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MEMORIES TELLER05 / 34
MEMORIES TELLER
고철산에서: B
[SCENE START]
이곳이야?
응.
멀쩡해 보이는 물건들이 많은데.
실제로 일부는 작동할 거야. 가져갈 방법이 없어서 여기에 모아놓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정말요? 그럼 저 화면 달린 걸로 하나만 주워다 주시면 안 돼요?
가능하면 탈것도 좀 보고 싶은데.
이것들 보세요. 부품이 더 급한 거 아니었습니까?
그렇긴 한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그냥 넘기기엔 아깝잖아요.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응용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선택지
우리는 고철산을 뒤지며 테트라포드를 고치기 위한 부품을 찾았고.
어렵지 않게 조건에 맞는 부품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
아담. 릴리. 다 찾은 것 같아.
벌써요? 거기 완전 보물창고 수준인데요?
내가 운반한다. 나한테 실어라.
부탁할게.
다 실었나?
응.
지휘관. 수집 좀 해도 되나?
선택지
그렇다. 여기 유물 많다. 랩쳐 많아서 혼자 못 온다.
절호의 기회. 절호의 기회란, 자주 오지 않는 기회라는 것.
롬 절호의 기회 놓칠 수 없다.
선택지
알겠다.
롬은 덜컹거리며 고철 산 뒤쪽으로 이동했다.
꼭 D1G-g2r같네.
디거요? 우리도 디거 알아요.
뭐? 어떻게?
그레이브 디거라고 있는데
뭔 소리하나 했다 정말.
??
아냐. 잊어줘. 헛소리니까.
··· ···.
너희들은 뭐랄까···.
활기차 보이네.
그럼요. 활기참 빼면 시체거든요.
솔직히 좀 놀랐어. 너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절망적이었거든.
그런데 너희는 절망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그렇게 보여?
응.
···그래. 그렇게 보이는구나.
너희는 어떤데?
음. 우리도 제법 활기찬 편이라고 생각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 힘내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지.
얘기 들어보니 너희들 쪽도 장난 아니더만. 많이 힘들겠던데.
힘들어. 힘든데, 드러내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가려고 노력···.
··· ···.
··· ···.
후후. 같구나. 우리.
하하. 그렇지?
서로서로 힘내자고. 활기차게.
그래. 힘내자.
지휘관! 지휘관!
선택지
지휘관! 지휘관! 큰일! 큰일!
선택지
롬···!
롬의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달려간다.
큰일! 큰일!
선택지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빠르게 지나간다.
···이브가 공중을 날고 있다.
정확히는, 공중에서 잡을 수 있을만한 모든 것들을 잡으며 빠르게 이동한다.
공중제비를 돌고, 간판을 도움닫기용 발판으로 쓰기도 하고, 튀어나온 철근을 밟고 점프한다.
이브는 삽시간에 우릴 가로질러 날듯이 이동한다.
먼저 갈게!
라져! 부탁해!
세상에 저게 뭐죠? 붕붕 날아다니는데요?
놀라고 있을 때가 아냐! 빨리 가자!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고철산 아래에서 또 다른 운반용 로봇을 끌고 가려는 롬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휘관! 지휘관! 큰일! 큰일!
동료! 발견했다! 동료! 발견했다!
···다행히, 큰 일은 아니었어.
아으, 진짜 깜짝 놀랐네. 하여간 호들갑은.
선택지
···잠깐 보겠습니다.
라피가 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롬이 끌고 가려는 운반용 로봇을 쳐다본다.
이 컬러링과 외장···.
교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전투 보조용 운반 로봇입니다.
···제가 알기론, 랩쳐 침공 이전부터 운용하던 로봇입니다.
뭐? 그럼 엄청 오래된 거잖아.
생산 코스트 대비 효율이 좋지 못해 전투 보조 기능은 삭제하고, 운반 기능만 남긴 채 양산화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파생기 중 하나가, 롬과 같은 모델이고요.
롬 선배인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
죽었나?
···글쎄.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 확인은 해 봐야겠지.
선택지
물론입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죠.
일단 회수 후, 수리해 보는 쪽을 권장드립니다.
살려 주는 건가?
노력해 볼게.
신난다. 신난다.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