곳은 없어?
미카! 너···!
겁도 없이 무턱대고 이곳에 오면 어떡해!
여기 랩쳐들 있었던 거 안 보여?!
네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단 말이야!
에헤헤··· 평소랑 반대네.
벨로타가 나를 걱정하다니.
지금 웃음이 나와?
헤헤··· 좋아서.
예전에는 벨로타가 날 지켜줬는데.
이번에는 내가 벨로타를 지켜줬으니까.
그게 너무 좋아서··· 흑···.
··· ···.
이번엔 내가 지켰어···.
지켜냈어···!
···흐윽.
그게 너무 행복해···.
벨로타···.
고마워···.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 ···.
그리고···.
미안해···.
미카는 벨로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온장에서 벨로타를 답답하게 한 것도 미안하고···.
아무것도 못 하게 한 것도 미안하고···.
늦게 찾으러 와서 미안해···.
···그리고 또···!
이 바보야!
와락-!
···괜찮아.
다 괜찮아, 미카···.
내가··· 더 미안해···.
미카를 보자마자 화내서···.
··· ···.
혼자 있을 때··· 미카가 많이 생각났어···.
사실 이번에 또 죽을까 봐 무서웠는데···.
···흐윽.
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마워.
···베, 벨로타 울어?!
우우··· 벨로타 울지마아···.
이번엔··· 흑··· 우리 둘 다···!
죽지 않았잖아···.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어···!
···응.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자.
죽지 않아서 다행이야···.
다시 널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통신은 여전히 안 터지네···.
휘이이잉-
바람도 많이 불고···.
안개도 끼고 있어.
미카, 여기 길 알아?
···아니. 몰라···.
음··· 또 표류됐네?
킥킥. 우리 좀 전에 살아서 기뻐했는데···.
또다시 죽게 생겼어♡
우우···! 벨로타! 이상한 말 하지 마.
우리는 죽지 않을 거야.
이제는 혼자가 아니니까.
킥킥. 그래그래. 미카 말이 맞아♡
으음···.
미카는 주변을 둘러봤다.
어? 벨로타, 저기 작은 동굴이 하나 있어!.
동굴 안에 잠시 들어가 있자!
조난 당했을 때는 자리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했거든···!
그래~! 그러자.
동굴은 바깥보다 덜 추울 거니까♡
미카.
으응?
미카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 알게 된 건데···.
미카 얼굴 지금 퉁퉁 부었어!
완전 못생겼다♡
우우··· 벨로타도 마찬가지거든-!!
꺄하하.
미카, 있지~ 나 구하러 올 때 안 무서웠어?
응! 안 무서웠어.
다리가 무너지는 게 보이는데도?
응! 나한테는 벨로타밖에 안 보였거든.
그리고 벨로타를 못 구하는 게 더 무서워. 헤헤.
··· ···.
···멋있네.
응? 뭐라고?!
너무 작게 말해서 못 들었어!
두 번은 말 안 해줄 건데~?
우우··· 벨로···!
···어?
미카, 저기 좀 봐.
빛이···.
멀리서 희미한 주홍색 빛이 보였다.
저건··· 등불?
사박- 사박-
주홍색 불빛은 벨로타와 미카에게 점점 가까워졌고.
!!
!!
···드디어 찾았구나.
이내 등불의 주인인 루드밀라가 안갯속에서 나타났다.
루드밀라-!
다들 괜찮은가?
어떻게 여길···!
말하지 않았는가.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꾸나.
드르륵-
뭐야··· 언제 잠들었지.
분명 루드밀라 등에 업혀온 것까진 기억나는데···.
···저희 많이 잤나요?
벨로타와 미카는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선택지
응! 완전 잘 잤어.
미카는 옆에서 코도 골았어.
우우··· 벨로타 비밀이라니까!
아하하.
복귀하는 도중, 둘 다 잠이 곤히 들어서 깨우지 않았다.
벨로타! 발목은 괜찮나요?
응! 괜찮아.
나 잘 때 누군가가 발목에 뭔가를 해줬던데?
후후~ 리페어 센터 갈 때까지 불편할 거 같아서 내가 벨로타 발목에 부목을 임시로 대 놨어~
꺄아~ 고마워♡
킁킁···.
흐응~? 뭐지~?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 위해 몇 가지 음식을 더 준비해 놓았다.
응? 크리스마스 파티는 다 끝난 거 아니야?
선택지
!!
!!
후후. 맞아~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는 완성된 게 아니지~
맞아요. 폭죽이 크리스마스의 하이라이트잖아요.
이, 이쁘겠다!
수류탄 모양 폭죽도 터트려 주시면 감사하겠지 말입니다.
···저는 눈사람 모양이요!
··· ···.
히힛. 이번엔 온천에 들어가서 폭죽놀이를 봐야겠어요~!
··· ···으으. 다들 그렇게 말해주다니···.
감동이야♡
좋았어! 세상에서 제일 멋진 폭죽으로 보답해 줄게♡
설온장 제일 넓은 테라스에서 터트려야지♡
미카, 준비됐어?!
응! 준비됐어!
후후. 좋구나.
언니, 우리 온천 들어가자!
으응···! 따뜻하겠다···.
나도 온천에서 피로를 좀 풀어야겠어~
나, 나도 들어갈래···!
으, 은화도 같이 들어가자.
싫어.
왜, 왜··· 나, 난 같이 들어가고 싶은데···.
가, 가슴 작다고 안 놀릴게.
넌 제발 좀 입 좀 다물어.
그리고 너보다는··· 에이, 쯧.
델타는 뭐 하실 거예요?
이글루를 만들 예정이지 말입니다.
와! 이글루요?
혹시 저도 같이 만들어도 될까요?
당연하지 말입니다. 그럼 시그널이 눈의 블록을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여, 열심히 만들어 볼게요!
그럼 다 즐기지 못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이어서 해보자꾸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