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LIE CAUSE RECOIL27 / 28

LIE CAUSE RECOIL

스스로의 선택 : B

[SCENE START]

제니퍼

그럼 선생님은, 이만 가볼게.

제니퍼

잘 살렴.

제인

··· ···.

레인

선생님!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바바바바-

제니퍼가 지하 수로를 열고, 몸을 넣으려는 순간.

멀리서 오토바이 소리가 강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제니퍼

··· ···!!

제니퍼

여기에 사람이 온다고···?

제니퍼

그럴 수가 없는데···.

끼이이익-!!

어두운 골목 안쪽에서 나타난 것은.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는 슈가와.

그 뒤에 앉아 있는 밀크, 프림.

그 위에 서서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세 사람이었다.

슈가

블랙 타이푼이 무거워하니까, 빨리 내려.

슈가

정원 초과야.

밀크

거 참 더럽게 뭐라 하네.

치사토

으하···! 엄청난 경험이었어!

치사토

오.

치사토

상황을 보니, 딱 맞춰 왔나 본데?

제니퍼

하.

제니퍼

더럽게 끈질기네.

제니퍼

제인, 레인.

제니퍼

저 녀석들을 죽여!!

제니퍼의 말에, 제인과 레인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탕탕!!

치사토

나는 안 맞아.

치사토

다 보이니까.

제인

··· ···.

레인

크으···!

레인

그럼 이쪽을 노리면 돼!

제인과 레인은 타키나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타키나

··· ···.

타키나는 빠르게 엄폐물로 이동했고.

몸을 숨기며 이리저리 도망 다니기 시작했다.

레인

역시 이쪽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구나!

탕탕탕-!!

그렇게 총을 피하며 달리던 타키나는.

철컥.

어느새 제니퍼의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레인

!!

타키나

총은 마구잡이로 쏘라고 있는 게 아냐.

타키나

내가 어디로 도망가는지, 동선 정도는 파악했어야지.

타키나

선생님이 이런 것도 안 가르쳐주셨니?

레인

으으···!!

치사토

자,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제인

··· ···.

레인

··· ···.

제니퍼

··· ···.

제니퍼

날 보내줘.

선택지

제니퍼

내가 잡히면, 제인과 레인이 슬퍼할 거야.

선택지

제니퍼

하.

제니퍼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제니퍼

제인, 레인.

제니퍼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누렴.

선택지

철컥.

제인과 레인은, 망설임 없이 총을 들어 서로를 겨누었다.

제니퍼

날 보내지 않으면, 서로를 쏘게 만들겠어.

선택지

제니퍼

그럼 제인은 오빠 손에 목숨을 잃게 되는 거겠지.

제니퍼

레인은 본인 손으로 동생을 죽인 사람이 되는 거고.

제니퍼

뭐가 됐든 상관없어.

제니퍼

나를 보내주지 않아서, 무고한 생명 하나가 사라지는 거니까.

제니퍼

보통 너희 같은 놈들은, 그런 걸 더 중요시하잖아?

선택지

제인과 레인을 지켜야 한다.

결국, 눈앞에서 보내주는 수밖에 없는 건가···.

제인

그러면 그냥.

제인

이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제니퍼

응? 무슨-

탕-!!

제니퍼

!!!

선택지

타키나

저건···!

치사토

··· ···.

제인이 레인에게 총을 쐈다.

레인은 바닥으로 쓰러진다.

제니퍼

하.

제니퍼

하하···.

제인

이제 못 도망가겠네요, 선생님.

제니퍼

···이런 미친.

제니퍼

네 오빠를 쐈어? 네가···?

제인

··· ···.

제인

있죠, 선생님.

제인

사실 알고 있었어요.

제인

점수가 좋지 않은 애들이 입양된다는 걸요.

제인

솔직히, 모를 수가 없죠.

제인

각자의 실력이 어떤지는, 저희가 더 잘 아니까요.

제인

그래도···.

제인

입양이 될 수 없다고 해도.

제인

전, 저희가 이미 가족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제인

남을 해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못된 일인지 알면서···!!

제인

쭉 이대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제인

···하지만, 선생님은 전혀 아니셨네요.

제인

잘못 생각한 것 같네요.

제인

마지막까지 거짓말하면서 도망만 치는 선생님은.

제인

추해요.

철컥.

제인이 총을 들어 올려, 제니퍼를 겨눴다.

제니퍼

!

제니퍼

하.

제니퍼

하하···!

제니퍼

하하하! 하하하하!!

제니퍼

그래, 내가 무는 개를 키웠지.

제니퍼

아주 잘 키웠어.

제인

키우면서 직접 물릴 거라고는 생각 안 하셨나 봐요.

제니퍼

모르는 사람과 가족 같던 사람을 쏘는 건, 다른 일이란다.

제니퍼

···네 얼마 남지 않은 인간성을, 이렇게 버릴 거니?

제인

··· ···.

여기서 피를 더 볼 필요도, 이유도 없다.

나는 제인의 살생을 막기 위해 몸을 움직였지만.

스윽-

치사토의 손에 막혔다.

선택지

치사토

괜찮아.

선택지

치사토

제인은 괜찮을 거야.

치사토

지켜보자.

선택지

선택지

제니퍼

정말 나를 죽일 거야? 응?

제니퍼

갑자기 왜 그러니, 제인.

제니퍼

너의 하나뿐인 가족이라고-

제인

선생님은 그 긴 시간 동안 저를 보셨으면서도.

제인

저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으시군요.

제인

···이게.

제인

제 인간성이에요.

제인

가족도 아닌 저를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니퍼

으··· !!

제니퍼

시, 싫어···!

제니퍼

안돼, 쏘지 마!

