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14 / 28
WAVE TO YOU
섬의 비밀 : B
[SCENE START]
타닥, 타닥-
어둠이 내려앉은 백사장.
그와 대조되듯, 밝게 타오르는 모닥불 앞엔
티아, 나가, 리틀 머메이드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이야기하는 거야.
알았지?
에헤헤, 좋아.
세이렌도 이야기해야 된다아~?
[아, 알았어···.]
하나, 둘.
세엣~
선생님.
선생니임~
[와, 왕자님···!]
아, 아우.
선택지
··· ···.
후훗, 역시 그럴 줄 알았지.
맞췄다아~ 헤헤.
[두 사람 다··· 어떻게 알았어?]
그렇게 티내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그래서, 그래서어~?
세이렌은 선생님을 언제부터 좋아하게 된 거야?
[그, 그게···.]
첫눈에 반했어?
아니면 같이 있다 보니까아~?
··· ···.
[처음에는 그냥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같이 있다 보니까 점점···.]
아, 아우···!
점점 뭐어~?
티아, 너무 그렇게 몰아붙이면 안 돼~
나가도 궁금한 얼굴인데?
그건··· 그렇지만.
헤헤, 궁금해 궁금해~
대답해줘어~
우우···.
에이, 이 방법만은 쓰지 않으려 했는데.
이얏!
와락-
티아가 리틀 머메이드에게 달려들었고.
콕-
우?!
콕콕-
[자, 잠깐만···! 거긴!]
콕콕콕-
[아하하, 하하, 그, 그만···!]
[간지러워···! 하하.]
이제 이야기해줄 거야아~?
티아, 그만해~
셋은 한데 엉켜, 즐거운 듯 웃고 있다.
그리고, 나··· 아니. 우리는.
모닥불 근처의 상자 뒤에 최대한 쪼그려 앉은 채로 숨어있다.
지휘관, 입꼬리를 내리는 걸 제안드립니다.
그대로 두면 하늘까지 닿겠군요.
선택지
선택지
쉿.
목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들킬 겁니다.
선택지
두근거리네요.
선택지
이 얘기를 지휘관이 엿들었다는 걸 저기 있는 세명이 알게 되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봤습니다.
흥미진진하군요.
선택지
역시 이런 이야기는 앞에서 당당하게 해야죠.
지휘관, 할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지휘관이
선택지
그나저나 언제까지 여기 숨어서 엿들을 생각이십니까?
선택지
선택지
그럼 제가 먼저 나가서 주의를 끌겠습니다.
그 틈에 지휘관은 반대쪽으로 빠르게 도망가시죠.
선택지
그렇다고 지휘관이 나가서 주의를 끌 순 없잖습니까.
선택지
그러니 그냥 이 계획으로 가시죠.
셋 세면 나가겠습니다. 하나, 둘.
쿠우우우우우-!
선택지
···!
선택지
그럴 리가요.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약 10분 전.
밤에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네, 여긴.
그러게요, 굉장히 어둡습니다.
아까 그··· 그림도 보이질 않는군요.
비상용 발전기는 잘 들고 있지?
페엥!
예, 펭군 1호가 잘 들고 있습니다.
기대되네.
얼마나 밝은 빛을 낼까?
분명 멋지겠지.
···그렇겠죠.
그럼 안으로 들어가서 설치해보겠···.
쿠우우우우-!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윽!
뭐지?
페엥!
?!
저길 봐!
저건···!
등대의··· 빛?
등대는 눈부시게 작동하고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그 아이를 업어.
그리고 얼른 내 손 잡아, 바로 이동할 거니까.
페엥!
···예.
쿠우우우우우-!
아까 잠시 느꼈던 진동과는 차원이 다른 진동.
모닥불이 쓰러지며 불씨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티아, 세이렌 조심해!
너무 흔들려···!
[뭐야···?!]
상자 뒤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에게 달려갔다.
선택지
서, 선생님?!
갑자기 어디서 나온 거야?!
그건 나중에.
지금은 이걸 파악하는 게 우선이야.
쿠우우우우우-!
두 번째 진동.
더 크고, 더 길게 이어졌다.
바다 쪽에서 거대한 소리가 울려왔다.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끊임없이 들려왔다.
마치 폭포가 생겨난 것처럼.
발밑의 지면이 기울어지는 게 느껴졌다.
어둠 저편에서 신데렐라가 마르차나와 펭군 1호를 안고 날아왔다.
나가, 티아! 괜찮습니까?
괜찮아요, 선생님.
저도요.
페엥!
모두 무사해?
무사해, 지금 상황은?
나도 급하게 이쪽으로 오느라,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어.
지휘관, 제가 같이 가서 확인해보고 오겠습니다.
선택지
신데렐라.
위에서 확인해보자는 거지?
좋아, 가자.
신데렐라가 라피와 함께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두 사람의 모습이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쏴아아아-
날아오른 라피와 신데렐라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섬이 떠오르고 있어.
···라피, 저기.
섬 가장자리, 수면 바로 아래에 뭔가의 윤곽이 보여.
뭐지, 저건.
좀 더 가까이 가보자.
두 사람이 고도를 낮추며 섬 가장자리를 따라 날았다.
수면이 가까워질수록, 윤곽이 뚜렷해졌다.
뭔가 거대한 게 섬 아래에 이어져 있어.
하나가 아니네.
게다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저건 뭐지··· 다리인가?
아냐, 머리다.
···!
저건··· 코어야!
뭐? 코어?
이거···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 ···.
맞아, 이건··· 랜드 이터야!
랜드 이터?
이 섬이 랜드 이터라고?
마르차나는 나가와 티아 곁에 서 있었다.
저 멀리, 등대가 켜져 있었다.
··· ···.
나가, 티아.
여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지킵니다.
WAVE TO YOU : To Be Continue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