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19 / 28
WAVE TO YOU
각자의 사정 : A
[SCENE START]
리틀 머메이드가 티아와 나가를 쫓아간다.
[잠깐만···!]
리틀 머메이드의 부름에 티아와 나가가 멈춰섰다.
[···둘 다, 괜찮아?]
···세이렌.
···음.
솔직히 말하자면, 하나도 괜찮지 않아.
너무 심하게 말했나? 싶기도 한데.
그런데 틀린 말 한 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나도 그래애.
선생님한테 저렇게 말한 건 처음인데.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찜찜한 것 같기도 해.
[듣고 있었는데, 심하게 말하지 않았어.]
[진심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거잖아.]
그렇긴 한데.
선생님 표정이 자꾸 생각나네.
저렇게··· 뭐라고 해야 할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하시는 건 처음 봤거든.
맞아.
나도 그게 좀 마음에 걸려.
[너희가 보기엔 마르차나가 왜 저러는 것 같아?]
그걸 모르겠어서, 답답해.
말씀해주시지도 않고.
하지만 그것만큼은 확실해, 평소의 선생님이 아니야.
그냥 내 생각인데···.
너무 불안해하시는 게 문제가 아닐까?
그 불안에 오히려 잡아먹힌 것처럼 보이기도 했거든.
[나도 티아의 말에 동의해.]
[마르차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불안해보였거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너희 두 사람을 지키겠다는 마음만큼은]
[아주 확실하게 느껴졌어.]
[그 마음이 그만큼 확고하다는 거겠지.]
[그리고 그만큼 너희를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는 거야.]
[그건 너희도 잘 알고 있겠지만.]
으웅, 잘 알고 있지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말 이게 졸업 시험일 수도 있어.
출발하기 전에, 티아랑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우리도 좀 불안하긴 했는데.
막상 배 타고 바다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정말 여행가는 것처럼 이렇게 나와보니까 너무 들뜨고 좋더라아~
도마뱀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
그러다보니 우리는 이게 정말 여행이라고 믿고싶어진 거지.
아니, 그것보다도.
이게 시험이든 뭐든 괜찮으니까.
당장은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더라?
응응, 그리고 우리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바다에 와 보겠어~
그것도 선생님이랑 같이.
거기다 진짜로 졸업하고 나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그 전에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었는데.
그걸 몰라주시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어.
그리고··· 우릴 믿어주지 않는 것도 서운해.
만약 이게 졸업 시험이라고 해도.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랬듯, 어떻게든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는데 말이야.
갑자기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것처럼···.
하아, 정말 모르겠어.
어렵네.
맞아, 어려워어~
[···그 마음, 분명 마르차나한테 닿았을 거야.]
[너희는 충분히 해야 할 일을 다 했어.]
[진심을 이야기했고, 그걸 마르차나도 들었지.]
[그러니까 이제는 마르차나 차례.]
[아마,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야.]
···그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우리한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지?
[정답이야.]
그럼 그동안은 이 섬을 다시 조사해봐야겠네에?
아까도 진동이 또 일어났었잖아.
세이렌의 물거품이 불안정한 게, 그 진동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도 했고.
[앗··· 조사하는 거, 도와줄 거야?]
이제 와서 뭘 새삼 그런 걸 물어봐~
당연히 도와줘야지.
우리 일이기도 하고~
[고마워, 티아.]
게다가 선생님 말대로, 우린 지금 랩쳐 위에 있는 거니까.
이걸 어떻게든 하긴 해야지.
아무리 그래도 랩쳐 위에서 맘 편히 노는 건 좀 불안하고 말이야.
[나가도 고마워.]
[그럼 우선은 이 주변부터 한번 둘러볼까?]
좋아~ 겸사겸사 도마뱀도 찾아볼래애!
그건 적당히 하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