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10 / 28

WAVE TO YOU

새 친구 : B

[SCENE START]

한편 세이렌 일행은.

나가

···음.

티아

으웅~

리틀 머메이드

··· ···.

펭군 4호

같이 가자, 펭.

나가

응? 넌··· 펭군 4호?

나가

여긴 왜 따라왔어?

펭군 4호

마르차나가 걱정해서 따라왔다, 펭.

펭군 4호

분위기 메이커로 써먹어도 좋다, 펭.

펭군 4호

너희 지금, 분위기 어색하다, 펭.

나가

··· ···.

리틀 머메이드

···!

티아

저기, 세이렌?

티아

이렇게 따라와줘서 고마워.

티아

다시 한번 소개할게, 난 티아야.

나가

난 나가라고 해.

리틀 머메이드

우으.

리틀 머메이드

[나는 리틀 머메이드야. 세이렌이라고 불러줘.]

나가

정말 고마워, 세이렌.

리틀 머메이드

우?

나가

말까지 맞춰주면서 이렇게 같이 와줬잖아.

리틀 머메이드

아, 아우···.

티아

궁금한 게 있는데에, 계속 그 아우, 우 하는 소리는 왜 내는 거야?

티아

세이렌의 매력 포인트 같은 걸까아?

리틀 머메이드

우으아!

리틀 머메이드

[그, 그런 게 아니라···.]

리틀 머메이드

[그냥 습관같은 거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리틀 머메이드

[말버릇··· 같은 거.]

티아

에헤헤, 아주 귀여운 말버릇이네.

티아

아우.

나가

우으아.

리틀 머메이드

아, 아우으···.

티아

앗, 얼굴 빨개졌다아~

나가

은근 수줍음을 많이 타는구나? 후훗.

리틀 머메이드

[저기··· 나도 너희한테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괜찮을까?]

티아

물론이지~

나가

뭔데?

리틀 머메이드

[학교는 어떤 곳이야?]

리틀 머메이드

[아까 설명을 듣긴 했지만, 직접 다니는 너희에게 물어보고 싶었어.]

나가

음~ 어디보자.

나가

이걸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티아

난 이렇게 설명하고 싶어.

티아

힘들 땐 아주 힘들지만, 즐거울 땐 또 아주 즐거운 곳이라고.

나가

어머, 그거 아주 괜찮은 설명이네.

나가

맞아,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 때나 방과 후에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 때.

나가

축제나 각종 이벤트가 있을 때는 아주 즐거운 곳이지.

나가

등교 시간이 매일 기대되고.

나가

···하지만.

나가

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험]을 봐야 해.

나가

그게 좀 힘들지.

리틀 머메이드

[시험?··· 어떤 시험을 보는 거야?]

리틀 머메이드

[많이 어려워?]

티아

실전에 나가게 돼.

티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지상에 올라가서 랩쳐와 싸우는 임무를 받게 되는 거야~

리틀 머메이드

[아하.]

리틀 머메이드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네?]

나가

···뭐?

티아

···우와.

리틀 머메이드

아우?

리틀 머메이드

[두, 둘 다··· 표정이 왜 그래···?]

나가는 물거품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리틀 머메이드를 바라본다.

나가

··· ···.

나가

[특수목적부대]라고 했었지, 방주의 학교에 대해서도 몰랐고.

나가

물거품이라는 전용 무장을 사용하는 니케라면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티아

아하~ 세이렌은 지상에서 랩쳐들을 상대하는 게 익숙한 거구나~

티아

대단하다아~

리틀 머메이드

[응, 맞아.]

리틀 머메이드

[너희는 아니야?]

나가

응, 우리는 그렇지 않아.

나가

지상에 올라가는 것도 익숙지 않고, 어쨌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라 실전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대다수지.

티아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많아.

티아

우리도 수십 번 넘게 시험을 치렀지만, 익숙해지지 않더라구.

나가

실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게 되고 말이야.

리틀 머메이드

[그렇구나.]

리틀 머메이드

···!

