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E DRAGON SAGA27 / 28
ICE DRAGON SAGA
ICE DRAGON SAGA : B
[SCENE START]
쿵-!
목을 베인 백빙룡이 지상에 추락했다.
···해치웠나?
길로틴, 그런 말을 하면···!
[시스템 : 경고! 백빙룡이 분노합니다.]
···2페이즈가 시작된다고요.
곳곳에 널브러진 랩쳐의 잔해가 백빙룡의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길로틴에게 베인 상처에서 또 하나의 머리가 자라나고.
기계로 둘러싸인 백빙룡은 다시 한번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다들 전투 준비해요!
이번에야말로 백빙룡을 쓰러뜨리는 거예요.
아니, 메이든.
백빙룡은 내가 맡도록 하지.
이 이야기의 엔딩은 내가 장식하겠다.
그래도 괜찮겠나?
··· ···.
최대한 멋지게 끝내주세요.
그리고 같이 돌아가는 거예요.
··· ···큭.
크큭. 크하하하하!
아이스로즈여, 걱정 말거라.
이 길로틴 드 메피스토, 저런 마물 따위에겐 지지 않으니.
벗에게 최고의 엔딩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덤벼라, 백빙룡-!!
대서사시의 막을 내릴 시간이다-!!
선택지
후후. 고생이라니.
백빙룡 따윈 이 몸의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그렇다기엔 너무 아슬아슬하게 쓰러뜨린 거 아니에요?
조금만 더 늦었어도 [겨울의 저주]가 세상을 완전히 뒤덮었을 거예요.
음. 그게···.
그러니까···.
아슬아슬해야 모험이 더 재미난 법 아니겠나.
뭐, 틀린 말은 아니네요.
덕분에 즐거운 모험이었어요.
선택지
예? 벌써요?
최종보스 물리친 보상을 아직 안 받았는데요?
지휘관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라는 최고로 좋은 부분이 남았는데요?
선택지
눈보라가 멈추고, 해가 들어선 하늘.
지평선 끝에서부터 시뮬레이션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선택지
··· ···.
하아··· 그래요.
지휘관이랑은 현실에서 결혼하는 편이 더 낫겠죠.
선택지
먼저 돌아가서 혼인 신고서 작성하고 있을게요.
팟-!
선택지
후후. 벗이야말로 고생이 많군.
그래도 다행 아닌가.
저래 보여도,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은 것 같으니 말이야.
선택지
선택지
!!
··· ···.
다행이지.
선택지
곧 따라가도록 하지.
팟-!
그럼.
우리만 남은 건가?
··· ···그래, 그대와 나. 둘만 남았지.
하나 묻도록 하지.
이 정도면 좋은 이야기였나?
클로이. 아니, 잉크여.
어머~ 언니, 내가 잉크란 건 언제부터 알았던 거야?
이 길로틴 드 메피스토가 모를 리 없지 않나.
이곳이 현실이 아니라는 걸,
시뮬레이션 속 세상이란 걸 말이다.
와~ 그럼 왜 시뮬레이션에서 바로 안 나갔어?
이런 고생 굳이 할 필욘 없었잖아?
··· ···이번에야말로 이전에 끝마치지 못한 이야기를 마치고 싶었으니까.
후후. 내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최고의 결말을 볼 줄은 몰랐군.
아무튼 잉크, 네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를 끝낼 수 있도록 해 주었으니 말이다.
감사 인사라고···?
어?
음~
어라?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 한 적 없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 몰라···.
모르겠으니, 시뮬레이션 여기서 끝낼래.
참, 언니.
음?
잘은 몰라도 이 정도면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해.
그럼 안녕~
시뮬레이션. 클리어.
팟-!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