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2부54 / 63
2X2 LOVE 2부
마지막 일탈
[SCENE START]
축제 개시 전날.
···축제 준비는,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다.
선생님~
선택지
피곤해서 뻑뻑한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든다.
이거.
아르카나가 핸드폰을 보여준다.
선택지
화면에는 다른 학교의 축제 안내 페이지가 떠 있다.
네네. 오늘 폰 보다가 봤는데, 축제가 오늘까지래요.
그러니까 저희 견학 겸, 한번 갔다 오는 거 어때요?
선택지
네네.
꽤 도움 되지 않을까요?
거기는 오랫동안 축제를 열었을 테니까, 노하우도 쌓여 있을 거구~
잘하면 관계자분을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을 거구~
또···.
선택지
헤헷. 응.
정작 저희 축제 때는 진행하느라 하나도 구경 못할 거 뻔하잖아요.
가요~ 네?
선택지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걸친다.
선택지
···일이 좀 남긴 했지만, 이제 와서 붙잡고 있는다고 어떻게 될 것도 아니다.
에이. 저희 쉬러 가는 게 아니라 일하러 가는 거잖아요~
아아, 어쩌지~ 너무 힘들겠다~
아르카나가 내 손을 잡았다.
···근데 혹시, 막 너무 피곤한 건 아니죠?
저희 그냥 방에서 쉴까요?
선택지
아르카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선택지
헤헷. 네!
흐흥.
선택지
한창 축제 중인 학교를 걸으면서, 아르카나는 연신 헤실거리고 있다.
선택지
음, 뭐··· 즐겁기는 한데요. 그것보단.
아르카나가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나를 올려다본다.
이렇게 교복 입고 밖에서 데이트하는 건 또 색달라서요.
아니, 처음인가?
선택지
에이. 그건 거의 다 뭐 사러 나온 거잖아요.
아르카나는 내 손을 잡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다.
있죠. 저희, 어떻게 보일까요?
선택지
다른 사람들한테요.
선택지
그럼 저는 코스프레 같은 거?
아르카나가 기묘한 포즈를 취한다.
저는 사실 학생은커녕, 예엣날에 졸업했는데.
선생님은 그런 여친한테 코스프레 시키는 나쁜 남친인 거구.
저는 솔직히 막 좋은 건 아닌데, 옷은 입으니까 이쁜 데다가.
또 남친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쁘긴 한데,
기쁜 티 내면 조금 자존심 상하니까 애써 틱틱대는 그런 여친.
선택지
아하하.
앗, 안녕하세요~
다른 학교에서 오셨나 보네요?
옆에는··· 음···.
나를 본 여학생의 시선이,
우리의 맞잡은 손에 향한다.
어···?
···몹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게, 그러니까···.
···코스프레?
선택지
풉.
아, 아닌가요? 그러면···?!
아뇨아뇨. 코스프레 맞아요.
학교 축제 놀러 오는 거니까 기분도 낼 겸. 남친 소원도 들어줄 겸.
직장인이거든요. 저희.
우, 우와···.
선택지
···뭔가 이상한 오해를 산 것 같지만, 일단 여학생은 납득한 것 같다.
아, 그렇지. 여기요.
오. 안내도인가요?
네. 지도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고, 옆에는 번호별로 무슨 부스인지 적혀 있고요.
스탬프 찍어서 가져오시면 선물도 드리니까 꼭 돌아보시구요.
그럼 예쁜 사랑 하세요~
네네. 감사합니다~
여학생이 떠나고, 아르카나가 나를 바라본다.
저희 어디부터 갈까요?
뭐가 엄청 많아요.
선택지
그러게요. 지금은 늦었으니까, 일단 기록에 추가해 둘게요.
아르카나가 안내도를 들여다본다.
···우와. 사진 전시회를 하네요?
선택지
조금요.
저희 학교에 사진부 있었으면 아마 들어갔을지도?
선택지
···축제에 도움 안 될 건데도요?
선택지
···헤헷. 네.
아, 저 그리고 귀신의 집도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전시회를 시작으로 축제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귀신의 집, 사격 등 체험을 하고,
각종 공연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아르카나의 말대로, 우리 학교 축제에선 이럴 기회가 없었겠지.
그 때문인지 어느새 나도 명분을 잊고,
그저 아르카나와 함께 축제를 즐겼다.
늦은 저녁.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내 손을 잡고 걷던 아르카나가 걸음을 멈췄다.
···선생님.
선택지
저희 들어가기 전에, 술이라도 한잔하고 갈까요?
선택지
아르카나를 본다.
···교복이다.
선택지
후후. 잠깐만 있어 봐요.
사복 가져왔지롱.
이러면 문제없죠?
선택지
헤헷.
아르카나가 살짝 혀를 내밀며 웃는다.
선택지
···나도 이대로 들어가기는 뭔가 아쉽다.
하지만 내일이 바로 축제 시작일인데···.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