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E CAUSE RECOIL23 / 28

LIE CAUSE RECOIL

협상, 협박 : B

[SCENE START]

제니퍼의 방으로 올라가는 길.

수많은 시선이 느껴졌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선택지

방 앞에 선 나는, 짧게 심호흡했고.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똑똑.

제니퍼

들어오세요.

끼이익-

선택지

방 안에 들어가자마자 본 것은.

붙잡힌 치사토와 타키나였다.

선택지

제니퍼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니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커피를 내올 테니.

달그락- 달그락-

제니퍼는 여유 있게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선택지

선택지

제니퍼

음? 이런 짓이요?

제니퍼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고, 먹이고, 키우는 것 말씀이신가요?

제니퍼

제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니퍼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답니다.

제니퍼가 다가와, 내 앞에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두었다.

선택지

제니퍼

어머, 그러셨나요?

제니퍼

그럼··· 이런 대답을 원하시는 걸까요?

제니퍼

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은 것뿐이랍니다.

선택지

제니퍼

네.

제니퍼

이 좁아터진 방주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세요.

제니퍼

이런 아이들은 저를 원하죠.

제니퍼

버려져도, 일단 살아야 하니까.

제니퍼

저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쓸모 있게 만들어 줬을 뿐이에요.

선택지

제니퍼

이 아이들의 가치를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왔고.

제니퍼

그렇게 완성되었죠.

제니퍼

저와 아이들의 마을이 말이에요.

제니퍼

솔직히, 이번 의뢰인이 유독 유난이긴 했어요~

제니퍼

세금 낼 돈은 없으면서, 이런 곳에 돈 쓸 놈들은 널려있다니까요?

제니퍼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랍니다~ 하하하!

선택지

제니퍼

아뇨, 아무래도 안 되겠죠.

제니퍼

하지만, 그거 아세요?

제니퍼

제가 여기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지휘관님 덕분이었다는 걸 말이에요.

선택지

제니퍼

저희 센터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답니다.

제니퍼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는 있었지만, 수완이 좋지는 않았어요.

제니퍼

죽거나,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야 돈이 됐거든요.

제니퍼

정말 제 돈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던 거예요!

제니퍼

하하, 말도 안 되죠.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제니퍼

게다가 무서워서 도망가는 애들까지 생겨버렸으니, 완전 손해 보는 장사였어요.

제니퍼

그러고, 지휘관님에게 의뢰를 드렸잖아요~ 후후.

선택지

제니퍼

그때, 저를 수상하게 여기셨죠?

선택지

제니퍼

맞아요! 저는 수상했죠.

제니퍼

원래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지금 상황에 익숙해져서 위기감이 별로 없어요.

제니퍼

이 행동이 수상하게 보이는지, 멀쩡하게 보이는지 인식이 잘 안된다는 말이에요.

제니퍼

그런데 지휘관님 덕분에 깨달았죠.

제니퍼

아,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 나 걸리겠구나! 하고 말이에요.

제니퍼

돈도 많이 못 버는데, 이대로 갱생관에 끌려갈 순 없잖아요?

제니퍼

그래서, 겉으로 수상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정리하고.

제니퍼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시작했어요.

제니퍼

암살자로 말이에요.

선택지

제니퍼

사람들은 말이죠.

제니퍼

과자 하나를 훔치면, 아이가.

제니퍼

사람을 죽이면 어른이 했다고 생각해요.

제니퍼

왜냐, 범죄가 생기면 보통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법한 사람을 범인으로 고르거든요.

제니퍼

그 점을 이용했어요.

제니퍼

이게 전부, 지휘관님 덕분이랍니다~!

선택지

제니퍼

왜 말이 안 되죠?

제니퍼

모든 건 계기가 중요한 법이랍니다.

제니퍼

그 결과로 학대만 받던 쓸모없는 아이들이, 센터에서 웃고 떠들며 지내고 있어요.

제니퍼

감사해요, 계기를 주셔서.

선택지

말이 전혀 안 통하는군.

괜히 나를 흔들려는 것들이니, 귀담아듣지 말자.

선택지

제니퍼

지휘관님.

제니퍼

저는, 저희가 꽤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제니퍼

그러니, 제안을 하나 할게요.

제니퍼

저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주세요.

선택지

제니퍼

네.

제니퍼

지휘관이라는 직업이 그렇게 돈을 잘 버는 직업은 아닐 거예요.

제니퍼

목숨을 걸고 일하시는 만큼, 나가는 돈도 많으실 테고요.

제니퍼

매달 버는 돈의 30%를 드릴게요.

제니퍼

지난달 기준이면, 이 정도겠네요.

제니퍼가 보여준 계산기에는, 생각보다 더 큰 액수가 출력되고 있었다.

제니퍼

굉장하죠?

제니퍼

돈이 권력이 되는 이 사회에서, 이 금액은 지휘관의 삶을 충분히 바꿀 거예요.

제니퍼

그럼 아이들도 따뜻한 집에서 살 수 있고, 저희는 계속 큰돈을 벌 수 있어요.

선택지

제니퍼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제니퍼

상관없어요.

제니퍼

중요한 건, 제가 꾸려놓은 삶의 아주 큰 지분을 지휘관님에게 넘겨드렸다는 점이죠.

선택지

제니퍼

아, 그러신가요?

제니퍼

음, 그럼 어쩔 수 없죠.

제니퍼

얘들아~ 들어오렴.

끼익-

내가 들어왔던, 제니퍼의 방문이 열렸고.

제인

··· ···.

레인

··· ···.

제인과 레인이 들어왔다.

제니퍼

제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교육을 잘 해왔는지.

제니퍼

직접 보여드리는 수밖에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