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OLD TALES12 / 28
OLD TALES
배신자 : B
[SCENE START]
···헨젤과 그레텔은 지금 에이브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
지금 너희들은 신데렐라와, 젠장! 신데렐라와 같은 취급이라고!
인류를 배신하고 랩쳐 쪽에 붙은 배신자 취급이란 말이야!
···헨젤과 그레텔은 아직까지 에이브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아으아!
···오스왈드.
저 말이 진짜인가요?
배신자 취급은 아닙니다.
역시, 그럴 줄 알았···.
배신자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다들, 준비해. 튀자.
작전을 그렇게 노출해서 어쩌자는 겁니까.
어쩔 건데.
니들이 우리 막을 수 있어?
얘들 누가 만든 건지 잊었어? 일반 탄환 같은 걸로는 생채기도 안나!
그런가요.
오, 오스왈드. 잠시만요. 지금 뭔가 오해가···.
레드 슈즈. 다가오지 마십시오.
아, 알잖아요 우리. 우리가 배신이라니 그게 무슨···.
경고했습니다. 다가오지 마십시오.
그러지 말고 얘기를···.
쏴.
투두두두-!!
흐아아악!!
아으아!
아으···! 아아···!
···뭐야 이거.
대 신데렐, 실례. 대 아나키오르용으로 개발한 제압탄입니다.
명중 즉시 신경을 자극해 기절시키는 용도죠.
아직 개발 단계라서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효과는 방금 입증되었군요.
2세대 페어리 테일 모델들은 모두 특수한 외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효과를 발휘했으니, 지금 개발 방향이 틀리진 않은 모양이군요.
너-!!
같이 가시죠.
순순히 따라오신다면 더 이상의 무력 개입은 없을 겁니다.
아··· 으윽···! ···오, 오스왈드. 알려줘요.
배, 배신자 혐의를 벗으려면 뭘 해야 하나요?
여러분은 배신자입니까?
아뇨···. 절대로.
그럼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함께 가서, 조사를 받으면 될 일입니다.
조사라면 어떤 걸···.
먼저 침식 오염 여부를 확인할 겁니다.
현재 인류연합군, 아니 중앙 정부의 수뇌부는.
2세대 페어리 테일 모델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침식에 오염되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개소리.
그렇지 않으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번도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었던, 신데렐라가 침식에 걸려 아나키오르가 되었습니다.
타당한 의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대놓고 나를 의심한다고 해.
예.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니라고 하겠죠.
그러니 그걸 증명하면 됩니다.
···그것만 하면 되는 건가요?
아뇨. 추가 조사가 있습니다.
뇌스캔을 할 겁니다.
개발 중인 기술입니다만, 니케 대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다 합니다.
그것마저 통과한다면, 여러분은 여전히 2세대 페어리 테일 모델이 됩니다.
뇌스캔···.
···그거, 뇌를 열어본다고 들었는데요.
낭설입니다. 그렇게 원시적이지 않습니다.
V.T.C.의 공식 자료에서 본 적 있어요.
그럴 리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뇌스캔을 받은 니케 중 90%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고도 있었어요.
···무슨 자료를 본 겁니까. 그런 자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은 저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 ···.
···그러고 보니 2세대는 총 셋을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신데렐라, 레드 슈즈, 리틀 머메이드.
··· ···.
그럼 저쪽의 쌍둥이는 누굽니까. 니케입니까?
헨젤과 그레텔에게 물어보는 거야?
헨젤. 조용히.
왜?
조용히 해.
··· ···.
아무래도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군요.
지금부터 포박하겠습니다. 반항 시 발포하겠습니다.
전원. 사격 준비. 제압탄을 준비해라.
순순히 따라갈 줄 알고!
푸슉-! 철컥 철컥!
에이브의 깃에서 기계 장치가 솟아올랐다.
이윽고 기계 장치는 에이브의 얼굴을 덮는 헬멧이 되었다.
세이렌!
[움직이지 마.]
시간이 정지한 듯, 모두가 멈췄다.
에이브는 주위를 두리번거린 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들 조금만 자둬. 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했을 테니까.
빠지지직-!!
!!
털썩.
오스왈드가 쓰러졌다.
그리고 멈춰있는 병사들에게 계속해서 전기 충격기를 들이밀었다.
빠지지직-!!
빠지지직-!!
빠지지직-!!
아으··· 이거 못 할 짓이네.
빠지지직-!!
털썩.
···다 쓰러졌나?
세이렌. 부탁해.
쿨럭, 크흠.
[재동.]
시간이 다시 흐른다.
푸슉-! 철컥 철컥!
에이브의 헬멧이 다시 깃 안으로 들어갔다.
···좋아. 언령 신호 차단 기능은 성공적이야.
세이렌. 몸은.
아으. 쿨럭, 쿨럭.
···고생했어.
이제··· 어쩌죠···?
헨젤은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레텔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마, 마무리라뇨.
그레텔은 손가락으로 목을 슥 긋는 시늉을 했다.
크, 큰일 날 소릴 하시네요.
그, 그렇게 하면 저희는 완전히 배신자로 낙인찍혀요···!
헨젤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 도망가는 게 맞아.
아···.
바,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했는데, 곧 승리의 여신이 될 수 있을 텐데···.
도, 도망가면 인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배신자라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냐.
일단 쓰러진 쟤들 안으로 옮기고, 이동하자.
그, 그다음에는요.
··· ···.
신데렐라를 설득한다.
···에이브. 침식에서 돌아온 경우는 단 한 번도···.
알아. 그래서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어떻게 할 생각이신데요. 대화는 불가능해요. 우릴 바로 공격할 테니까요.
그것도 알아.
그러니 두들겨 패자.
흠씬 두들겨 패면,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들겠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