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WAVE TO YOU22 / 28
WAVE TO YOU
숨겨진 것들 : A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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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아일랜드 이터가 각성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해결책이라.
대화를 시도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의외로 평화로운 녀석이라 말이 통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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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칠리언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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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떻습니까.
거대한 무언가가 깨어나려 할 때는 공물을 바치면 진정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봤습니다.
저희도 공물을 바쳐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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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피가 마르차나를 바라본다.
왜 저를···.
거북이 섬이니 펭귄을 바치면 되지 않을까요.
무슨 관계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펭펭펭펭펭!
펭군 부대가 라피를 둘러싸고 항의한다.
치사하군.
쪽수로 밀어붙이다니.
도와줘, 그레이브!
안 돕는다.
그럴 바엔~ 그냥.
섬이랑 아일랜드 이터를 짠! 하고 분리해버리면 되지 않아아?
그게 제일 간단하고 쉬운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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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라아?
나도 농담해본 거야, 농담.
좋은 생각인데, 그거?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응?
[물거품이 불안정한 이유 말이야.]
[어제 신데렐라가 이야기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일랜드 이터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저기 섬 바깥에 있는 소용돌이도 그렇고.]
[그냥 추측이지만, 아일랜드 이터가 섬 전체와 주변 해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아일랜드 이터를 섬에서 떼어낼 수 있으면 이상 현상들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일랜드 이터를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해봐야겠네.
분명 이 섬에 방법이 있을 거야.
에헤헤, 내 말에 다들 동조해주니까 기분 좋은걸~
좋아, 그럼 찾아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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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등대로 가고 싶습니다.
계속 작동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좀 더 자세히 조사해보고 싶습니다.
페엥.
펭군 1호와 신데렐라의 눈이 마주쳤다.
난 마르차나를 따라갈게.
이 아이가 귀엽기도 하고.
페엥!
펭군 1호가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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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엥.
펭군 1호가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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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등대로 가겠습니다.
[그럼 난 바다 쪽으로 가볼게.]
[파도에 이상 현상이 있다는 게 신경쓰여.]
같이 가자아~ 나가도 같이 갈 거지?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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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모리와 눈이 마주쳤다.
모리.
우리는 여기에 남아 임시 캠프를 지킨다.
··· ···.
알았어.
다들 잘 다녀와야 해.
···펭.
펭군 3호도 자연스럽게 그곳에 남았다.
[다녀올게, 모리.]
우리는 각자 맡은 구역으로 흩어졌다.
마르차나.
어제 밤은 좀 잤어?
···아뇨.
교대해주신 건 감사했지만, 역시 잠은 오지 않더라고요.
그럴 줄 알았어.
그래도 얼굴은 어제보다 편해 보이는데?
···그런가요.
실은 아침에 학생들이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학생들도 받아주더군요.
어머, 다행이네.
역시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니까.
감사합니다.
···다만,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고민이 한가지 더 생겨버렸어요.
응? 뭔데?
저는 저 아이들의 선생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가와 티아에게 따로 해준 게 없더라고요.
수업과, 시험은 제외하고요.
그건 선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것 외에, 저 아이들에게 제 마음을 담아 뭔가를 해준 적이 없었어요.
그럼, 해주면 되겠네.
···예?
지금이라도 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해주면 돼.
늦지 않았어.
··· ···.
뭘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건 천천히 생각해봐.
답은 네 안에 있을 테니까.
페엥!
이 아이도 그렇다네, 후후.
···예.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펭펭!!
펭군 2호가 등대 뒤편의 풀숲에서 날개를 파닥이고 있다.
음? 무슨 일인가요.
저기에 뭔가 있나 봐.
펭군 2호가 춤을 추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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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간에 파닥대는 건 똑같습니다.
펭군 2호, 왜 그러시죠?
마르차나가 펭군 2호에게 다가갔다.
손끝으로 펭군 2호가 서 있는 풀을 몇 줄기 걷어내자.
···이건.
뭔가 있네요.
어머, 확인해보자.
흙과 풀을 걷어내자.
이내 사각형 모양의 낡은 금속 해치가 드러났다.
지하로 이어지는 입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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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져 있었으니까요.
잘 했어, 펭군 2호.
펭펭!!
꽤 낡아보입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열지 않은 것 같아요.
응, 그래보여.
우선, 열게.
라피가 손잡이를 잡고 힘을 주자.
끼이이익-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해치가 천천히 열렸다.
쇠로 만들어진 사다리가 어둠 속으로 이어져있다.
서늘한 공기가 느껴진다.
딱 봐도 깊어보이네.
거기다 수상해.
분명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펭펭!!
내려가보시죠.
마르차나가 앞장서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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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군 부대가 날개를 파닥인다.
하나씩 업고 내려가면 되겠군요.
좋아, 가자. 펭군 2호.
펭펭!!
라피가 펭군 2호를 등에 업고 내려갔다.
펭군 1호가 신데렐라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어머, 귀여워라.
우리도 갈까?
페엥!
신데렐라가 펭군 1호를 등에 업고 내려간다.
···펭군 1호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다.
제일 덩치가 큰 펭군 4호와 나만 남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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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니 유감이다, 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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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