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1부45 / 54

2X2 LOVE 1부

서로 기댈 수 있는

[SCENE START]

어느 아침.

출근하기 위해 옷을 입고, 물건을 챙기다가.

선택지

순간 시야가 핑 돈다.

비틀거리며 책상에 손을 짚는다.

선택지

현기증이 더욱 심해진다.

선택지

선택지

털썩.

···그리고 1시간 정도 뒤.

아르카나

으이구.

아르카나

정작 선생님이 아프면 어떡해요?

아르카나

프로답지 못하시네요~

선택지

아르카나

몸에 구멍이 나도 멀쩡한 사람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래요.

선택지

···나는 내 방 침대에 누워, 아르카나의 간호를 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아르카나

학생들 때문에?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자꾸 저 두근거리게 할래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뇨. 너무 좋아.

아르카나는 빙긋 웃으며 숟가락을 내밀었다.

아르카나

참치 죽이에요. 아~

선택지

아르카나

스읏.

아르카나가 마치 강아지를 혼내는 것처럼 손가락을 세웠다.

아르카나

그래도 먹어야 이겨내죠.

아르카나

빨리. 아~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가 강제로 내 입에 숟가락을 밀어 넣었다.

···입안에 고소한 맛이 퍼진다.

아르카나

어허.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앙탈이 심하시죠?

아르카나

자. 꼭꼭 씹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풉. 뭐라고 한 거예요?

선택지

그렇게 반강제로 죽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아르카나

아유 장하네요~ 맛있게 먹었어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네네.

아르카나

선생님 약한 모습 처음 보니까 귀여워서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리고 약간 화난 것도 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네.

아르카나

저랑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약속했었죠?

선택지

아르카나

···쓰러졌다는 얘기 듣고 제가 얼마나 놀라고.

아르카나

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아르카나

거의 선생님 지상 올라가고 돌아오는 거 기다릴 때만큼이나 마음 졸였다구요.

선택지

살짝 메인 목소리로 말하는 아르카나를 품에 안는다.

아르카나

선생님···.

내 품에 안겨드는 듯하던 아르카나가 몸을 뗀다.

아르카나

···후후.

선택지

아련했던 아르카나의 표정에 장난기가 깃들더니.

내 코를 살짝 튕긴다.

아르카나

지금 유혹하는 거예요?

아르카나

이제 안 통하지롱~

선택지

아르카나

지금까지 잘 해놓고 그러면 아깝잖아요.

아르카나

사실 병문안 오는 것도 NG인지 아닌지 한참 고민하다가 왔는데.

선택지

아르카나

이렇게 밀폐된 사적인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 게 NG가 아니면 뭐예요.

아르카나

다른 학생이나 선생님이, 우리 이러고 있는 거 본다고 생각해 봐요.

선택지

아르카나

네. 그런데도 걱정돼서 왔더니만.

아르카나

선생님은 저 꼬실 생각이나 하고 있구~

선택지

아르카나

미안하죠?

선택지

아르카나

그럼, 자.

아르카나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허벅지를 탁탁 두드린다.

선택지

아르카나

누워봐요. 머리 대고.

선택지

부스럭.

아르카나

아이 착하다~

선택지

항의하기 위해 일어나려는 내 머리를 아르카나가 꾸욱 누른다.

아르카나

착~하~다~

선택지

결국 저항을 포기하고 몸에서 힘을 뺀다.

아르카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내 앞머리를 정리해 준다.

아르카나

이런 건 또 처음이네요?

아르카나

방주에서든 학교에서든.

아르카나

제가 선생님한테 의지하고.

아르카나

선생님은 제가 기댈 곳이 되어주는 쪽이었는데.

선택지

아르카나

그래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네.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접촉 면적이 얼마 안 되니까 괜찮아요. 응.

선택지

아르카나

뭐 어때요~

아르카나

저 이제는 선생님이 막.

아르카나

벽치기 같은 거 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밀어낼 자신 있는걸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뇨. 솔직히 별로 자신 없긴 한데, 응.

아르카나

그래도··· 선생님이 칭찬해 주기로 했잖아요.

아르카나

착한 학생으로 있으면.

선택지

아르카나

···안 불편해요?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좀 자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럼 하루 종일 있어줄게요.

선택지

아르카나

왜요?

선택지

아르카나

신경 쓰여요? 저 힘들까 봐?

선택지

아르카나

···있죠.

아르카나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아르카나

저도, 선생님한테 의지가 되고 싶어요.

아르카나

선생님이. 그리고 그쪽이.

아르카나

제게 힘이 되어줬던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아르카나

저도 선생님에게, 그쪽에게.

아르카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르카나

···안 돼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네. 저도요.

천천히 눈을 감는다.

아르카나는 계속해서 부드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그 부드러운 온기 속에서.

천천히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 ···.

··· ··· ···.

벌떡.

선택지

콩.

선택지

아르카나

꺅?!

급히 일어나다가 무언가와 이마를 부딪쳐 다시 쓰러졌다.

아르카나

뭐, 뭐예요 갑자기!

선택지

아르카나

죽은 듯이 자다가 왜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요?

아르카나

악몽이라도 꿨어요?

아르카나가 내 이마를 문질러준다.

선택지

멍했던 정신이 조금씩 돌아온다.

선택지

아르카나

??

선택지

시계를 보니, 11시 30분을 막 넘어가고 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가 말없이 창문을 가리킨다.

···밖은 아주 깜깜하다.

선택지

아르카나

네. 진짜 시체처럼 자서 계속해서 숨 쉬는지 확인해 봤다고요.

선택지

아르카나

당연하죠.

아르카나

약속했잖아요. 하루 종일 같이 있어준다구.

아르카나

그리고 뭐··· 재밌었어요. 응.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이, 일단 감각은 하나도 없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우, 우선 한쪽 다리 펴 볼게요.

아르카나

하나, 둘···.

아르카나

··· ···?!?!?!

···이후 약 20분 동안. 아르카나의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역시. 로맨틱한 상황이나 자세는.

아르카나

눈으로 볼 때랑 직접 할 때랑 많이 다르네요.

아르카나

음음. 지식이 늘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런데 선생님은요?

선택지

아르카나

선생님도 이제 괜찮아요?

선택지

가볍게 몸을 풀어본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그래요?

아르카나

그럼 칭찬해 주실 거예요? 아니면 상 같은 거?

선택지

아르카나

음···.

아르카나가 가방을 챙겨 일어난다.

선택지

아르카나

가야죠. 시간이 몇 신데요.

현관으로 향하는 아르카나를 따라가 배웅한다.

아르카나

그럼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봬요.

아르카나

죽 좀 남았으니까, 꼭 마저 드세요.

선택지

아르카나가 구두를 신는다.

아르카나

아. 상은··· 안 주셔도 괜찮아요.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안 바꿔요.

아르카나

왜냐하면···.

아르카나가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아르카나

···이미 받았으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