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E DRAGON SAGA18 / 28

ICE DRAGON SAGA

Must Dance : B

[SCENE START]

나레이션

포탈을 타고 이동한 용사 일행,

나레이션

그들의 눈앞엔 [겨울의 저주]로 인해 완전히 얼어붙은 마을이 펼쳐졌습니다.

나레이션

백빙룡이 있는 마왕성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뜻이자,

나레이션

이야기의 끝이 다가왔다는 뜻이었죠.

메이든

모든 게 얼어붙은 세상이라니···.

메이든

쓸쓸하네요.

길로틴

··· ···사무치게 쓸쓸하지.

메이든

어? 저기 보여요?

메이든

불빛이 있는데요?

선택지

나레이션

용사 일행의 발길이 닿은 곳엔 모닥불이 있었습니다.

나레이션

총기가 거꾸로 박힌 모닥불이 말이죠.

나레이션

그 곁엔 플라스틱 의자에 앉은 엑시아가 있었습니다.

메이든

엑, 시아···?

길로틴

흥. 처음 본 뒤로 모습을 감췄다 싶었는데, 이런 곳에 있었나.

엑시아

오오- 당신은-

엑시아

엘 텔레마 솔루스-

엑시아

백빙룡을 찾아- 여기- 봄의 나라로 왔군요-

길로틴

자! 봐라, 엑시아.

길로틴

여기 이 몸의 동료가 있다!

길로틴

네놈이 말한 것과 달리, 난 동료 없는 자가 아니란 말이다!

엑시아

슬픕니다-

엑시아

당신- 동료 없는 자-

엑시아

이름도 없이- 죽을 겁니다-

길로틴

큭, 여전히 그 소리인가.

메이든

··· ···여기는 길로틴의 NIMPH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상.

메이든

저분은 엑시아가 아니에요···.

메이든

저를 아는 엑시아는 여기 없어요···.

메이든

후우우···.

메이든

그럼 엑시아.

메이든

일단은요.

메이든

모닥불 앞에 앉을 테니, 저희 능력치부터 강화해 주실래요?

엑시아

가세요-

엑시아

겨울의 저주가 퍼져 나온 곳- 얼어붙은 마왕성으로-

엑시아

설령 동료 없는 자라도- 용사가 되고 싶다면-

메이든

저기, 엑시아?

엑시아

오오- 당신은-

엑시아

엘 텔레마 솔루스-

메이든

하아··· 똑같은 대사만 반복하는 NPC인가 보네요.

메이든

무시하고 가던 길이나 가죠.

길로틴

··· ···그전에 잠시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

선택지

길로틴

그··· 마왕성에 가기 전에···.

길로틴

백빙룡을 공략할 방법 정도는···.

길로틴

미리 상의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메이든

오호. 제법 날카로웠는데요?

메이든

흠. 저희 목표는 노데스 퍼클이니까.

메이든

백빙룡을 어떻게 공략할지 정도는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게 맞겠네요.

메이든

또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있어야겠고요.

메이든

누구 하나 리타이어하는 일 없이 레이드를 끝마쳐야 하니까요.

길로틴

크큭, 큰 싸움을 앞두고 피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는군.

길로틴

그래서 메이든, 난 무엇을 하면 되지?

메이든

길로틴이 해야 할 건 간단해요.

메이든

[즉사의 마안]만 쓰지 마세요.

길로틴

···뭣?

메이든

길로틴. 혹시 [즉사의 마안]을 쓴 직후에 어떻게 됐는지 기억나시나요?

길로틴

당연하지. [즉사의 마안]을 쓸 때마다 여관에서 깨어나서···.

길로틴

음···?

길로틴

···설마.

메이든

네. 그 설마가 맞아요.

메이든은 [즉사의 마안]을 쓴 길로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주었다.

길로틴

··· ···역시 그랬나.

길로틴

과거 나는 이 오른쪽 눈에 [편익의 마왕]을 봉인했다.

길로틴

이후 그 힘을 이용해, 악을 해치워왔지.

길로틴

봉인이 풀리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길로틴

그럴 때마다 난 느꼈다.

길로틴

[편익의 마왕], 놈은 내가 쇠약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길로틴

언젠가 봉인을 깨고 몸의 주도권을 차지하는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이다!

길로틴

이세계에 온 뒤로, 어째서인지 안구의 힘이 강해졌다 싶었더니.

길로틴

봉인에서 깨어나기 위한 [편익의 마왕]의 소행이었나.

