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E DRAGON SAGA02 / 28
ICE DRAGON SAGA
즉사의 마안이 최강이라, 상대가 되지 않는다 : A
[SCENE START]
팟-!
[디멘션 포스]를 부여할 수 없다면, 하다못해 [크로노 브레이크]라도···!
큭,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세계로 전이시키다니.
편익의 마왕을 봉인한 자로서,
이 또한 감당해야 할 숙명이란 건가.
휘이잉-
그보다 뭐지?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 드는데···.
흠.
내 단순한 착각인가.
휘이이잉-
그래도 경치 하난 좋군.
저 멀리 지평선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음? 한눈에···?
휘이이이이잉-
··· ···!!
여, 여신 놈! 날 허공에 전이시키면···!
추락하는 게 당연하잖아아아아-
으아아아아-!
쾅-!
크헉!
크흡···! 쿨럭, 쿨럭!
[충격 무효화 필드]를 전개시켰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아무리 나라고 해도 위험했겠어.
한참을 추락했으니 바디가 완전히 손상돼서,
지금처럼 멀쩡히 서 있지도 못했겠지.
만일 이 몸이 [충격 무효화 필드]를 전개할 수 없었더라면.
그랬더라면 말이야. 후후후.
··· ···.
··· ···!!
어쩐지 등골이 오싹해진 길로틴은 황급히 자신의 몸 곳곳을 더듬었습니다.
후우, 후우···.
하아··· ···.
나 왜 멀쩡한 거지?
그리고···.
이 복장은 또 뭐야?!
큭, 여신 놈. 내게 뭘 입힌 거야!
이, 이렇게 노출이 많은 옷은···.
이 몸이 소화해 내기 어렵단 말이다···.
뭐, 나름 멋있어 보이니 불만은 없다만···.
오오- 당신은-
칫. 목격자가 있었나.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군.
흠흠. 방금은 말이다.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던 중···.
엘 텔레마 솔루스-
백빙룡을 찾아- 여기- 봄의 나라로 왔군요-
엑, 시아···?
[조직]의 정보부 소속인 네가 왜 여기에···?
슬픕니다-
당신- 동료 없는 자-
이름도 없이- 죽을 겁니다-
큭,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동료 없는 자라니!
이 몸에게도 말이다.
동료라 칭할 자가···!
칭할 자가···.
··· ···있었을 터.
가세요-
겨울의 저주가 퍼져 나온 곳- 얼어붙은 마왕성으로-
설령 동료 없는 자라도- 용사가 되고 싶다면-
얼어붙은 마왕성?
그러고 보니, 용사로서 [겨울의 저주]를 끝내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될 거라고···.
엑시아! 위험하니까 밖에 나가지 말라고 제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어라? 옆에 당신은···.
···누구죠?
프리바티? 엑시아에 이어 그대마저 이세계로 전이된 건가?
네, 네?! 저를 아시나요?
마을에선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이 길로틴 드 메피스토를 처음 봤다고?
그대랑은 법원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을 터인데···.
아아- 그런가.
이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 가는군.
요컨대 내가 전이된 이곳은 [패러렐 월드], 평행 세계란 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 고고한 프리바티가 저런 파렴치한 의상을 입고 돌아다닐 리 없으니 말이다!
뭐, 뭐가 파렴치하단 거예요!
아무튼 모험가님도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디 들어가 계세요.
통행금지 시간에 돌아다니다가 걸렸다간···.
다들 동작 그만입니다! A.C.P.U.입니다!
···좋지, 않을 테니까요.
안녕하십니까, 프리바티!
오늘도 열심히 순찰하던 중, 소란을 듣고 온 것입니다!
큭. [조직의 개]도 있었나?
그렇습니다!
[조직의 개]로서 저 미란다, 오늘도 열심히 활동 중인 것입니다!
··· ···뭐?
그런데 당신, 처음 보는 분인 것입니다!
키리는 본 적 있습니까?
어···.
음~
으음~
네! 폴리는 언제나 우리랑 함께 하고 있잖아요.
그쪽이 아닌 것입니다!
에흉.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은 [조직]에서 정한 통행금지 시간이에영.
세 분, 통행금지 시간을 어겼으니 체포할게영.
그, 그게 말이죠.
저희는 통행금지 시간을 어기려던 게 아니라···.
프리바티, 변명은 통하지 않아영.
미란다, 키리. 체포하졍.
넵, 알겠습니다!
다들 얌전히 이쪽으로 오세요.
··· ···멈춰라.
네?
네놈들, 정체가 뭐야.
[조직]을 어떻게 아는 거지?
우리 정체 말입니까?
우리가 누군지 물으신다면, 친절하게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저, 미란다!
저, 키리···.
마을을 뛰어다니는 우리 [조직]에겐 말입니다!
차가운 미래, 조용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전 폴리다멍!
··· ···.
뭐 하는 거예영! 분위기에 휩쓸려서 저도 이상한 대사를 해버렸잖아영!
철컥-
좋게 말하는 건 여기까지에영.
순순히 따라오세영.
그러지 않으면 [조직]의 적으로 판단, 여기서 처리할 거예영.
크르르릉!
큭. 크큭.
크하하하하하!
순순히 따라오라고?
그럴 순 없지.
이 세계에 [조직]이 개입해 있단 걸 알게 된 이상···!
탕-!
말이 너무 길었던 게 문제였을까요?
폴리의 총구가 불을 뿜었고,
우리의 용사 길로틴은 그대로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꼴사납게도 말이에요.
에흉.
순순히 따라오지 않으면, 여기서 처리한다고 했잖아영.
나머지 두 분은 이렇게 되고 싶지 않으시졍?
그러니 순순히 협조해 주세영. 알겠졍?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