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2부53 / 63
2X2 LOVE 2부
마지막 업무
[SCENE START]
며칠 뒤.
축제 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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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참가 부스 현황표 갱신했어요.
저번에 아직 신청 안 했던 동아리들 것까지 추가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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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받아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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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학교지만.
학생들도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니까요.
그쵸.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축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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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잘 되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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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작성한 메일을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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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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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네.
···그렇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준비일 뿐이었죠.
잘할 수 있을지···.
에이. 열심히 했잖아요.
준비도 철저히 했고, 예상되는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뭔가 문제가 터지면,
그건 그냥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게 예의에요.
그,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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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잡담을 나누며, 오랜만에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한다.
물론 에이미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축제 진행이 남기는 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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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갑자기 불안해졌어요.
뭐, 뭔가 빠트린 게 있으면 어떡하죠?
저희 중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아주 중대한 허점이 있으면 어떡하죠?!
그, 그거 때문에 축제가 파국을 맞이하면···!
조금 전에 그냥 운명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고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 아니겠어요!
··· ···.
익숙하게 웃으며 자리를 정리한다.
그런 내 모습을 에이미가 멍하니 바라본다.
선생님은··· 되게 익숙해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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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르카나랑 룸메이트고, 이제 꽤 친해졌는데도.
한 번씩 이러는 거 적응 안 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은, 뭐랄까···.
우, 우와! 벽에 얼룩이 하트 모양이잖아~?
신기해라~
··· ···.
···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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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그쵸~
하아···.
···먼저 가보겠습니다.
휴··· 들킬 뻔했네요.
에이미가 꽤 촉이 좋은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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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역시 아침에 머리랑 화장하는 시간을 두 배로 늘린 건 좀 그랬나 봐요.
남자 친구 생겼다는 티가 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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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거기다 방 벽에다가 선생님 사진을 한가득 붙여놓고,
또 잘 때는 녹음한 선생님 목소리를 켜놓고 자니까.
안 걸릴래야 안 걸릴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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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농담.
아. 머리랑 화장하는 시간 늘었다는 건 진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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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아르카나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나를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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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디 바뀐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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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덜컹 내려앉는다.
설마··· 모르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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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아르카나의 얼굴을 열심히 관찰한다.
아니, 얼굴을 강조하는 자세를 취한 건 함정일지도 모른다.
작은 액세서리부터 향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체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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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상. 적당히 둘러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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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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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아, 아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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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그건 아는데요···.
갑자기 그건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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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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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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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풉.
결국 모른다는 뜻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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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모를 수밖에요~
사실 아무것도 안 바뀌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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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 있네요.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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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아르카나가 손을 뻗어 내 옷깃을 털어 주었다.
이제 좀 쉬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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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요? 그러면···.
아. 이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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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분들한테 인사하러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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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축제라는 게, 참여하는 사람들한테는 즐겁지만.
관심 없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그냥 소음이랑 민폐잖아요?
그래서 선생님도 협조 부탁하는 메일 보내신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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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그러니까 근처 상인이나 주민들 찾아뵈면서,
최~대한 피해 안 가게 노력할 테니까, 3일 동안만 잘 부탁드린다.
또 예쁘게 봐달라~ 이런 식으로 얼굴도장 찍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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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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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카나가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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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건 아닌데.
···그냥 그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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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와 손을 잡고 학교를 나섰다.
그렇게 나와 아르카나는 축제 시작까지 며칠 동안.
매일 방과 후에 학교 주변을 돌며 인사를 하고 다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