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2부51 / 63
2X2 LOVE 2부
따뜻한 현실
[SCENE START]
너무 긴장 안 해도 좀 곤란한데~
축제, 꽤 중요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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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7호.
학교생활은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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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부스럭.
에테르가 서류 뭉치를 훑어본다.
와, 이게 다 뭐야?
이런 기록이 있었어?
도서실 서고에서 찾은 것들을 정리했어요.
역시 베스트셀러 스쿼드구나?
뭐, 이걸 보니까 열심히 하고 있긴 한 것 같네.
이 정도면 큰 걱정은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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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라기보다는.
에테르가 서류 뭉치를 내려놓았다.
축제 날에 외부 손님들이랑 미실리스 관계자들이 찾아올 거거든.
얼마나 완벽하게 축제를 준비했는지.
방문객은 몇 명이나 되는지, 판단할 거야.
에엑.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말하러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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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아마, 학생들이 즐거워할 만한 이런 이벤트는 이제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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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그렇게 심각해지지 마~
그런 얘기 듣고 어떻게 안 심각해져요.
그래? 뭐, 그건 너희 자유지만.
너희한테도, 어쩌면 평생 단 한 번뿐일 경험이잖아?
좀 놀기도 하고 그래~
··· ···.
그럼 난 전해줬으니까 간다~
드르륵-
··· ···.
에테르가 나간 뒤, 아르카나는 말없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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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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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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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축제 준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차, 참고로 둘러대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진짜로 그거 생각하느라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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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높으신 분들이 참관하러 올 줄은 몰랐어요.
슈엔 님도 꽤나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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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르카나가 서류 뭉치를 정리했다.
선생님이랑 같이 열심히 했는걸요.
저희는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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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
다음 날.
방과 후에 실행 위원회가 주관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고,
마침내 전부 끝나고 난 뒤···.
타닥. 타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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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커피 드시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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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리고 눈을 문지른다.
많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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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가 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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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고생하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이 부분에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옆에서 응원이라도 해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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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래요?
··· ···.
아르카나가 말없이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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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한 번,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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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르카나가 안겨든다.
야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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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충전해 드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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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최초로 양방향 충전을 구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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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에 꼭 안겨 있는 아르카나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어내린다.
아르카나가 고양이처럼 가르릉거리며 품속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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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요.
그쪽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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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압···!
아르카나가 나를 더욱 세게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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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랬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남아 있는 쪽이 나눠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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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를 더 세게 끌어안는다.
꺄~
한동안 안겨있던 아르카나가 눈을 들어 나를 올려다본다.
근데, 이거 좀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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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짝 아플 정도로 세게 안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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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취향이었어?] 라고 하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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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다 써있다구요.
짐짓 토라진 표정을 지었던 아르카나는,
곧 다시 배시시 웃으며 내 품에 파고든다.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축제도, 다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갈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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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선생의 본분은 지키면서,
뭔가 로맨틱하고 간질간질한 상황을 연출할 방법은 결국 못 찾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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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탓하려고 한 건 아닌데.
···그래도 저희에게는 [타임]이 있잖아요?
이것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학생과 선생이 아니라 지휘관과 담당 니케로 돌아가서,
얼마든지 내키는 대로 꽁냥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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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아르카나가 천천히 몸을 뗀다.
됐다. 충전 끝.
그쪽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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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그럼 다시··· 아, 잠깐만.
아르카나가 허리를 숙여 살짝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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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진짜 끝.
이제 방해 안 할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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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 뒤로, 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돌아갈 때까지.
도서실에는 기분 좋은 침묵만이 흘렀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