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UNBREAKABLE SPHERE06 / 28
UNBREAKABLE SPHERE
물거품 공방 : A
[SCENE START]
[모리, 들어와.]
모리가 공방 안에 들어섰다.
[물거품 공방에 온 걸 환영해.]
와···!
나무 밑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둥실 둥실-
색색의 물거품들이 공방 안에서 둥실거리며 뛰놀고 있었다.
뭐야 여기··· 귀여운 것들이 잔뜩···.
[마음에 들어?]
누, 누가 마음에 든다고···!
뭐···.
둥실 둥실-
심심하진, 않네···.
[다행이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뭘 하면 되는데?
우?
나한테 따로 뭔가를 시키려고 여기 데려온 거 아니야?
리틀 머메이드가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날 여기 왜 데려온 건데?
[혼자 있으면 외롭고··· 무서우니까.]
누, 누가···! 아니거든!
멋대로 짐작하지 마!
[헤헤. 다행이네.]
[난 그랬거든.]
···네가?
아으!
넌 강하잖아. 그런데··· 외로워?
[누구나 혼자일 때, 가장 약해지는 법이니까.]
··· ···.
[그래서 여기에 오랫동안 있자고 결심했을 때부터,]
[외로워질 때마다 여기서 물방울들을 만들기 시작했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닮은 물방울들을.]
외로울 때마다 물방울을 만들었다니··· 그건···.
모리는 이곳에 와서 보았던 수많은 물방울들을 떠올렸다.
···눈물 같잖아.
우?
아무것도 아니야.
시킬 일 없으면 그만 갈래.
[벌써?]
더 있어서 뭐해.
갈래.
[잠깐만!]
리틀 머메이드가 물방울 하나를 들어,
몰캉-
!!
모리의 품에 안겨주었다.
뭐, 뭐야. 이걸 왜 날 줘!
[물방울을 안고 있으면 잠이 잘 와.]
[끌어안고 푹 자.]
··· ···.
모리가 품안 안긴 물방울을 바라보았다.
···푹신하고 따뜻했다.
···너 뭐야.
우?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나한테 뭐 바라는 거라도 있어?
아으···?
여기서 내보내 준다는 것도 그래.
처음 본 우리 같은 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그런데 왜 구하려 해?
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처럼 착한 척 구는 건데?
[그냥··· 구하고 싶어서 구했고,]
[잘해주고 싶어서 잘해주는 건데···.]
불편해.
이유 없는 친절 같은 거 불편해서 싫어.
위선 떨지 말고 원하는 게 있으면 그냥 지금 말해.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미안.]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어.]
거짓말 마!
너 같은 것들이 제일 나빠.
착한 척, 뭐든 다 해줄 것처럼 다가와서는.
가장 믿는 순간에··· 뒤통수를 치니까!!
텁-
모리가 물방울을 리틀 머메이드에게 떠안기고 뛰어가버렸다.
[···모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