리틀 머메이드

[우쭐대려던 게 아니었어. 절대 너희가 치르는 시험을 우습게 본 것도 아니야.]

리틀 머메이드

[하지만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미안해.]

나가

아냐, 잘 몰랐으니까 그럴 수 있지.

리틀 머메이드

[그럼 마르차나와 떨어진 이유도···.]

티아

응, 맞아.

티아

어쩐지 선생님이 우리랑 있으면 더 불안해보여서 말이야.

티아

부담이 가득한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아~?

티아

그치, 펭군 4호.

펭군 4호

동의한다, 펭.

펭군 4호

너희를 걱정하고 있다, 펭.

나가

···우리를 보호해주시려는 거, 잘 알겠는데.

나가

이번엔 굉장히 무리하고 계신 것 같아서.

나가

좀 거리를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거야.

리틀 머메이드

[그렇게 된 거였구나.]

티아

···!

티아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멈춰섰다.

티아

저, 저건···!

그리고 그대로 더 깊은 정글 안으로 달려가버렸다.

나가

티, 티아?! 혼자 어디 가!

리틀 머메이드

[가, 같이 가!]

펭군 4호

펭귄은 달리는 게 느리다, 펭.

펭군 4호

배려 좀, 펭.

티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나가

티아, 괜찮아?

나가

갑자기 무슨 일이야?

티아

얘, 얘, 얘들아···.

티아

여, 여, 여, 여길 좀 봐아···!

리틀 머메이드

[뭐야?]

티아

피, 피, 피···!

나가

손은 왜 그러고 있어, 어디 다쳤어?!

리틀 머메이드

···!

리틀 머메이드

[다친 거야? 보여줘.]

리틀 머메이드가 티아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펼치자, 그곳엔···.

티아

이거 봐! 피그미 카멜레온···!

나가

응?

리틀 머메이드

우?

펭군 4호

펭?

티아

피그미 카멜레온이 여기 있어어!

티아

우와, 우와, 우와아아! 진짜 작다아··· 작고 귀엽고 소중해.

티아

너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아··· 으으, 어쩌지.

리틀 머메이드

[티아···?]

티아

허어어억!

티아

저기 스킨크 도마뱀도 있다아!

티아

반들반들한 거봐, 비늘이 겹쳐있어서 저런 건데에 땅을 파고 다녀서 저렇게 매끈한 거래!

리틀 머메이드

[저어, 티아···?]

티아

꺄아아!

티아

방금전에 뭐가 또 지나갔는데···!

티아

물도마뱀이었을까? 역시 그런걸까?

나가

알겠으니까 진정 좀 해봐···!

티아

여긴 정말 천국이야아. 이번엔 진짜 용을 만나서 소원을 빌 수 있을 것만 같아~

티아

나 여기서 평생 살래애···! 아니, 여기서 그냥 죽어도 좋아!

리틀 머메이드

으아으?

리틀 머메이드

[여기서 용을 만날 수 있어?]

나가

···그럴 리가.

티아

흐우웅~ 행복해애.

리틀 머메이드

[티아는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나가

응, 파충류 한정이긴 하지만.

펭군 4호

중증이다, 펭.

리틀 머메이드가 티아를 잠자코 바라보다가, 살며시 손을 뻗었다.

스르르-

티아

···이, 이건···!

티아

피그미 카멜레온이잖아···!

티아

어떻게 한 거야?

리틀 머메이드

[아까 보고 좋아하는 거 같길래 내 물거품으로 만들어봤어.]

나가

그런데 좀 흔들거리네?

리틀 머메이드

[실은··· 이 섬에 온 이후로 물거품이 좀 불안정해졌어.]

리틀 머메이드

[그래서 그런 것 같아.]

티아

움직이는 거 같아서 더 귀여워~ 에헤헤.

티아

얘는 내가 데리고 다녀도 될까?

리틀 머메이드

[응, 그렇게 해줘.]

티아

야호~

펭군 4호

나도 만져보고 싶다, 펭.

나가

귀엽네.

세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나란히 걸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