제니퍼

죽기 싫어, 쏘지 말라고!!!

탕-!!

제인은 결국 방아쇠를 당겼다.

제니퍼

아아악!!

털썩-!

선택지

제니퍼가 쓰러졌다.

선택지

타키나

치사토, 어떻게 된 거예요?

타키나

저 총은···.

치사토

으응, 가방을 돌려받았을 때부터 없더라고.

타키나

네?!

타키나

그런데 바로 찾지도 않고 온 거예요?

치사토

뭔가, 제인이 갖고 있을 것만 같았거든~

타키나

그런···!

저벅- 저벅-

제인이 천천히 치사토에게 다가가.

총을 건네주었다.

제인

···멋대로 꺼내 가서 죄송해요.

치사토

원래 내 총을 누군가에게 주는 짓은 절대 하지 않지만.

치사토

이번만 특별히 빌려준 거야.

제인

네···.

제인

···치사토 언니가, 레인 오빠에게 사용한 총을 보고 알았어요.

제인

사람을 죽이지 않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는걸요.

제인

중요한 건··· 제 마음이었어요.

제인

그래서, 언니의 총을 빌릴 수밖에 없었어요.

제인

사람을 살리는 법을 알려주셔서, 그리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 총을 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인이 깊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밀크

그러니까, 제인이 쏜 총은 치사토의 총이었고.

밀크

그 덕분에 둘은 기절만 하고, 죽지는 않았다 이거지?

치사토

정답이야.

타키나

다음엔 절대 이러면 안 돼요.

치사토

미안, 미안~ 제인을 봐서라도 이번만 봐줘.

타키나

···하아.

타키나

정말, 어쩔 수 없네요.

제인은 빈손으로, 쓰러져있는 레인에게 다가갔다.

제인

오빠.

제인

이것만 알아줘.

제인

나는 내가 선택해서 오빠를 죽이지 않은 거야.

제인

···내가 오빠를 살린 거야.

제인

오빠가 왜 그렇게 애썼는지도 알아.

제인

우리는 그렇게 밖에 배우지 못했으니까.

제인

누군가를 구하는 방법도, 살리는 방법도 전혀 몰랐으니까.

제인

하지만, 여기에 갇혀있을 거라면 그렇게 하도록 해.

제인

난 떠날 거야.

제인

사람을 죽이지 않는 방법을 알았으니까.

제인

이제 평범한 삶을 살 거야.

치사토

··· ···.

타키나

··· ···.

슈가

당분간 카페는 못 오겠네.

슈가

기다리고 있을게, 언제든 놀러 와.

제인

헤헤, 네!

제인은 우리를 향해, 지금까지 늘 그랬던 것처럼.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지잉-

선택지

밀크

형씨, 왔어?

밀크

어떻게 됐어, 잘 마무리됐어?

선택지

나는 센터와 아이들을 모두 엔더슨 부사령관에게 인계하였고.

관련된 증거 제공 및 보고서 작성으로 밤새 붙잡혀 있다가 간신히 빠져나온 참이었다.

마스트

고생 많으셨수다.

마스트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쇼.

선택지

달그락-

타키나

핫 초콜릿을 듬뿍 얹은 파르페도 드세요.

선택지

선택지

타키나

네, 제가 개발했던 신메뉴였는데요.

타키나

인기가 상당했거든요.

선택지

마스트

흐아아···.

마스트

힘들구만···.

선택지

마스트

하루만 쉬는 건 줄 알고, 다음 날 카페로 출근했는데···.

마스트

아무도 없는 거요!

마스트

다들 장이라도 보러 갔나, 하고 먼저 가게를 오픈하고 기다렸지.

마스트

손님은 몰려오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오고···!

마스트

결국 며칠 내내 혼자서 마감까지 다 했수다!

선택지

밀크

미안하다고 했잖아~

밀크

우리도 좋은 일 하다가 이렇게 된 거라니까.

마스트

다음부터는 꼭, 먼저 연락해 주는 거요···!

밀크

그래, 그래.

쿠루미

그런데.

쿠루미

일이 잘 해결된 건 다행이다만, 우리는 언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선택지

선택지

치사토

오오···!

타키나

그 게이트 키퍼라는 랩쳐를 쓰러트리면, 저희는 돌아갈 수 있는 거죠?

슈가

그렇지.

밀크

왜, 막상 헤어지려니까 아쉬워?

치사토

당연히 아쉽지~!

치사토

너희도 우리 세계에 놀러 올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슈가

그러게.

선택지

선택지

밀크

오, 그래?

밀크

그럼, 그때까지 계속 장사를 하는 수밖에 없겠구만~!

치사토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밤새 보드게임하자!

쿠루미

어쩔 수 없지, 어울려 줄게.

타키나

잠시만요.

타키나

1분 뒤면 오픈 시간이에요.

타키나

이렇게 떠들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밀크

뭐, 벌써?!

밀크

시간 왜 이렇게 잘 가는 거야···!

슈가

책상 다 닦았어?

타키나

닦아야 해요.

타키나

쿠루미 씨, 좀 도와주세요.

쿠루미

나는 바빠서 안 돼.

치사토

재료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슈가

그건 내가 블랙 타이푼이랑 가서 사 올게.

마스트

나도 뒤에 태워주쇼.

마스트

뭐가 부족한지는 내가 다 알고 있으니 말이요.

슈가

오케이.

치사토

으아아···!

치사토

며칠 쉬었다고 손님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섰어!

선택지

프림

흠.

달그락-

프림이 카페 입구에 걸려있는 [CLOSE] 팻말을 [OPEN]으로 돌려놓는다.

프림

우리. 카페. 영업. 함.

프림

많은. 관심. 부탁.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