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ROJECT MATIS12 / 28
PROJECT MATIS
3대 CEO : B
[SCENE START]
잘 지내고 있었어요?
너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와겠어요~
언니가 오랜만에 귀여운 동생을 보고 싶어가 올라왔지.
오랜만에 보니까 안 반가워요?
반갑기는 뭐가 반가워, 당장 안 내려가!
난 너 올라오는 거 허락한 적 없어!
에이~ 야박하네. 올라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내려가라카는 거예요?
그리고, CEO의 허락이 아니라도 올라올 수 있잖아요?
그럼 설마···.
이사회에서 우리 동생이 요즘 엄~청 힘들다고 하도 난리들을 부려가,
이렇게 무리를 해서 올라온 거 아니에요.
···그 자식들이.
오죽하면 지하에 처박혀 있던 내한테까지 그 소식이 들리겠어요~
안 그래요?
후후. 여기도 지하인데, 지하라 카니까 좀 웃기네.
너···!
듣자 하니 뭐라캤더라~
실적을 내야 한다고 캤죠?
혁신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 같은데, 맞나요?
맞든 안 맞든 네가 알 필요 없어.
그걸 써요.
[히어로 니케].
!!
이제 아버지도 없겠다, 쓸 수 있잖아요?
네가 알 필요 없다고 했지!
그리고···.
그건 안 써. 그걸 쓰지 않고도 할 수 있어.
아버님이 싫어하신 건··· 하지 않아.
··· ···.
슈엔.
니는 아직도 정말 아버지가 그걸 싫어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이젠 당신도 알 텐데요.
당신이 만든 그걸,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아무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걸.
그럼 아버님은 왜···.
와긴 와겠노. 다른 목적이 있으니까 그캤겠지.
다른 목적···?
좋다. 그럼 이래 생각해보죠.
아버지가 왜 니를 그 자리에 앉혔을 거라고 생각해요?
니가 내보다 적통이라서?
아버지가 다른 건 몰라도 그런 것에서 차별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텐데?
누, 누가 그걸 모른데?
아버님에 대해 잘 아는 척 말하지 마!
그럼 답은 하나 아이가?
니가 그 설계도를 만들었기 때문이잖아.
내가··· 히어로 니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그래요.
새로운 방향의 니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니한테 그 자리를 준 거예요.
내가 아니라.
!!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은 정확했어요.
내가 생각해도 그때의 난 음~ 눈이 좀 돌아있었거든요.
속내를 뻔히 드러내고 있을 만큼.
내같아도 그런 애한테 차기 CEO는 안 맡긴다.
아버님을 함부로 말하지 마!
그때 그 꼴을 당하고도 아직도 감쌀 마음이 드나보네?
정말 대단한 애정이네요, 우리 동생도.
비꼬듯 말하지 마. 아버님이 소중한 건 당연···.
흠··· 그래요?
그래서 몬 쓰는 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딸의 노력을 짓밟고,
그런 주제에 거대한 자리를 내던져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위해.
그 사람이 보고 있지 않은데도, 지가 만든 최고의 역작을 사용하지 못할 만큼?
··· ···.
애정이라··· 후후.
그런 비효율적인 것에 목매는 거 보이, 아직 여유로운갑네?
여 내려온 뒤로 이것저것 많은 걸 알게 돼가,
지금은 옛날만큼 니 자리가 탐나지 않긴 한데···.
내도 진심으로 다시 CEO 자리를 노려보면 좋을까?
뭐?
그러니까 여유부리지 말라고요~
그렇게 자꾸 방심한 모습 보이믄···.
뭐랄까.
그럴 마음이 없다가도 다시 달려들고 싶어지잖아요?
미X 놈.
후후,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말아요~
오늘은 진짜로 동생 얼굴 보고 싶어서 온 것 뿐이니까.
지엔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에 또 놀러 올게요~
다신 오지 마!
지엔이 문을 나섰다.
결국 올라온 모양이네.
이사회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세상에~ 이게 누구예요?
맥스웰 씨,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이네, 지엔.
스카웃 제의는 왜 거절했어요?
섭섭하게~
난 아래보다는 위에 있는 게 더 좋아서.
에이~ 여나 거나 다 똑같은 지하지 뭐.
그래도, 하는 일은 다르잖아?
괜히 M.M.R.이 아래에 있는 건 아닐 테니까.
에이~ 너무 또 그렇게까지 선 나누지 맙시다~
니케 관련 개발에 어둠과 빛이 따로 있나?
사람 갖고 개발하는 거 다 똑같지.
··· ···.
당신 같은 니케 무장의 권위자가 들어오면, M.M.R.도 좀 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에이, 권위자라니 너무 치켜 올려준다~
아래에 좋은 인재가 얼마나 많은데,
나 정도는 좀 위에 있어도 괜찮지 않겠어?
아니면, 왜.
동생 옆에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좀 아니꼬운 건가?
그럴 리가요~
귀여운 동생 옆에 이래 든든한 사람이 있다니, 언니로서 아니꼬울 리가 있나요.
다만.
그렇다기엔 내 동생이 요즘 너무 욕을 먹고 있네?
그것도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 ···.
이걸 쓸만해보였던 부하가 생각보다 쓸모 없었던 거라고 판단해야 할까요~
아니면 쓸만한 부하를 제대로 못 굴리는 상사의 문제라고 판단해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믄,
우리 유능한 맥스웰 씨도 내심 내가 CEO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던가?
하하! 그건 절대 아닐 것 같은데.
이래 봬도 저 성질 나쁜 꼬맹이랑 같이 지낸 지 그쪽보다 오래 돼서 말이야.
그래요?
그렇다기엔··· 관계가 옛날만 하진 않은 거 같던데?
··· ···.
원래~ 크면 클 수록 관계도 멀어지는 거지. 슈엔도 이제 다 큰 어른이니까.
그렇네요. 이제 슈엔도 더는 아가가 아니죠.
그러니까 지금은 뭐, 내가 무능한 걸로 해두자고.
후후, 그래요~
그럼 무능한 부하께서 잘 좀 해보세요. 내가 탐이 안 날 수 있게.
네~ 그러죠.
무능한 부하가 힘 좀 써보겠습니다~
그러니, 얼른 원래 서식지로 돌아가줄래?
남의 소중한 CEO 꼬맹이 성질 좀 그만 긁고.
후후, 그러죠.
지엔이 걸어갔다.
아··· 기빨려.
저놈 저거 성격하고는··· 지 아버지랑 똑같아가지고, 으휴.
··· ···.
슈엔은 괜찮으려나···.
맥스웰이 슈엔의 방 안으로 들어섰다.
슈엔, 괜찮아? 방금 지엔이 방 안에서 나오던데···.
··· ···.
뭐야. 사람이 들어왔는데 왜 아무 말도···.
슈엔이 들고 있던 태블릿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너 그거···!
태블릿의 화면에는 [히어로 니케]가 띄워져 있었다.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