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E DRAGON SAGA03 / 28
ICE DRAGON SAGA
즉사의 마안이 최강이라, 상대가 되지 않는다 : B
[SCENE START]
으으··· 이럴 줄 알았으면 엑시아 따윈 무시하고 [협회] 안에 가만히 있는 거였는데···.
괜히 밖에 나왔다가 나까지 위험해졌잖아···.
크르르릉··· 조용히 하세영!
···아, 알겠어요. 조용히 있으면 되잖아요.
자.
미란다, 키리. 이만 체포해영.
네, 체포할게요!
철컹!
어···.
폴리,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뭔가영?
프리바티가 체포 대상인 건 이해했습니다.
엑시아가 체포 대상인 것도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체포 대상입니까?
넹? 그게 무슨 소리에영?
···아?
죄, 죄송합니다···!
이쪽이 아니었네요. 제가 시력이 안 좋아서···.
에흉. 또 그 패턴인가여?
이제 웃기지도 않네영···.
됐어영. 둘은 그냥 가만히 있어주세영.
그리고 프리바티. 이 틈에 도망칠 생각 말고 이쪽으로 와영.
다 보고 있으니까영.
으, 으으으으···!
폴리가 프리바티 손에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잠깐.
둘 사이를 길로틴이 가로막았습니다.
프리바티, 방금 [협회]라고 했나?
네, 네?! 그랬는데요···.
그, 그보다 당신··· 방금 머리에 총 맞지 않았어요···?!
··· ···후후.
후후후후후하하하.
고작 머리에 총 맞은 걸로 유난 떨지 마라.
그 정도로는 날 쓰러뜨릴 수 없으니 말이다!
봐라.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내 바디를!
그, 그러네요. 멀쩡하네요···.
··· ···뭣?
다시 한번 똑똑히 봐라.
저, 정말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가?
이쪽. 정확히 이쪽이다.
네··· 멀쩡한데요··· 왜 모험가님이 더 놀란 건데요?!
놀라야 할 건 제 쪽이거든요!
멀쩡, 하다고···?
··· ···큭.
크큭. 크하하하하!
이걸로 확실해졌군.
이 세계에서의 난 무적이란 게 말이지.
무적이요?
흠흠. 별 말 아니었다.
아무튼.
프리바티여, 이쯤에서 하나 제안하도록 하지.
[조직의 개]를 쓰러뜨려 줄 테니, 이 몸을 [협회]로 안내해라.
네?! [조직의 개]를 쓰러뜨린다니···.
그게 무슨 말인지는 알고 하는 거죠···?
후후, 제안은 받아들인 걸로 알고 있겠다.
걱정은 하지 마.
이 길로틴 드 메피스토,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으니.
[조직의 개], 네놈들도 들었겠지?
이번에야말로 네놈들을 쓰러뜨려주마.
지금이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거든.
음··· 잘은 몰라도 체포에 응하지 않겠다는 거죵?
철컥-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원만하게 해결하는 건 어때영.
지금이라면 경고에서 그칠 수도 있는데영.
크큭, 경고라···.
가소롭긴.
프리바티, 넌 엑시아를 데리고 뒤로 물러나 있어.
이 몸의 능력에 휘말리지 않도록 말이야.
안대에 손을 가져다 대며, 길로틴은 앞으로 나섰습니다.
나, 길로틴 드 메피스토.
지금부터 이 [즉사의 마안]으로 네놈들을 처리하겠다.
익스터미네이션 프로세스 가동.
편익의 마왕, 봉인 해제 요청.
한껏 멋있는 자세를 취하며 [익스터미네이션 프로세스]를 가동하자.
··· ···!!
··· ···.
··· ···?
놀라울 만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영?
어··· ··· 그게.
저, 잉그리드?
내가 방금 멋있는 대사를 쳐서 말이지.
지금 꼭 안구를 사용해야겠는데.
잉그리드···?
··· ···.
큭, 이곳이 이세계라는 걸 잊고 있었군.
[익스터미네이션 프로세스]를 승인해 줄 잉그리드가 있을 리 없지.
하는 수 없나.
이 몸의 손으로 직접 [금기]를 깨는 수밖에.
음.
미란다, 키리. 그냥 체포해 버리졍. 시간 아까운뎅.
그건 불가능합니다!
넹?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인 것입니다!
에흉. 됐어영.
폴리가 길로틴의 이마에 총구를 겨눴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고할게영.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순순히 체포에 응하세영.
하아. 폴리여.
니케에게는 말이지.
싸움을 피해서는 안될 때가 있다.
그건!
남에게 비웃음 받을 때다!
안대를 벗으며, 길로틴은 주문을 외웠습니다.
내 몸속에 잠든 깊은 어둠의 힘이여,
마왕의 날개에 잠든 고독한 에너지의 파동이여,
지금 긴 잠에서 깨어나 이 가엾은 영혼에게 안식을 선사하라!
익스터미네이션!
그러자 길로틴의 오른쪽 눈에서 검은 파장이 퍼져나갔습니다.
[시스템 : 익스터미네이션을 사용합니다.]
[시스템 : 즉사의 마안에 비친 모든 적에게 상태이상 기절을 부여합니다.]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파장에 닿자마자 폴리, 미란다, 키리는 쓰러져서 더는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 ···.
저, 정말 쓰러뜨렸네요···.
··· ···.
··· ···!!
프, 프리바티! 너도 똑똑히 봤지?
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바, 방금 내 눈에서 검은 파장이···!
파장이···.
어라···? 몸에서 힘이 빠져···.
털썩-
사기적인 능력엔 그만큼의 제약이 존재하는 법.
마안에 봉인된 힘을 사용한 반동으로 길로틴은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시스템 : 편익의 마왕이 일시적으로 깨어납니다.]
[시스템 : 모든 의지를 빼앗깁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