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EBORN EVIL06 / 28

REBORN EVIL

Cerberus : A

[SCENE START]

철컥-

탁-

키리

으음···.

철컥-

탁-

키리

으으음···.

철컥-

탁-

키리

으으으음···.

철컥-

키리

미란다, 괜찮으세요?

미란다

네. 네? 네!

미란다

평소처럼 총기 점검 중이었습니다!

키리

퇴근 시간이 넘었는데도요?

미란다

그으···.

미란다

A.C.P.U.는 언제나 시민의 곁에!

미란다

···라는 말이면 되겠습니까?

키리

아뇨.

키리

지금 상황에서 쓸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미란다

그렇습니까?

미란다

총을 애인처럼 소중히 다뤄라!

미란다

···는 어떻습니까?

키리

그 말도 지금 상황에선···.

미란다

아··· 그렇습니까···.

미란다

그럼···

미란다

그러면···

미란다

큰일인 것입니다···!

미란다

더 이상 댈 핑계가 없는 것입니다···.

키리

··· ···.

키리

혹시,

키리

제가 퇴근하는 걸 기다렸다가 아우터 림에 갈 생각은 아니죠?

미란다

딸꾹!

키리

사장님이 그러셨잖아요.

키리

상부에서 어떻게 해도 수사 허가를 내주지 않으니, 일단은 대기하라고요.

미란다

하지만 키리도 계속해서 사건을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키리

그, 그건···.

키리가 황급히 서류철을 덮었다.

방금까지 보고 있던 서류엔 [Case #9.]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미란다

전 이대로는 안 되겠습니다.

미란다

사장님껜 죄송하지만, 아우터 림에 가서 폴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키리

저희한테 내려진 명령을 어겼다간···.

미란다

괜찮습니다!

미란다

시말서 쓰는 건 익숙해진 것입니다!

미란다

10장.

미란다

아니, 6장.

미란다

아니, 3장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쓸 수 있습니다!

키리

이번 건은 시말서 정도로 끝날 것 같진 않은데요···.

미란다

그럼 더 좋은 것입니다!

미란다

시말서를 쓰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키리

제 말은···.

미란다

그리고,

미란다

폴리라면 저희를 위해서 이렇게 했을 것입니다!

키리

··· ···.

키리는 경찰서 구석에 놓인 화이트보드를 바라보았다.

시야가 흐릿해서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까진 보이지 않았지만,

한가운데 붙은 폴리의 사진.

그것 하나만큼은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미란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키리

미란다.

미란다

예?

키리

저도 같이 갈게요.

미란다

그래서 뭐부터 하면 되겠습니까?

키리

어··· 저한테 묻는 건가요···?

미란다

당연한 겁니다! 여기엔 키리와 저뿐이지 않습니까!

미란다

지난번처럼 그림자를 보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겁니다!

미란다

그럼 무서워지니 말입니다!

키리

따로 계획을 세워두고 온 건 아니었군요···.

키리

으음···

키리

폴리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까지 왔으니까···.

키리

이 주변부터 수색할까요?

키리

그나저나 뭔가 으스스하네요···.

키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미란다

앗, 저기 보이십니까!

미란다

저택이 있습니다!

미란다

한 번 가보는 것입니다!

미란다

A.C.P.U.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미란다가 정문을 열고 당당히 안으로 들어갔다.

키리

그··· 미란다, 멋대로 들어가면···!

정문을 열자 나온 마당.

키리

저건···?

키리의 시야에 희미한 털뭉치 세 개가 비쳤다.

키리

···폴리?

으르릉-

키리

어?

컹-!

미란다

포, 폴리가 아닌 것입니다!

미란다

도망···!

컹-! 컹-!

무언가에 감염된 듯, 눈이 붉게 물든 개 세 마리가 순식간에 둘을 덮쳤다.

키리

갑자기 무슨···!

컹-! 컹-!

미란다

으으···!

그중 가장 덩치 큰 개가 입을 쩍 벌렸을 때,

타앙-!

뒤에서 두 여성이 나타났다.

타앙-! 타앙-!

그중 한 여성이 허공을 향해 런쳐를 발포하자,

개들은 어디론가로 달아났다.

키리

하아, 하아···.

클레어

괜찮아요?

키리

덕분에요··· 감사합니다···.

키리

그런데, 당신들은···?

질

저야말로 묻고 싶네요.

질

여긴 어디고, 당신들은 누구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