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19 / 28

WAVE TO YOU

각자의 사정 : A

[SCENE START]

리틀 머메이드가 티아와 나가를 쫓아간다.

리틀 머메이드

[잠깐만···!]

리틀 머메이드의 부름에 티아와 나가가 멈춰섰다.

리틀 머메이드

[···둘 다, 괜찮아?]

티아

···세이렌.

나가

···음.

나가

솔직히 말하자면, 하나도 괜찮지 않아.

나가

너무 심하게 말했나? 싶기도 한데.

나가

그런데 틀린 말 한 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티아

나도 그래애.

티아

선생님한테 저렇게 말한 건 처음인데.

티아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찜찜한 것 같기도 해.

리틀 머메이드

[듣고 있었는데, 심하게 말하지 않았어.]

리틀 머메이드

[진심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거잖아.]

나가

그렇긴 한데.

나가

선생님 표정이 자꾸 생각나네.

나가

저렇게··· 뭐라고 해야 할까.

나가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하시는 건 처음 봤거든.

티아

맞아.

티아

나도 그게 좀 마음에 걸려.

리틀 머메이드

[너희가 보기엔 마르차나가 왜 저러는 것 같아?]

나가

그걸 모르겠어서, 답답해.

나가

말씀해주시지도 않고.

나가

하지만 그것만큼은 확실해, 평소의 선생님이 아니야.

티아

그냥 내 생각인데···.

티아

너무 불안해하시는 게 문제가 아닐까?

티아

그 불안에 오히려 잡아먹힌 것처럼 보이기도 했거든.

리틀 머메이드

[나도 티아의 말에 동의해.]

리틀 머메이드

[마르차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불안해보였거든.]

리틀 머메이드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너희 두 사람을 지키겠다는 마음만큼은]

리틀 머메이드

[아주 확실하게 느껴졌어.]

리틀 머메이드

[그 마음이 그만큼 확고하다는 거겠지.]

리틀 머메이드

[그리고 그만큼 너희를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는 거야.]

리틀 머메이드

[그건 너희도 잘 알고 있겠지만.]

티아

으웅, 잘 알고 있지이~

나가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말 이게 졸업 시험일 수도 있어.

나가

출발하기 전에, 티아랑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

나가

그래서 우리도 좀 불안하긴 했는데.

티아

막상 배 타고 바다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티아

정말 여행가는 것처럼 이렇게 나와보니까 너무 들뜨고 좋더라아~

티아

도마뱀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

나가

그러다보니 우리는 이게 정말 여행이라고 믿고싶어진 거지.

나가

아니, 그것보다도.

나가

이게 시험이든 뭐든 괜찮으니까.

나가

당장은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더라?

티아

응응, 그리고 우리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바다에 와 보겠어~

티아

그것도 선생님이랑 같이.

티아

거기다 진짜로 졸업하고 나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거잖아.

티아

그러니까 그 전에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었는데.

티아

그걸 몰라주시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어.

나가

그리고··· 우릴 믿어주지 않는 것도 서운해.

나가

만약 이게 졸업 시험이라고 해도.

나가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랬듯, 어떻게든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는데 말이야.

나가

갑자기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것처럼···.

나가

하아, 정말 모르겠어.

나가

어렵네.

티아

맞아, 어려워어~

리틀 머메이드

[···그 마음, 분명 마르차나한테 닿았을 거야.]

리틀 머메이드

[너희는 충분히 해야 할 일을 다 했어.]

리틀 머메이드

[진심을 이야기했고, 그걸 마르차나도 들었지.]

리틀 머메이드

[그러니까 이제는 마르차나 차례.]

리틀 머메이드

[아마,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야.]

나가

···그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나가

우리한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지?

리틀 머메이드

[정답이야.]

티아

그럼 그동안은 이 섬을 다시 조사해봐야겠네에?

티아

아까도 진동이 또 일어났었잖아.

티아

세이렌의 물거품이 불안정한 게, 그 진동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도 했고.

리틀 머메이드

[앗··· 조사하는 거, 도와줄 거야?]

티아

이제 와서 뭘 새삼 그런 걸 물어봐~

티아

당연히 도와줘야지.

티아

우리 일이기도 하고~

리틀 머메이드

[고마워, 티아.]

나가

게다가 선생님 말대로, 우린 지금 랩쳐 위에 있는 거니까.

나가

이걸 어떻게든 하긴 해야지.

나가

아무리 그래도 랩쳐 위에서 맘 편히 노는 건 좀 불안하고 말이야.

리틀 머메이드

[나가도 고마워.]

리틀 머메이드

[그럼 우선은 이 주변부터 한번 둘러볼까?]

티아

좋아~ 겸사겸사 도마뱀도 찾아볼래애!

나가

그건 적당히 하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