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1부35 / 54
2X2 LOVE 1부
밀실의 온기
[SCENE START]
덜컹! 덜컹!
···이게 왜 안 열리지?
선택지
문 손잡이를 계속해서 당겨보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선택지
음···.
프리바티가 침착하게 문 주변을 바라보았다.
이 창고, 평소에 쓸 일이 없어서 오래 방치됐다고 들었어요.
보통 니케들이 이런 매트 같은 걸 깔고 수업할 일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대로 관리가 안 됐던 거 아닐까요?
두꺼운 문을 손가락으로 쓸자, 먼지가 묻어나왔다.
선택지
뭐, 이런 건 그냥 다른 선생님에게 연락을-
··· ···.
아, 휴대폰 밖에 두고 왔다.
지휘관 선생님, 휴대폰으로 밖에 사람 좀 불러주세요.
나는 손으로 주머니를 뒤적였다.
아무것도 없다.
선택지
네에?
···이, 이거 생각보다 더 큰일 난 거 아녜요···?
쾅쾅쾅!!
여기요! 밖에 누구 없어요?!
사람이 갇혔어요!
여기요!!
선택지
아.
그거 괜찮네요, 그냥 부수는 쪽이 편하겠어요.
선택지
선택지
그치만···.
··· ···.
조, 좋아요.
기물 파손은 여러모로 곤란하니까요.
좁은 창고 안.
··· ···.
선택지
알 수 없는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참다못한 내가 결국 입을 뗐다.
선택지
깔려있는 매트 위에 앉아 있던 나는, 프리바티에게 옆자리를 권했다.
먼지가 이렇게 많은데 앉으라고요?
···뭐, 달리 앉을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네요.
슬슬 다리도 아프고요.
털썩-
선택지
콜록···! 콜록···!
선택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콜록···!
프리바티는 먼지를 피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나는 소매를 끌어 올려, 프리바티의 입을 막아주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리바티가 내 품에 안긴 듯한 자세가 되었다.
···아.
고, 고마워요.
프리바티는 슬쩍 몸을 돌려, 내 품에서 빠져나왔다.
선택지
좁은 매트 위.
우리는, 엉덩이를 붙인 채 앉아 있었다.
매, 매트가 좀 많이 좁네요.
그냥 서 있을까요?
선택지
···그건 그렇죠.
부스럭-
너무 조용한 탓에, 옷이 스치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린다.
선택지
그, 글쎄요.
휴대폰이 없으니 이런 것도 불편하네요.
선택지
그런가요?
저는 별로···.
···!!
설마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요?
선택지
그, 그런···!
뭔가 덮을 만한 거 없나···.
프리바티는 일어나서 창고 안쪽을 이리저리 바라보았다.
선택지
네?
아, 그렇죠.
역시 문을 부수는 쪽이···.
나는 양 팔을 벌렸다.
선택지
무, 뭐, 뭐라고요?
어디서 그런···!
선택지
읏···.
너, 너무 추워하시니까 어쩔 수 없네요···!
프리바티는 천천히 나에게 안겼다.
··· ···.
어, 어때요?
좀 따뜻한 것 같나요?
선택지
옷 때문인지 그렇게 따뜻한 느낌은 없는 듯하다.
선택지
···??
얼굴이 좀 창백한데요?
설마, 진짜 안 좋은 거예요?!
선택지
다, 당연히···!
일부러 그러시는 줄 알았죠!
농담이 아니라, 정말 아까부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프리바티는 나를 밀어 매트에 눕혔다.
선택지
벗어요.
선택지
정말이지···!
프리바티가 내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선택지
온도가 떨어졌어요.
수건으로 내 몸을 정성스레 닦은 프리바티는.
본인의 재킷을 벗고.
그대로 나를 안았다.
선택지
따뜻했다.
차가워··· 이런 몸으로 뭘 하셨던 거예요···!
괜찮은 거 맞아요?
선택지
···말은 참 잘하시네요.
조금은 거친 프리바티의 옷이 내 살을 스치고.
묵직하고 부드러운 무게감이 나를 짓누른다.
선택지
어, 어떡하긴요···!
저희가 이, 이상한 걸 하는 것도 아니고.
체온이 떨어진 지휘관 선생님을 도와드리고 있는 것뿐이니까요···.
선택지
나는 팔을 들어, 프리바티를 안았다.
···!!
선택지
네에?!
무, 무슨 그런 말씀을···!!
선택지
조, 조, 좋아하는··· 뭐요?!
선택지
선택지
조, 좋아한다니 그게 무슨···!
선택지
싫다뇨, 그건 절대 아니죠!
선택지
대체 무슨 논리예요 그게···.
··· ···.
두근- 두근-
따뜻한 몸과, 기분 좋게 뛰는 심장에.
점점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있죠.
이런 상황에서 좀 그렇긴 한데···.
뭐 하나 여쭤봐도 되나요?
선택지
그···.
으음···.
저, 저랑···!
저벅- 저벅-
···!!
선택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옷···! 옷 입으세요···!
프리바티가 벌떡 일어나자, 따뜻했던 온기가 멀어졌다.
선택지
그, 그래도 오해할 수 있잖아요···!
빨리, 빨리 입어요!
그리고 프리바티는 문으로 달려갔다.
여, 여기요···!
안에 갇혔어요, 도와주세요!
저벅- 저벅-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선택지
으으···! 아직도 옷을 안 입으셨잖아···!
빨리 입으세요! 아니면, 평생 말 안 해줄 거니까···!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