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2부45 / 63
2X2 LOVE 2부
수제 결혼식
[SCENE START]
20분 정도 기다린 뒤, 빙수를 사서 동아리실 앞까지 왔지만···.
선택지
한동안 고민하다 문을 열려고 할 때, 메시지가 도착했다.
지잉-
아르카나
있죠 선배
응
아르카나
그
아르카나
아까 제가 좀
아르카나
필요 이상으로 의미심장하게 말하긴 했는데요
아르카나
그게
??
아르카나
그러니까
아르카나
없던 일로 하면··· 안되겠죠···?
절대 안되지
아르카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무슨 일인데 ㅋㅋㅋ
아르카나
아 진짜
아르카나
망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더 기대되는데
아르카나
기대하면 안돼요 진짜
아르카나
이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이라
??
아르카나
하
아르카나
선배
아르카나
한 1시간 정도만
아르카나
아니다 되려나
아르카나
잠시만요
천천히 해
아르카나
안돼요 빙수 다 녹잖아
ㅋㅋㅋㅋ
괜찮은 거 맞지?
아르카나
ㅔㄴ
아르카나
진짜 다돼감
응;
아르카나
후
아르카나
됐어요
아르카나
들어와도 돼요
아르카나
아 잠깐만
아르카나
불 꺼놨으니까
아르카나
들어와서 켜요
선택지
선택지
드르르륵-
선택지
네에···.
선택지
···으응.
달칵.
선택지
··· ···.
선택지
뭐,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선택지
선택지
그··· 이게요.
좀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정확히는 제 안에서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네.
선택지
선택지
··· ···.
워, 원래는요. 그게.
아르카나가 한쪽 책상에 시선을 준다.
꽤나 익숙한 의상이···.
선택지
···네.
요 며칠 선배한테 자꾸 다른 여자들이 달라붙어서 좀 신경 쓰였거든요···.
그래서 이, 이런 거 이벤트 해주면서.
선배가 딴생각 못 하게 할랬는데···.
아르카나가 바니걸 의상을 집어 든다.
···아무리 의상이 의상이라지만, 심하게 작아 보인다.
좀 충동적으로 한 거라, 사이즈가··· 너무 작았어요···.
선택지
그, 그래서 그 대신으루···.
선택지
벼, 별수 없잖아요!
원래 선배한테 좀 더 기다리라고 하고 다른 거 구해볼랬는데.
너무 시간 끌면 불꽃놀이도 못 볼 것 같구··· 그래서···.
그냥 부실 안에 있는 걸로 어떻게든··· 될 것 같았거든요···.
선택지
아르카나의 시선이 바닥을 헤맨다.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어제랑 그제두.
선택지
···저 솔직히.
저는 그런 거 하나~도 신경 안 쓰는.
진짜 쿨하고 시크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선택지
···막상 겪어보니까, 생각대로 안 되더라구요.
선배한테 다른 여자가 말 걸기만 해도 신경쓰이구.
어제였나? 어떤 손님이 선배 손 잡았을 때는 진짜 아.
선택지
안 좋다 뿐이겠어요?
착한 생각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선택지
···아무튼. 그렇다구요.
그냥 좀··· 그래가지구. 응.
··· ···.
씨잉. 괜히 급발진해서.
저 급하게 해서 잘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선택지
···네?
선택지
선택지
··· ···.
···더 말해줘요.
선택지
더더.
선택지
헤헷.
더더더.
선택지
네.
처억.
선택지
아르카나가 책상에 종이 한 장을 내려놓았다.
[혼인신고서]
선택지
결혼 하자면서요.
저 지금 웨딩드레스 입고 있구, 교복은 학생한테 정장이나 마찬가지니까.
아르카나가 서명란을 가리킨다.
여기 이름만 쓰시면 돼요.
선택지
조금 전까지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아르카나는 생글생글 웃으며 나를 보고 있다.
선택지
어떨 것 같아요?
선택지
후후.
아르카나가 혼인 신고서를 집어 반으로 접었다.
뭐, 농담으로라도 선배한테 결혼하자는 말 들었으니까 됐어요.
응. 이제 완전히 평소 기분.
선택지
그래요?
아르카나가 한 손을 들었다.
신부 아르카나는 선배를 남편으로 맞이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며.
진실한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맹세합니다.
···이제 평소 기분 됐죠?
선택지
후후.
이로써 신랑과 신부는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아르카나가 다가와 품에 안긴다.
···이제 바람피우면 법적으로도 문제 될 수 있는 거예요. 알았죠?
선택지
뭐, 그쵸.
사실 그냥 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거였으니까.
선택지
···먼저 나가 있어요. 갈아입고 나갈게.
선택지
드르르륵-
잠시 후. 아르카나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손에 들린 작은 쇼핑백에서, 토끼 귀가 살짝 삐져나와 있다.
아쉬워요?
선택지
후후. 다음에 제대로 보여줄게요~
선택지
음··· 내키면?
선택지
아르카나가 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한다.
그럼 가요.
불꽃놀이 전에 한두 군데는 더 둘러볼 수 있을 듯?
선택지
···나도 모르게 시선이 쇼핑백 쪽으로 향한다.
선택지
···아쉽지 않아. 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