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UNBREAKABLE SPHERE03 / 28
UNBREAKABLE SPHERE
물거품 정원 : B
[SCENE START]
와삭-
모리가 손에 든 초코 퍼펙트를 씹었다.
··· ···.
우물 우물-
··· ···.
뭘 봐.
[맛있어?]
그럼 맛있지! 맛없으면 먹겠··· 지만.
···먹는데 쳐다보지 마!
경계하느라 잘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잘 먹는 게 보기 좋아서.
···먹는 거에는 죄가 없으니까.
후후, 그랬구나~
귀여워라.
자꾸 귀엽다 귀엽다 하지 마!
헤헤.
먹을 걸 내줘서 고마워, 세이렌.
[손님이 온 건 처음이라··· 잘 먹어줘서 다행이야.]
손님이 온 게 처음이라는 건···.
여기에 누군가가 온건 우리가 처음인 거야?
아으!
그래서 지금은 지상으로 나갈 수단이 없다는 거였구나?
한 번도 누군가를 내보내 준 적이 없어서.
!!
[맞아.]
[그래도 너희는 내보내 줄게.]
[너희를 구했던 방법을 이용하면, 반대로도 가능할 거야.]
우리를 구했던 방법?
아으!
리틀 머메이드가 손을 뻗었다.
손 끝에 자줏빛 구체가 생겨났다.
!!
우?!
이건···!
[물거품이라고 해.]
[여기에 너희를 담아서 구할 수 있었어.]
이런 걸 만들어낼 수 있는 니케가 있다고···?
세이렌, 실은 정말 요정인 거 아니야?
아, 아으아!
리틀 머메이드가 고개를 흔들었다.
후후, 장난이야.
이걸로 우릴 구해준 거였구나.
[응. 난 [언령]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능력을 물거품에 담아서 사용할 수도 있어.]
[그래서 내가 직접 운반하지 않아도,]
[너희를 내보내줄 때까지 안전하게 물거품을 움직일 수 있을 거야.]
언령을··· 사용한다고?
뭐야 그게.
그럼 지금도 언령을 사용하고 있는 거 아니야?
[저, 절대 아니야!]
[무, 물론 예전에는 조절을 못해서 말하기만 해도 언령을 사용했었는데···.]
[오래전에 어떤 친구랑 같이 살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지내면서부터,]
[누군가랑 얘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좋은 지 알게 돼서.]
[내 목 속에 물거품 막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서, 멋대로 언령이 발동하지 않도록 막아놨어.]
[그러니까 절대··· 실수로라도 너희에게 언령을 사용하지 않을 거야.]
후후, 그건 정말 다행이네.
그, 그럼 그 대단한 능력들로, 지금 당장 우릴 내보내 줘.
[···미안.]
[너희를 구할 때 물거품을 많이 써서, 지금은 기다려야 해.]
얼마나?
[한 달.]
한 달?!
모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렇게는 못 기다려!
난 가야 해.
매, 맨몸으로라도 어떻게든 헤엄을 쳐 보면···!
[맨몸으로 가면 죽을 거야.]
[우린 니케니까.]
!!
음~ 엄청 단호하게 말하네?
[···사실이니까.]
못 믿겠어.
처음 본 니케를 어떻게 믿고 한 달을 여기서 기다려···!
나는 갈···!
모리.
가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
넌 지금 저 말을 믿는다는 거야?
응. 믿어.
저렇게까지 단호하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 같거든.
!!
위험을 뒤에 두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건 좋아하지만,
유니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는 건 사양이라서.
아무리 급해도, 목숨을 두고 도박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 않을까?
그건 그렇지만··· 난···!
[반드시 내보내 줄게.]
[꼭 지상으로 올려보내줄게.]
[약속할게.]
너···.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줘.]
··· ···.
한 달!
한 달만 참을 거야.
···그 이상은 못 기다려.
헤헤. 우!
리틀 머메이드가 환하게 미소 지었다.
···!!
···왜 웃는 거야.
우으?
아, 아무것도 아니야!
후후, 좋게 결론이 나서 다행이네.
그럼~ 세이렌이 탈출용 물거품을 만들어주는 동안, 우린 뭘 도와주면 될까?
아으?
도리 도리-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우!
됐어. 나중에 딴 소리 하지 말고 뭐라도 시켜.
그런 거 딱 질색이니까.
아으···.
주는 것 없이 받는 것만 하는 건, 우리도 사양이라서~
뭐든 할 수 있으니까, 말해줘.
우으···.
[그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