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1부21 / 54
2X2 LOVE 1부
단둘이, 점술부 활동
[SCENE START]
그렇게 아르카나와 함께 점술부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실에서 마주 앉은 아르카나는.
··· ···.
···짐짓 신비로워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수정구를 들여다보고 있다.
선택지
그렇게 물어보는 건 조금 적절치 않네요.
선택지
뭐가 [좀] 보여? 라고 물어봐야 돼요.
왜냐하면···.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선택지
에이. 이런 유리구슬 좀 본다고 미래나 운명 같은 게 보일 리가 없잖아요~
선택지
그렇기는 한데, 저는 점술가나 예언가 아닌걸요.
선택지
전 냉정냉혹 프로페셔널한 차가운 도시여자.
현··· 으음.
아르카나가 수정구에 두 손을 얹고 생각에 잠겼다.
지금은··· 오오···!
보여요···! 제 미래가···!
선택지
평범한 예언가라면 그렇죠.
하지만 저는 보통이 아니니까요. 그야말로 규격 외!
규격 외의 대예언가라는 말씀.
선택지
···걸고 싶은 태클이 수십 가지는 생각났지만.
아르카나가 즐거워 보여서 그만두기로 했다.
아앗, 이건···!
아르카나가 황급히 돌멩이를 꺼내 책상에 촤르륵 펼친 뒤.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호오. 그렇군요. 음음. 이제 알겠어.
선택지
···그, 그냥 장난 좀 친 건데 그렇게 째려보지 마요.
이런 거, 분위기랑 기세가 한 200프로 정도 되거든요.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딱 휘어잡아주면!
아르카나가 타로카드를 책상에 펼친다.
조금 안 맞거나 미심쩍어도 그렇구나~ 하게 된다구요.
선택지
어허.
저번에 말했죠? 카운셀링 비슷한 거라고.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법이니까요.
아르카나가 카드를 한 장 뒤집었다.
선택지
아르카나의 손가락이 멈칫했다가, 다시 다른 한 장을 뒤집는다.
선택지
··· ···.
선택지
그··· 렇죠. 응.
아르카나는 다른 카드를 뒤집으려다가 멈췄다.
에이. 재미없네요.
다른 거 하죠, 다른 거.
바로바로~
아르카나가 글자가 적힌 나무판을 꺼냈다.
위저 보드.
선택지
음··· 쉽게 말하면 귀신 불러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예요.
이게 같이 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을 듯요?
선택지
음, 글쎄요··· 이게 생각보다 이거저거 제한이 많아서.
막 물어보면 안 되는 거 있고 그렇거든요.
선택지
그쵸? 아니, 산 사람이 말 걸어주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어쨌든, 대충 설명할 테니까 대충 들어요.
이것저것 설명하는 아르카나를 보다가, 문득 입을 열었다.
선택지
선택지
네, 뭐··· 그렇죠.
선택지
선택지
··· ···.
아르카나가 지시판을 내려놓았다.
···사실, 위저 보드의 금기 중의 금기가 절대로 혼자 하지 말 것, 이거든요?
근데 뭐··· 사실 귀신이나 저주 같은 거 무섭지도 않고.
그냥··· 누구라도 이야기할 사람이 있었으면 했으니까.
선택지
··· ···.
···아잇!
왜 또 이런 분위기가 되는 건데요!
선택지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요!
그런 거 전부!
자리에서 일어난 아르카나가 척척 걸어와.
옆자리에 앉은 뒤, 내 팔을 껴안았다.
···그쪽 만나기 전에나 그랬던 거라니까.
선택지
선택지
그야 이건 선배가 아니라 그쪽한테 하는 말이었으니까요.
선택지
으, 으음. 뭐 그런 게 있어요.
아무튼.
자꾸 그런 말 꺼내지 말아요. 알았죠?
나, 그쪽을 만나고 나서 정말 행복하고.
···선배랑 있는 지금도, 너무너무 즐거우니까.
선택지
응.
그러면~
아르카나가 위저 보드의 지시판을 집었다.
다시 시작해볼까요?
그렇게 위저 보드를 시작으로.
아르카나에게 하루 종일, 온갖 점술과 오컬트 관련된 것들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함께 동아리실을 나와 돌아가는 길.
아, 오늘 에이미랑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선택지
이렇게 오래, 그리고 자주.
단 둘이 지내는 건 처음이네요.
선택지
선택지
네, 뭐··· 저도 이제 예전보단 자주 나올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잠깐잠깐씩이니까요.
아, 맞다.
선택지
걸음을 멈춘 아르카나가 타로 카드 한 장을 내밀었다.
이거.
운명의 수레바퀴는 아니고.
아까 왜, 한 장 덜 뒤집었잖아요.
그거예요.
타로 카드를 받아 들었다.
선택지
··· ···.
···선배랑 있을 때 그 카드, 맨날 나오네요.
운명인가 보다~
선택지
제가 예전에 뭐랬었죠~?
선택지
정답~
아르카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카드를 주머니에 챙기고, 따라붙는다.
뚜벅. 뚜벅.
···선배.
선택지
··· ···.
같이 있어 줘서 고마워요.
단둘이 있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