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2X2 LOVE 1부40 / 54

2X2 LOVE 1부

언제나처럼

[SCENE START]

사각- 사각-

선택지

아르카나는 본격적으로 도서 위원 일을 시작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는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는다.

알려주면 도와주려고 할 것 같으니까 말 안 해준다나.

사각- 사각-

그리고 나는 아르카나의 권유로, 교무실이 아닌 도서실에서 잔업을 처리하는 중이다.

사각- 사각-

그나저나···.

선택지

새삼 아르카나의 모습을 본다.

창가에 앉아 봄바람을 맞으며.

여러 책들을 훑어보고, 뭔가를 정리하고 있다.

평소의 밝고 활기찬 모습만 봐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선택지

아르카나

네?

아르카나가 고개를 들고 나를 본다.

선택지

아르카나

??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네?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탁.

선택지

아르카나가 펜을 내려놓고 내 책상으로 다가왔다.

···표정이 심상치 않다.

선택지

아르카나

···타임.

선택지

아르카나가 안기듯 달려들더니.

내 가슴팍을 툭툭 때린다.

아르카나

그쪽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아르카나

저 냉정냉혹한 프로페셔널 직장인이라고 했잖아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가슴팍을 때리는 강도가 강해진다.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가 내 가슴팍을 때리는 것을 멈춘다.

아르카나

···저 그런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주 예전에요.

아르카나

니케가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르카나

아, 뭐··· 니케 되기 전에도 비슷하기는 했네요. 응.

선택지

아르카나

그쵸.

아르카나

애초에 사명감 하나로 금서고 맡은 건데.

아르카나

인간이었을 적 기억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요?

아르카나

막 기억을 이케저케 해가지구, 강제로 이 일 하게 만들었을지 누가 알아.

아르카나

뭐, 저희 사장님은 그럴 분 아니기는 하지만요.

선택지

아르카나

어쨌든. 저 퇴근하고 나서 어디 나가거나, 누구 만나거나 하면.

아르카나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구요.

아르카나

진짜 차갑고 냉정해 보인다구.

선택지

아르카나

그래요? 그럼 한 번 보여줄게요.

아르카나

잠깐만요. 후우···.

아르카나가 눈앞에서 손을 모아쥐며 집중한다.

아르카나

··· ···.

차가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눈동자가 나를 향했··· 다가.

아르카나

푸훕. 못하겠어.

선택지

아르카나

그쪽 얼굴만 봐도 좋아서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무튼. 이제 인정하는 거죠?

선택지

아르카나

응응.

선택지

아르카나

아이 착하다~

아르카나가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 ···.

선택지

아르카나

누가 말 그렇게 예쁘게 하래요.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아르카나가 창가의 화분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에 시선을 준다.

아르카나

음, 뭐···.

아르카나

사실 이제 와선 큰 상관 없기는 한데요. 그래도.

아르카나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되기 전에 어땠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아르카나

지금 이 행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선택지

아르카나

이런 식으로라도 계속 되새겨야.

아르카나

지금 이 순간에 빠져서, 제가 원래 누구인지.

아르카나

어떤 사명을 갖고 있는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아르카나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아르카나

선생님··· 아니.

아르카나

그쪽이 잘 잡아준 거 아니었으면.

아르카나

저··· 그냥 응석쟁이가 됐을지도 몰라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래요?

아르카나가 안겨든다.

가슴팍에 볼을 비빈다.

선택지

아르카나

이래도··· 상상, 안 돼요?

선택지

아르카나

일 시작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아르카나

거의 모든 시간을 혼자서 지내 온 사람이.

아르카나

다른 사람의 온기랑 애정에 목마른 게 더 자연스럽지 않아요···?

아르카나가 살짝 젖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아르카나

···저, 사실 많이 아쉬워요.

아르카나

저번에 창고에서는 괜찮은 척했는데.

아르카나

사실··· 진짜진짜 아쉬워.

아르카나

···그래도 있죠.

아르카나

선생님이. 원래 선생님도 아니면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 보고.

아르카나

원래 학생이 아닌 저도, 꾹 참고 열심히 하기로 했어요.

아르카나

그냥··· 앗.

아르카나를 끌어안는다.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그저, 그러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아 보였으니까.

아르카나

놔, 놔주세요.

선택지

아르카나

···자꾸 그러면.

아르카나

저 진짜 다 내려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릴 거예요.

아르카나

맨날 선생님 유혹하고.

아르카나

수업 시간에 블라하고.

아르카나

방에 찾아가고.

아르카나

···지금까지 참았던 만큼. 더 많이.

아르카나

그러니까··· 응?

아르카나

제가 모범생으로··· 그리고.

아르카나

금서고 관리자로, 계속 있게 해줘요.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