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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MATIS

3대 CEO : A

[SCENE START]

뉴스 앵커

[이번 분기, 엘리시온 사의 앱솔루트 스쿼드가 최고 실적을 달성했음이 발표되면서,]

뉴스 앵커

[미실리스 인더스트리의 주가가 또 다시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뉴스 앵커

[일각에서는 이 원인을 3대 CEO, 슈엔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뉴스 앵커

[3대 CEO, 슈엔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미실리스의 혁신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뉴스 앵커

[그동안 슈엔 CEO가 부린 폭행과 폭언들이 함께 화두에 오르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스 앵커

[이에, 미실리스 내부에서는 CEO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슈엔

저거 안 꺼?

슈엔

시끄러워 죽겠네!

삑-

TV가 꺼졌다.

맥스웰

저거, 어떻게 할 거야?

맥스웰

그러게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테 잘 좀 해주고,

맥스웰

이미지 관리 좀 하라고 했지!

맥스웰

너 요즘 욕도 너무 많이 하고, 행동도 과격해진 거 알아?

슈엔

몰라!

슈엔

언제는 남들이 나한테 막하면 나도 막해 버리라며!

슈엔

CEO 자리가 쉬운 줄 알아? 이 자리에 있으면 다 이렇게 돼.

슈엔

착하고 어리버리하게 굴면 호구로 보고 잡아먹으려 드는데,

슈엔

내가 어떻게 곱게 말해?

맥스웰

그러지 않은 CEO들도 많아.

슈엔

알아! 그래서 뭐.

슈엔

그 사람들은 내 나이에 CEO가 됐대?

슈엔

나라고··· 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 줄 알아?

슈엔

다 사방에서 나만 갖고 뭐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슈엔

그리고 뭐, 여론이 저러면 어쩔 건데.

슈엔

미실리스는 저런 걸로 안 무너져. 절대로!

맥스웰

그래. 미실리스는 괜찮겠지.

맥스웰

근데 지금 저들이 문제 삼는 게 미실리스가 아니라는 거 알잖아.

슈엔

너··· 왜 그래? 왜 자꾸 내가 뭘 잘못했다고 해?

슈엔

내가 뭘 그렇게 못해줬는데!

맥스웰

뭐겠어.

맥스웰

혁신. 즉, 성과가 부족하다는 거지.

맥스웰

인정하긴 싫지만 앞에 두 CEO의 성과가 대단했으니까.

슈엔

맥스웰!

슈엔

너, 내 편 맞아?

맥스웰

그럼~ 맞지.

맥스웰

안 그러면 여기서 네 떼를 들어주고 있을 리가 있겠어?

슈엔

누가 떼를 쓰고 있다는 거야!

맥스웰

야, 슈엔. 이거 보통 일 아냐.

슈엔

뭐가 또 보통이 아니야.

슈엔

넌 지나치게 과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맥스웰

이사회 쪽에서 다른 후보에게 컨텍 중이라는 소문이 있으니까.

슈엔

···뭐?

슈엔

다른 후보라니?

맥스웰

기억 안 나?

맥스웰

지엔. 네 이복 언니 말이야.

슈엔

!!!

슈엔

그 녀석이··· 돌아온다고?

맥스웰

그래.

맥스웰

그러니까 이번에야말로 뭔가를 하긴 해야 해.

맥스웰

이번에는 진짜 네 자리를 노리고 승냥이들이 움직일 거 같으니까.

슈엔

··· ···.

슈엔

당장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슈엔

내가 바란다고 실적이 어디서 뚝 나오는 줄 알아?

맥스웰

뭘 어떻게 하냐니.

맥스웰

있잖아. 천하의 2대 CEO도 이뤄내지 못한 과제.

슈엔

!!!

슈엔

설마···.

맥스웰

새로운 성능의 니케. 이번에야말로 만들면 되지.

맥스웰

그것만 있으면 앱솔루트 스쿼드고 뭐고, 그 누구도 네가 CEO가 된 걸···.

슈엔

안 돼!

맥스웰

!!

슈엔

그것만은··· 안 돼.

슈엔

꿈도 꾸지 마.

맥스웰

슈엔. 내가 그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맥스웰

그건 정말 나쁘지 않았어.

맥스웰

너도 알잖아. 엔메 그 녀석의 눈빛은···!

슈엔

아버님의 눈빛이 뭐! 날 경멸하던 거? 쓸모없다고 본 거?

맥스웰

그 녀석도 분명 좋다고는 생각했다는 거 알잖아.

슈엔

그런데 왜 그렇게 말해주지 않으셨는데?

슈엔

왜 나한테 형편없다고 말한 건데.

맥스웰

그건···.

슈엔

맥스웰.

슈엔

어설프게 위로할 생각하지 마.

슈엔

그게 더 기분 나쁘니까.

맥스웰

···야.

슈엔

됐으니까 나가.

맥스웰

슈엔.

슈엔

···혼자 있고 싶어.

맥스웰

하아··· 그래. 갈게.

맥스웰이 밖으로 나갔다.

슈엔

지엔이··· 온다고? 지엔이···?

쾅-!

슈엔이 책상을 내리쳤다.

슈엔

이사회 새X들···!

슈엔

내가 아버님의 빈자리를 메운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슈엔

더 이상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뭘 더 원하는 거야!

슈엔

지엔을 부른다니··· 지엔을 부른다니!

슈엔이 몸을 웅크렸다.

슈엔

내 자리가··· 무너진다니.

슈엔

그럴 수 없어.

슈엔

그래선 안 돼.

슈엔

이, 이 자리는 아버님이··· 아버님이 내게 주신 유일한···!

슈엔

안 돼. 안 돼···! 이 자리는 빼앗길 수 없어.

슈엔

어떻게 하지?

슈엔

아버님만큼의 혁신을 만들라니···.

슈엔

어떻게?

맥스웰

뭘 어떻게 하냐니.

맥스웰

있잖아. 천하의 2대 CEO도 이뤄내지 못한 과제.

맥스웰

새로운 성능의 니케. 이번에야말로 만들면 되지.

슈엔이 멍하니 자신의 서랍을 바라보았다.

슈엔

그걸··· 꺼내라고?

엔메

치워.

엔메

안 들려?

엔메

저리 치우라고.

슈엔

아, 안 돼···.

슈엔

저, 저걸 쓴 걸 알면··· 아버님이··· 아버님이···!

슈엔

바, 방법을 찾아야 해.

슈엔

방법을 찾아야···!

슈엔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슈엔

아, 아니야.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슈엔

분명히··· 있을 거야···!

하지만.

아무리 슈엔이 기술적 성과를 발표하고,

미실리스의 니케들이 새로운 성과를 가져와도.

주가는 계속 떨어져만 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슈엔은 결국 마주하게 된다.

지엔

오랜만이네요~

지엔

슈엔.

그녀의 오랜 경쟁자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