메이든

음. 그러니까···.

메이든

[즉사의 마안]을 쓰다 보면, 그 봉인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는 거죠?

길로틴

[아이스로즈]답게 이해가 빠르군.

길로틴

만약 마안의 힘을 온전히 사용하면, 그 즉시 봉인은 깨지고.

길로틴

[편익의 마왕]이 이 몸을 집어삼키겠지.

메이든

하아···.

메이든

평소에 그런 설정을 만들어두고 있으니까 여기서 이렇게 구현된 거군요···.

메이든

아아아··· 피곤해졌어요···.

선택지

길로틴

이런, 이런.

길로틴

벗이여, 결국 그대도 [편익의 마왕]에게 흥미를 느끼고 말았나.

길로틴

[편익의 마왕]은 침묵으로 유지된 세상을 만들려는 자이다.

길로틴

자신의 목적을 방해하는 이들조차 전부 제거해 버리는,

길로틴

사악한 존재이지.

선택지

메이든

그럼 더더욱 그 눈을 써선 안 되겠네요.

메이든

[편익의 마왕]한테 완전히 주도권이 넘어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메이든

길로틴도 알고 있잖아요.

메이든

저희 익스터너 스쿼드의 표적인 이레귤러엔,

메이든

침식된 니케 외에도,

메이든

방주에 위협이 되는 니케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는 걸 말이에요.

메이든

[편익의 마왕]도 결국엔 방주에 위협이 되는···.

길로틴

그러니, 그땐 부탁하마.

메이든

예?

길로틴

세상이 혼돈에 먹히지 않도록.

길로틴

메이든, 넌 네 임무를 다 해라.

길로틴

[편익의 마왕]에게 집어삼켜진 날,

길로틴

이레귤러가 된 날 쓰러뜨리고 방주의 히어로가 되는 거다.

메이든

··· ···방주의 히어로요.

메이든

··· ···.

메이든

있잖아요. 만약에.

메이든

제가 이레귤러가 되면···.

메이든

길로틴은 절 붙잡으러 올 건가요?

길로틴

흠.

길로틴

그야 붙잡으러 가겠지.

길로틴

익스터너 스쿼드 소속 니케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며,

길로틴

냉정 침착하고 방주를 위해 싸워야 하니까.

길로틴

난 반드시 그렇게 할 거다.

메이든

역시 그런가요···.

길로틴

다만, 메이든.

길로틴

네가 이레귤러가 될 일은 없다.

메이든

그건··· 모르는 일이죠.

길로틴

아니.

길로틴

메이든, 난 벗이 그렇게 되기 전에 막을 거다.

길로틴

이 몸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길로틴

벗이 이레귤러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막을 거다.

길로틴

그러니 메이든.

길로틴

네가 이레귤러가 될 일은 없다.

메이든

··· ···길로틴.

메이든

왜 당신은 매번 저한테 그렇게까지···.

???

이야~ 감동의 눈물이라도 한 방울 흘려야 하나?

???

고철 덩어리가 별 이야기를 다하네.

선택지

슈엔

야, 눈 안 깔아?

슈엔

쓰레기 주제에 감히 이 사천왕 슈엔을 똑바로 쳐다봐?

메이든

하필 이럴 때 사천왕이···!

메이든

시간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메이든

이대로면 길로틴이···.

선택지

나레이션

갑옷 기사는 거대한 검을 꺼내 들어 지면에 내리꽂았습니다.

나레이션

그러자 얼음 파편들이 사방에 튀며,

나레이션

갑옷 기사와 나머지 용사 일행 사이에 거대한 얼음벽이 생겼습니다.

메이든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메이든

··· ···하지만.

선택지

메이든

··· ···!!

선택지

선택지

메이든

··· ···예, 믿음에 보답할게요.

선택지

메이든

··· ···.

메이든

가죠, 길로틴.

메이든과 길로틴의 발소리가 멀어졌다.

슈엔

야. 너 말이야.

슈엔

정말 괜찮겠어?

슈엔

아까 머스탱을 상대해서 어깨가 올라갔나 본데.

슈엔

그놈은 우리 중 최약체였어.

슈엔

그놈과 달리 내 전투력은 9000을 넘어.

슈엔

무려 53만이야! 53만!

슈엔

그런데도 날 혼자 상대하겠다고?

선택지

선택지

슈엔

나한테 배운 거?

선택지

선택지

[시스템 : 지휘관, 파티에서 이탈합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