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2부51 / 63

2X2 LOVE 2부

따뜻한 현실

[SCENE START]

에테르

너무 긴장 안 해도 좀 곤란한데~

에테르

축제, 꽤 중요하거든~

선택지

에테르

안녕, 7호.

에테르

학교생활은 좀 어때?

선택지

에테르

흠···.

부스럭.

에테르가 서류 뭉치를 훑어본다.

에테르

와, 이게 다 뭐야?

에테르

이런 기록이 있었어?

아르카나

도서실 서고에서 찾은 것들을 정리했어요.

에테르

역시 베스트셀러 스쿼드구나?

에테르

뭐, 이걸 보니까 열심히 하고 있긴 한 것 같네.

에테르

이 정도면 큰 걱정은 없겠어.

선택지

에테르

걱정이라기보다는.

에테르가 서류 뭉치를 내려놓았다.

에테르

축제 날에 외부 손님들이랑 미실리스 관계자들이 찾아올 거거든.

에테르

얼마나 완벽하게 축제를 준비했는지.

에테르

방문객은 몇 명이나 되는지, 판단할 거야.

아르카나

에엑.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에테르

그래서 지금 말하러 왔잖아~

선택지

선택지

에테르

글쎄~

에테르

아마, 학생들이 즐거워할 만한 이런 이벤트는 이제 없지 않을까?

선택지

아르카나

··· ···.

에테르

너무 그렇게 심각해지지 마~

아르카나

그런 얘기 듣고 어떻게 안 심각해져요.

에테르

그래? 뭐, 그건 너희 자유지만.

에테르

너희한테도, 어쩌면 평생 단 한 번뿐일 경험이잖아?

에테르

좀 놀기도 하고 그래~

아르카나

··· ···.

에테르

그럼 난 전해줬으니까 간다~

드르륵-

아르카나

··· ···.

에테르가 나간 뒤, 아르카나는 말없이 서 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네?

선택지

아르카나

??

아르카나

뭐가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아.

아르카나

축제 준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르카나

···차, 참고로 둘러대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아르카나

진짜로 그거 생각하느라 그랬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나저나 높으신 분들이 참관하러 올 줄은 몰랐어요.

아르카나

슈엔 님도 꽤나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아뇨.

아르카나가 서류 뭉치를 정리했다.

아르카나

선생님이랑 같이 열심히 했는걸요.

아르카나

저희는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선택지

아르카나

네. 선생님.

다음 날.

방과 후에 실행 위원회가 주관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고,

마침내 전부 끝나고 난 뒤···.

타닥. 타다닥.

선택지

아르카나

선생님. 커피 드시고 하세요.

선택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리고 눈을 문지른다.

아르카나

많이 남았어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가 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선택지

아르카나

선생님 고생하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아르카나

이 부분에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아르카나

옆에서 응원이라도 해드려야죠.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그래요?

아르카나

··· ···.

아르카나가 말없이 나를 바라본다.

선택지

아르카나

···타임 한 번, 할까요?

선택지

선택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르카나가 안겨든다.

아르카나

야아압···!

선택지

아르카나

선생님 충전해 드리는 중.

선택지

아르카나

방주 최초로 양방향 충전을 구현했어요.

선택지

내 품에 꼭 안겨 있는 아르카나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어내린다.

아르카나가 고양이처럼 가르릉거리며 품속으로 파고든다.

선택지

아르카나

음, 조금요.

아르카나

그쪽은요?

선택지

아르카나

이야아압···!

아르카나가 나를 더욱 세게 끌어안는다.

선택지

아르카나

응응.

아르카나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랬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남아 있는 쪽이 나눠줘야죠.

선택지

아르카나를 더 세게 끌어안는다.

아르카나

꺄~

한동안 안겨있던 아르카나가 눈을 들어 나를 올려다본다.

아르카나

근데, 이거 좀 좋은 것 같아.

선택지

아르카나

이렇게 살짝 아플 정도로 세게 안기는 거.

선택지

아르카나

[그런 취향이었어?] 라고 하려 했죠!

선택지

아르카나

얼굴에 다 써있다구요.

짐짓 토라진 표정을 지었던 아르카나는,

곧 다시 배시시 웃으며 내 품에 파고든다.

아르카나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아르카나

축제도, 다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갈 날도.

선택지

아르카나

학생과 선생의 본분은 지키면서,

아르카나

뭔가 로맨틱하고 간질간질한 상황을 연출할 방법은 결국 못 찾았구.

선택지

아르카나

앗. 탓하려고 한 건 아닌데.

아르카나

···그래도 저희에게는 [타임]이 있잖아요?

아르카나

이것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아르카나

학생과 선생이 아니라 지휘관과 담당 니케로 돌아가서,

아르카나

얼마든지 내키는 대로 꽁냥댈 수 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헤헷.

아르카나가 천천히 몸을 뗀다.

아르카나

됐다. 충전 끝.

아르카나

그쪽은요?

선택지

아르카나

응응.

아르카나

그럼 다시··· 아, 잠깐만.

아르카나가 허리를 숙여 살짝 입을 맞춘다.

선택지

아르카나

응. 진짜 끝.

아르카나

이제 방해 안 할게요, 선생님.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그 뒤로, 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돌아갈 때까지.

도서실에는 기분 좋은 침묵만이 흘렀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