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RK GUARDIAN11 / 28
ARK GUARDIAN
최강의 니케 : A
[SCENE START]
쿠구구구···!!
지축이 울리며 굉음이 울려 퍼진다.
시작됐네.
굉장한 소리네요.
기껏해야 문 닫는 소리일 텐데 너무 큰 것 아닌가.
작전 설명 때 제대로 안 들은 티를 너무 그렇게 내지 마세요.
물자용 통로는 어어어엄청 크거든.
그걸 몇 중으로 잠그는 작업이니, 소리가 클 수밖에.
릴리바이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편에서 먼지구름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오네요. 엄청 많은데요.
빌어먹을 랩쳐놈들. 꾸역꾸역 잘도 기어 오는군.
다수의 타일런트 급이 확인된다.
잔챙이들은 아니야.
라푼젤. 상황은 어때?
양산형 분들도 모두 준비 완료 상태에요.
좋아. 이제 싸울 일만 남았네.
지휘관.
그래.
다들. 잘 들어라.
우리는 신이 아니다.
모두를 구할 수 없다.
대신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구할 수 있다.
지휘관이 뒤로 돌아 방주 입구 근처의 건물들을 가리킨다.
보이나? 임시 벙커다.
왜 임시라고 이름 붙여졌냐면, 말 그대로 임시기 때문이다.
소총탄에도 뻥뻥 뚫리는 열악하기 짝이 없는 벙커란 말이다.
저 안에 몇 명의 사람이 있는지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무지하게 많겠지.
지켜라.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쓸데없는 생각은 집어치워라.
생각이 많아지면 걱정이 생기고, 걱정은 망설임이 된다.
너희가 망설일 때마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이 죽을 확률이 올라간다는 걸 알아둬라.
지휘관이 다시 뒤로 돌아, 저편의 먼지구름을 가리킨다.
저것들만 생각해라.
뭐 하는 놈들인지도 모르고, 정체도 모르는 놈들이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게 있다.
저것들은 우릴 싫어한다.
그러니 저것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지 마라.
저 빌어먹을 고철 덩어리들이, 너희가 사랑하는 것을 빼앗게 두지 마라.
우리밖에 없다.
저것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막을 건 우리밖에 없다.
그러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알려줘라.
저것들이 감히 누구의 보물을 탐내고 있는지.
모두의 눈빛이 바뀐다. 먼지구름 너머의 랩쳐들을 노려본다.
무기를 거머쥔다.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듯 몸에 힘이 실린다.
갓데스 스쿼드, 레디.
가서, 죽여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