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TERMINUS TICKET13 / 28
TERMINUS TICKET
폭풍의 끝 : A
[SCENE START]
모래 폭풍이 도달하기 몇 분 전.
음···.
으으음···.
왜 그러시죠, 시그널?
아···!
그, 별건 아닌데요···.
조,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요.
잠깐 나갔다 올게요···!
그럼, 저도 함께 가시죠.
사사사사-
··· ···.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 ···.
모래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여요.
외부 온도도 많이 올라갔구요.
바람의 방향을 따라가면···.
··· ···!
브, 브리드! 달려요!
예? 갑자기 무슨 일이시죠?
모래 폭풍이 올 거예요.
모두에게 알려야 해요!
··· ···!
모래 폭풍···?!
모래 폭풍이라고 하셨나요?
네, 네···.
거리상으로는 10분쯤 뒤면 이 부근을 지나갈 거예요.
바람의 선율에 모래의 음이 합쳐져, 불협화음을 이루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폭풍의 악장을 여는 서곡이었군요.
폭풍을 피해서 열차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냥?
하지만, 아직 다른 분들이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연락도 받질 않고요.
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괜히 불안하게 그런 말 하지 마라냥.
찾으러 가야 하지 않을까요?
모래 폭풍을 피해 숨을 곳도 없으실 텐데···.
열차로 출발했을 확률도 있습니다.
엇갈리면 그거대로 곤란할 겁니다.
죄, 죄송해요···.
처음 내렸을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봤더라면 미리 알았을 텐데···.
그런 말씀 마십시오.
지금도 충분히 빠르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요?
이대로 지휘관과 다른 분들을 기다리나요?
아니면 찾으러 가나요?
디젤도, 솔린도 없으니 제가 판단하는 게 맞겠군요.
브리드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불길하게 모여드는 모래들을 바라보았다.
··· ···.
읏···!
지휘관, 노라 할머니. 절대 눈 뜨시면 안 돼요···!
되도록 숨도 참으시고요.
으윽···!
아직 폭풍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게 맞아?
우리는 그렇다 치고, 지휘관이랑 할매는 정말 괜찮은 거냐고···!
카가가가-!
얇은 모래 입자가 바람을 만나, 살을 후벼 파는 고통을 준다.
숨이 막혀 오면서, 점점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
빠아아앙--!!
선택지
이 소리···!
AZX가 옵니다!
여기야 여기!!!
빨리, 빨리!!
콰아아앙!!
빠른 속도로 날아온 AZX가 모래 폭풍을 뚫고 우리의 앞에 착지했다.
다들, 괜찮으십니까?!
네, 아마도요!
탑승을 서둘러 주십시오.
곧 폭풍이 이곳을 완벽하게 관통할 겁니다.
알겠어요.
지휘관, 할머니! 눈은 계속 감은 채로 저희를 따라와 주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디젤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자, 잠시만!
노라 할매가 안 일어나.
···정신을 잃은 것 같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