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15 / 28
WAVE TO YOU
불안의 폭주 : A
[SCENE START]
어둡다.
저 멀리 등대만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어둠 저편에서 신데렐라와 라피가 날아와 착지했다.
상황 파악 완료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현재 저희가 있는 섬은.
랜드 이터 위에 위치한 섬입니다.
선택지
예. 섬을 싣고 있으니 아일랜드 이터라고 부르는 게 맞겠군요.
섬 가장자리의 수면 아래로 윤곽이 보였어.
각성했는지, 섬이 떠오르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진동이 생겼나봐.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이 섬은 랩쳐의 위에 얹혀있는 섬이라는 말씀이십니까.
맞아.
이럴 수가.
···역시, 이건.
쿠우우우우우-!
다시 진동이 시작됐다.
지휘관, 저를 꽉 잡으십시오!
선택지
리틀 머메이드가 다급히 손을 뻗어 물거품을 만들어내려 했으나.
[안 돼, 물거품이 유지되질 않아···!]
리틀 머메이드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
세이렌!
신데렐라가 순식간에 날아가 리틀 머메이드를 붙잡았다.
괜찮아?
[응 괜찮아. 고마워, 신데렐라.]
[그것보다 물거품이 또 불안정해지고 있어.]
[아까보다 훨씬 심하게.]
[혹시 이 진동과 관련이 있는 걸까.]
그럴지도 몰라.
우르르르-!
갑자기 발밑의 지면이 기울기 시작했다.
앗!
이런!
기울어진 지면을 따라 티아와 나가가 동시에 균형을 잃었다.
그리고 그대로 넘어지려던 찰나.
나가! 티아!
그 앞을 마르차나가 빠르게 몸으로 막아섰다.
둘의 무게를 동시에 받아낸 마르차나가 뒤로 밀렸다.
그대로 바위에 세게 부딪혔다.
퍽-!
큭···!
선생님···!
괜찮아요?!
두 사람은 괜찮습니까?
으, 으응. 괜찮아요.
저도 괜찮은데, 선생님은···.
여러분이 무사하다면 됐습니다.
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 ···.
이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에서 선생이라는 역할을 가진 전 무력합니다.
학생들을 대신해 시험을 봐줄 수도 없고,
리셋 당하는 학생들을 대신해서 기억 소거를 당해줄 수도 없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전부 책임질 힘도 권력도 없어서.
그저 남이 만들어준 커리큘럼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만 한 채, 좌절을 위로하고 지켜만 봐야 하죠.
하지만 아닙니다.
선생이라는 건.
적어도 제게 있어선.
선생이 해야 하는 일은 그런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비록 제 손으로 수많은 학생을 전부 지킬 수는 없겠지만.
제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학생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내고 말 겁니다.
그게 제가 정의 내린 선생으로서의 역할입니다.
···걱정 마세요.
학교에서 어떤 기형적이고 악의적인 시험을 내든.
여러분들은 지금 제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선생님.
··· ···.
마르차나는 나가와 티아를 양팔로 감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