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EBORN EVIL28 / 28

REBORN EVIL

Free From Fear

[SCENE START]

엔더슨

덕분에 잘 해결됐군.

엔더슨

D-WAVE 사태도, NEO 바이러스 사태도 말이지.

선택지

엔더슨

표면상으로는.

선택지

엔더슨

질문해도 상관없다만,

엔더슨

자네도 알다시피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답할 거네.

엔더슨

그 정돈 이해해 주게나.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단순 내 추측이지만,

엔더슨

게이트 키퍼, 본인이 만족할 만한 꿈을 꿨기에 깨어난 것이 아닐까 싶네.

엔더슨

혹은 끔찍한 악몽처럼 느껴졌거나.

선택지

엔더슨

그래.

엔더슨

뭐, 이건 다음에 D-WAVE 사태가 일어나면 확인해 볼 기회가 있겠지.

엔더슨

궁금한 건 그게 단가?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미안하지만, 그건 대답해 줄 수 없네.

선택지

엔더슨

··· ···.

엔더슨

NEO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그렇게 된 건 아니다.

엔더슨

이 정돈 말해줄 수 있겠군.

선택지

엔더슨

아무튼 이번 임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네.

엔더슨

피곤할 텐데, 이만 들어가서 쉬게나.

보고를 마친 뒤, 검진을 위해 병실에 방문했다.

마나

모든 수치 정상이네요.

선택지

마나

네,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선택지

마나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감염되었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마나

일상생활엔 지장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나

지휘관께서 건네 주신 백신 샘플 덕분에 연구도 수월히 진행 중이고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마나

··· ···.

마나

죄송합니다.

마나

그것까진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마나

아. 그전에,

마나

데이파라를 만나보시겠습니까?

선택지

데이파라

덕분에요.

데이파라

방금까지 키리 언니 여기 있었는데.

데이파라

타이밍이 안 맞았네요.

선택지

데이파라

앞으로도 종종 찾아오신다고 했어요.

데이파라

···챙겨주려는 거겠죠.

데이파라

그런 일을 겪었으니.

선택지

데이파라

그래도 지휘관이랑 다른 분들껜 감사하고 있어요.

데이파라

저희 엄마가 더한 일을 하기 전에 막아주셔서요···.

데이파라

전 실패했거든요.

데이파라

엄마의 죄를 제가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했는데···.

데이파라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데이파라

그 결과가 이거네요.

데이파라는 자신의 목에 난 주사자국을 가리키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데이파라

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데이파라

경찰에 신고했다면···

데이파라

중앙 정부에 알렸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데이파라

제가 엄마를 지키려 한 탓에···

데이파라

저택에 있던 사람들이···

데이파라

방주가···

선택지

데이파라는 고개 숙인 채 한참을 울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등을 토닥이는 게 다였다.

데이파라

있잖아요. 키리 언니랑 약속했어요.

데이파라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요.

선택지

데이파라

네.

데이파라

그러니까···

데이파라

제가 경찰이 돼서,

데이파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면

데이파라

조금이나마 속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데이파라

뭐, 말은 이렇게 해도

데이파라

성적이 안 좋아서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선택지

선택지

데이파라

마음이요···.

데이파라

··· ···.

데이파라

네, 열심히 해볼게요.

지휘관실로 돌아가는 길.

밤거리는 소란스럽다.

이 소란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는 듯.

문득 저택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른다.

[구원의 성화]가 꾸민 음모를 막기 위해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니케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일들이.

선택지

기억의 끝,

데이파라와의 대화가 마음에 남는다.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각오를 다지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에이다, 질, 그리고 클레어.

세 사람도 언젠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REBORN EVIL : END

쏴아아아—

D

··· ···.

찰박. 찰박.

K

뭘 그렇게 멍하니 보고 있어?

K

비라도 구경하는 거야?

D

···아니.

D

비를 피하고 있는 중이야.

K

응?

D

그래서 확인해 봤어?

K

어.

D

어떻게 생각해?

K

나야말로 묻고 싶다.

K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D

··· ···정의를 지켜야지.

K

그래?

K

··· ···.

K

에이다가 줬다고 했지? 이 USB.

K

충분할 거야.

K

X가 [구원의 성화]를 만들었고.

K

T 바이러스 실험 과정이 적힌 연구 보고서를 지상의 제단 위에 올려, 이번 일을 꾸몄다는 걸 증명하기엔.

K

다만,

K

그걸 증명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D

상관없어. 당장에 쓸 생각은 없으니까.

K

그럼?

D

잘 숨기고 있어야지.

D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찰박. 찰박.

D는 K가 건넨 USB를 받아 들고는, 어둠 속으로 걸어갔다.

K

··· ···.

K

정의를 지킨다라.

K

좋네.

찰박. 찰박.

K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고.

쏴아아아—

뒷골목엔 빗소리만이 남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