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EBORN EVIL28 / 28
REBORN EVIL
Free From Fear
[SCENE START]
덕분에 잘 해결됐군.
D-WAVE 사태도, NEO 바이러스 사태도 말이지.
선택지
표면상으로는.
선택지
질문해도 상관없다만,
자네도 알다시피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답할 거네.
그 정돈 이해해 주게나.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단순 내 추측이지만,
게이트 키퍼, 본인이 만족할 만한 꿈을 꿨기에 깨어난 것이 아닐까 싶네.
혹은 끔찍한 악몽처럼 느껴졌거나.
선택지
그래.
뭐, 이건 다음에 D-WAVE 사태가 일어나면 확인해 볼 기회가 있겠지.
궁금한 건 그게 단가?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미안하지만, 그건 대답해 줄 수 없네.
선택지
··· ···.
NEO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그렇게 된 건 아니다.
이 정돈 말해줄 수 있겠군.
선택지
아무튼 이번 임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네.
피곤할 텐데, 이만 들어가서 쉬게나.
보고를 마친 뒤, 검진을 위해 병실에 방문했다.
모든 수치 정상이네요.
선택지
네,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선택지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감염되었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상생활엔 지장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휘관께서 건네 주신 백신 샘플 덕분에 연구도 수월히 진행 중이고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 ···.
죄송합니다.
그것까진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아. 그전에,
데이파라를 만나보시겠습니까?
선택지
덕분에요.
방금까지 키리 언니 여기 있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네요.
선택지
앞으로도 종종 찾아오신다고 했어요.
···챙겨주려는 거겠죠.
그런 일을 겪었으니.
선택지
그래도 지휘관이랑 다른 분들껜 감사하고 있어요.
저희 엄마가 더한 일을 하기 전에 막아주셔서요···.
전 실패했거든요.
엄마의 죄를 제가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그 결과가 이거네요.
데이파라는 자신의 목에 난 주사자국을 가리키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면···
중앙 정부에 알렸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제가 엄마를 지키려 한 탓에···
저택에 있던 사람들이···
방주가···
선택지
데이파라는 고개 숙인 채 한참을 울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등을 토닥이는 게 다였다.
있잖아요. 키리 언니랑 약속했어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요.
선택지
네.
그러니까···
제가 경찰이 돼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면
조금이나마 속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성적이 안 좋아서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선택지
선택지
마음이요···.
··· ···.
네, 열심히 해볼게요.
지휘관실로 돌아가는 길.
밤거리는 소란스럽다.
이 소란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는 듯.
문득 저택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른다.
[구원의 성화]가 꾸민 음모를 막기 위해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니케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일들이.
선택지
기억의 끝,
데이파라와의 대화가 마음에 남는다.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각오를 다지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에이다, 질, 그리고 클레어.
세 사람도 언젠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REBORN EVIL : END
쏴아아아—
··· ···.
찰박. 찰박.
뭘 그렇게 멍하니 보고 있어?
비라도 구경하는 거야?
···아니.
비를 피하고 있는 중이야.
응?
그래서 확인해 봤어?
어.
어떻게 생각해?
나야말로 묻고 싶다.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 ···정의를 지켜야지.
그래?
··· ···.
에이다가 줬다고 했지? 이 USB.
충분할 거야.
X가 [구원의 성화]를 만들었고.
T 바이러스 실험 과정이 적힌 연구 보고서를 지상의 제단 위에 올려, 이번 일을 꾸몄다는 걸 증명하기엔.
다만,
그걸 증명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당장에 쓸 생각은 없으니까.
그럼?
잘 숨기고 있어야지.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찰박. 찰박.
D는 K가 건넨 USB를 받아 들고는, 어둠 속으로 걸어갔다.
··· ···.
정의를 지킨다라.
좋네.
찰박. 찰박.
K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고.
쏴아아아—
뒷골목엔 빗소리만이 남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