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RK GUARDIAN20 / 28
ARK GUARDIAN
희망을 그리며 : B
[SCENE START]
지잉- 지잉-
··· ···.
지잉- 지잉-
모르는 번호다.
방주 밀봉 쪽의 업무는 믿을 수 있는 부하에게 맡겨놓았다.
어차피 매뉴얼대로 진행되는 일. 허가를 내리는 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지잉- 지잉-
그런 시점에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온다는 건, 상황이 급변했다는 걸 의미했다.
기존의 연락책이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거나.
지잉- 지잉-
오스왈드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접니다.
아저씨.
··· ···.
언제 올 거야?
제 번호를 어떻게 안 겁니까.
그때 내가 서류 줬던 병사 아저씨한테 부탁했어.
핸드폰도 빌려줬고.
··· ···.
아저씨. 언제 와?
2차 밀봉 때 왜 안 내려갔습니까.
아저씨랑 얘기하려고.
왜 여기 없어?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요.
그렇구나.
아저씨. 나 3차 때 내려가려고.
계속 여기 있으니까 병사 아저씨들이 엄청 곤란해 해.
그래서 그냥 내려갈 거야.
잘 생각하셨습니다.
응. 그래서 작별 인사 하려고 전화했어.
아니다. 작별 인사는 아니고. 그냥 인사.
나 먼저 내려가서 기다릴 테니까, 꼭 와야 해.
알았지?
···프리시아. 저는···.
끊을게. 나중에 봐.
뚝-
··· ···.
오스왈드는 걸려 온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신보안.
제 번호를 알려줘서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급한 업무로 자리를 비우신 건 알았지만 이게···.
아··· 그··· 이게···.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겁니다.
··· ···.
제 번호는 단순한 개인 번호가 아닙니다. 사실상 중앙 정부의 공무용 번호라 민간인에게 노출되면
아, 압니다. 아는데···.
그 아이, 하루 종일 특무실장님이 있던 자리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올 때까지 기다릴 거라고, 계속 거기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번호를
하지만 특무실장님.
아, 아이지 않습니까.
그 작은, 어린아이가 당장 울어도 이상하지 않을 표정으로.
울음을 꾹 참으면서 얘기했습니다.
아, 아저씨 어디 갔냐고. 전화 한 번만 할 수 있냐고.
이걸, 이걸 저보고 어떡하라는 겁니까.
··· ···.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어떤 처벌이라도 받겠습
알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해 주십시오.
···예?
···이해합니다. 당신의 기분.
···감사, 합니다.
부탁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예. 말씀하십시오.
3차 밀봉 때 그 아이를 반드시 방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실어주십시오.
직접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탑승하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탑승하지 않는다면 저를 팔아도 좋습니다.
거짓말도 상관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수고해 주십시오.
예. 수고하십시오.
뚝-
··· ···.
진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군.
오스왈드는 핸드폰 화면에 띄워진 보고서를 본다.
···헬레틱 아나키오르가 탈주.
이후, 레드 슈즈가 사망···.
이후의 아나키오르는 아무런 행동이 없다.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도라. 헬레틱에게.
··· ···.
신데렐라는 에이브가 만든 자신작. 단순 스펙만의 얘기는 아니겠지.
거기다 언체인드···. 나노머신을 죽인다고 했던가.
··· ···.
오스왈드가 전화를 건다.
접니다.
2세대를 모두 모아 아나키오르를 추적하겠습니다. 준비해 주십시오.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습니다.
구 V.T.C.의 연구실 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알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최악의 경우, 인류의 배신자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예.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전화가 꺼진다.
··· ···.
가볼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