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TERMINUS TICKET26 / 28
TERMINUS TICKET
사랑한다 말하리 : A
[SCENE START]
냐아앙···!
맛있는 것들뿐이다냥.
뭐냥, 파티냥?
맞아요.
종착역에 도착하기 전에, 맛있는 것도 먹고~ 하려고요.
음식은 넉넉하니까, 많이들 먹으라구!
와아···! 감사합니다!
파티에는 그에 걸맞은 음악이 필요한 법.
연주하겠습니다.
아삭-
세상에.
이 사과, 퍼펙트가 아니라 진짜잖아?
커피도 한 잔 드시죠.
에엥?
파티에 커피?
술은 없냐?
··· ···!
··· ···.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마시면 음주 운전이라···.
내가 같이 마시쟀냐?
나 마시게, 한 병 가져와 보거라.
··· ···.
술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지금 몸에 좋고 나쁘고 따질 때냐.
··· ···.
아무거나 집어 온 거라, 맛이 없으실 겁니다.
기관사 아가씨, 나한테 주기 싫어서 이러는 게지.
아닙니다.
···저도 마시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일단 들고 오겠습니다.
하하! 커피만 좋아하는 고지식한 아가씨인 줄 알았더니.
술도 꽤 하나 보구만.
그래도 혼자 마시는 건 재미가 없으니···.
지휘관 청년, 어울려 줄 테냐?
선택지
기대하마!
그럼, 저도 한 잔 받아도 될까요?
나도, 나도 마실래!
꼬맹이는 저리 가라.
나 꼬맹이 아니라고!!
♬~ ♪♩~
음냐··· 더는 못 먹어으으···.
고로롱~ 고로롱~
선택지
어느새 밤이 되었고.
잠에 든 사람들과, 술에 취한 사람들이 객실에 섞여 나뒹굴고 있었다.
나의~ 고향~ 나의~ 집~
돌아갈~ 그곳~
시끄럽다!
술 취해서는, 저 노래만 몇 번째 부르는 게야.
으으응~
할머니한테 꼭 완창해 드리고 싶단 말이에요오~
마지막 가사가 뭐지이?
안아줄게~? 안아줘요~?
··· ···.
사랑한다 말하리.
네에? 뭐라구요오?
됐다, 자거라.
헤헤, 네에에···.
음냐···.
선택지
그래.
하루 종일 부를까 봐 말 안 했다.
선택지
즐거웠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놀아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구나.
선택지
힘든 만큼 많이 마셨었거든.
··· ···.
나도 슬슬 졸리구나.
선택지
그래.
··· ···.
나의 고향 나의 집···.
돌아갈 그곳.
그리워라, 그리워라.
나의 가족들이여.
언젠가 다시 만나면.
사랑한다 말하리.
노라 할머니는 읊조리듯 노래를 부르셨고.
천천히 잠에 드셨다.
눈을 뜨자, 햇살이 침대 위로 들어왔다.
마치 10대 시절로 돌아온 것처럼 몸이 가벼웠다.
머리도 상쾌했다.
할매, 일어났어?!
내려오는 거 도와-
솔린.
어?
잠시, 지켜봅시다.
···어어.
다리가 조금 후들거렸지만.
간신히 침대에서 내려와 걸었다.
도착한 게냐.
네.
옛 주소를 좌표로 변환한 거라 정확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직접 확인해 봐 주실 수 있을까요?
여기가 할머니의 집이 맞는지.
··· ···.
그래.
가보마.
후우우···.
저벅- 저벅-
··· ···.
··· ···.
으으··· 부, 불안해···.
선택지
선택지
··· ···.
메어리가 고개를 저었다.
전 아무것도 단정 지을 수 없어요.
파티 이후로, 사흘 만에 눈을 뜨셨고.
지금 할머니가 두 발로 걷고 계신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우니까요.
···저희의 마지막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시면 좋겠네요.
선택지
저벅- 저벅-
흔들리는 발걸음이 불규칙한 엇박을 만들어 낸다.
지잉-
열차의 문이 열린다.
터벅- 터벅-
힘없는 다리를 간신히 지탱하며 계단을 내려와.
탁.
낯익은 풍경에 발을 내디딘다.
아.
그리고 나의 앞에.
루시안이 서 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