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E DRAGON SAGA15 / 28
ICE DRAGON SAGA
운명이 머무는 밤 : A
[SCENE START]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밤 9시경, 도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시민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시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거리에 모여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살극을 벌인 니케는 현장에서 폐기되었으나,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분노는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부 니케포비아 단체에서 주도한 시위가 폭력 시위로 번지며 또 다른 피해가 속출···.
여기 있었군.
이만 돌아가지.
··· ···.
길로틴?
··· ···잉그리드.
내가 망설인 탓에···.
클로이가 다치고··· 사람들이 죽었다···.
이레귤러의 말이 헛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알면서도··· 난 망설이고 말았어···.
··· ···.
그 결과가 어떻지?
사람들은 죽고··· 거리는 혼란에 빠졌어···.
그리고···.
하나뿐인 벗, 클로이를··· 내 손으로 다치게 만들었다···.
이 손으로 모든 걸 망쳤어···.
모든 걸···.
길로틴, 분명 말했을 텐데.
이만 돌아간다.
돌아간다···?
어디로 말이지?
익스터너 스쿼드? 아니면 언제나처럼의 일상?
내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임무조차 다하지 못했고,
내 곁에 남은 단 하나의 벗조차 지키지 못했는데···.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는데···.
대체 어디로 돌아간단 말인가···.
그렇다면, 길로틴.
제군은 계속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있을 건가.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건가.
말하지 않았나···.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그런 내가 어디로, 무엇을 위해 나아간단···.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내 질문에 답해라! 길로-
선택지
!!
길로틴이 황급히 일어나자, 단단한 무언가가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커, 컥!
적, 적의 기습이다!
선택지
선택지
벗이었나.
선택지
크큭, 걱정 마라. 이 몸은 당연히 괜찮···.
그 순간, 길로틴은 깨달았습니다.
동료의 품에 안겨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이죠.
··· ···.
선택지
··· ···음, 크흠. 크흠흠.
그러니까 말이다···.
그 뭐랄까···.
조금 가까운 것 같은데 말이다···.
무, 물론 난 아무렇지도 않다만, 혹여나 벗이 불편할까···.
탕-! 투두두두-
이 소리는···!
벗이여, 지금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아이스 배리어.
탕-! 투두두두-
쩌저적-
사방에서 날아드는 총알이 얼음 결계에 박혔다.
하아아···.
안전지대인 마을에서 PVP는 하지 않는다.
이런 기본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않다니, 몰상식한 게이머네요.
닉네임이 붉은색으로 바뀌어도 상관없는 걸까요?
[조직]은.
억압이라는 부모에게서 잉태되어
차별이라는 요람 속에서 그 몸집을 부풀렸으며
언젠가 그 업보로 인해 파멸이라는 무덤에 빠지게 될
세상의 모든 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기본적인 규칙?
그런 건 제게 중요치 않습니다.
그러니 이 사쿠라, 마음 가는 데로 할 것입니다.
우와아···.
뭔가요? 그 길로틴이 할 법한 말은···.
···메이든.
아, 세간에서는 [아이스로즈]로 불리던가요?
아닌데요!
다른 법사랑 착각하신 것 같은데요.
후후. 그래요. 호칭은 중요하지 않겠죠.
메이든, 그대는 사천왕 머스탱 님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사를 순순히 넘겨주지 않으면 힘으로 빼앗겠습니다.
···해보시던가요.
각오는 단단히 하세요.
이래 봬도 절 PVP에서 꺾은 건, [사이코뮤]뿐이니까요.
철컥-
사쿠라가 손을 들자, 주변에 있던 조직원들이 일제히 총을 장전했다.
달이 아름답군요.
아직 밤은 깁니다.
조금 더 이 사쿠라와 어울려주시길.
선택지
지휘관?
비켜라, 메이든.
!!
속도는 곧 위력.
사쿠라여, 그대는 빛의 속도로 베여 본 적 있나?
그야말로 일격필살!
여관 이층에서부터 돌진한 길로틴은 단칼에 사쿠라를 베어 넘겼습니다.
[시스템 : DESTROYE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