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MEMORIES TELLER04 / 34
MEMORIES TELLER
고철산에서: A
[SCENE START]
스칵-!
랩쳐가 깔끔하게 두 동강 나며 쓰러진다.
이브는 들고 있던 검을 머리 쪽으로 가져갔고, 검은 순식간에 머리 장식으로 변했다.
좋아. 벨 수 있어.
···상황 종료.
카, 칼을 쓰네?
홍련도 칼 쓰잖아요.
저는 그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칼이 머리 장식으로 바뀌는 거예요.
무슨 원리로 그렇게 되는 거죠?
글쎄. 원리는 잘 모르겠는데.
응용하면 안경이 총으로 바뀌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안경은 잘 모르겠는데, 드론이 총으로 바뀌는 건 가능해.
예?
이번엔 우리가 멋진 모습을 보여줄 때네.
이브. 보여줘요.
아잇 깜짝이야. 뭐, 뭐야 갑자기. 어디서 나온 거야?
이브가 가진 드론은 통신 기능도 겸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죠.
이브가 손을 앞으로 내밀자, 옆에 떠다니던 드론이 함께 움직인다.
···기계음이 들리며, 드론이 총 모습이 되어 이브의 팔에 달라 붙었다.
태, 택티컬···!
이건··· 대단하네.
헤헤! 제가 만들었어요 이거! 이름하여 아르테미스 캐논! 드론 2.0이라고도 부르죠!
탄종도 5종이나 호환된다고요!
저, 저도 좀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아, 안경이 총으로 바뀌게···!
타, 탄종은 한 20개 정도 호환되도록···!
어··· 힘내볼게요.
일일이 대답 안 해줘도 돼. 그냥 절반정도는 흘려들어도 되는 내용이니까.
근접전에서는 검, 원거리에서는 총기를 사용하는 거야?
그런 셈이지. 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 ···.
이브.
오해하지 말고 들어줘.
보통 저런 말을 미리 깔아놓으면 오해하게끔 만드는 말이던데요.
검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겠어.
···?
··· ···.
아. 알겠어. 사용하지 않을게.
너희들의 전투 방법은 총기를 사용한 원거리 전이지? 그걸 위한 전술과 포메이션도 확립되어 있을 테고.
거기에 검을 쓰는 내가 끼면 모든 게 망가질 테니까.
맞아. 이해해 줘서 고마워.
아냐. 이쪽이야 말로 배려해 줘서 고마워.
훈훈한걸.
그러게요.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고철 산이 있어. 그곳이라면 원하는 부품을 얻을 수 있을 거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