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블랑05 / 05
블랑
행운의 주인공
[SCENE START]
이로써 저와의 스킨십이 진해질수록 운이 좋아진다는 건 확실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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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어디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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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살~짝 피곤하긴 한데···
점장님이랑 헤어지는건 너무 아쉬워서요.
조금만 더 놀다가 들어가요!
이제 행운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알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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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블랑은 행운을 믿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주문하신 초코 크레페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희가 새로 개발 중인 신메뉴인데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서비스로 드릴게요!
와~! 감사합니다!
인기 있는 디저트 카페에서 아직 판매하지 않는 신메뉴를 먹어보고.
즉석 복권 한 장 주세요~
딱 한 장밖에 남지 않았었는데, 운이 좋네요.
당첨되길 빌어요~
으음··· 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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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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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은 내 볼에 가볍게 뽀뽀했다.
헤헷. 이건 크레디트가 걸린 복권이니까요.
행운이 많이 깃들면 좋잖아요~
그럼 한번 복권 긁어볼까요?
슥- 슥-
!!
와! 점장님 5등이에요!
1만 크레디트!
당연히 꽝이 나올 줄 알았는데···!
즉석 복권에 당첨이 되고.
블랑의 손을 잡고 다니면서 소소한 행운을 계속 맞이했다.
···점장님, 이제 조금만 쉬어도 될까요?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갑자기 확 피곤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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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긴 드는데···.
조금만 쉬다가 움직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점장님께··· 할··· 말이··· 있는데···.
어··· 갑자기··· 눈이··· 저절로··· 감기는···.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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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랑은 내 눈 앞에서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 ···.
··· ··· ···.
음··· 이상하네요. 블랑에게 큰 문제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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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닐 거예요. 모든 수치는 정상이니까요.
그런데··· 동력··· 아니, 스태미나가 비정상적으로 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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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블랑의 스태미나는 남들과 다르게 두 배나 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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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스태미나는 휴식과 잠으로 채워지니까요~
저는 이만 진료가 있어서 가볼게요~
무슨 일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메어리는 병실 밖으로 나갔고.
난 블랑과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 ···.
오늘 유독 많이 돌아다닌 건 맞지만. 스태미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질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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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는 건 단 하나밖에 없다.
블랑이 나에게 전달해 준 행운.
어쩌면 행운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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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 제가 왜 병원에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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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나요?
그래서 많이 피곤했나 봐요.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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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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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게요.
생각해 보면 걸리는 건 행운밖에 없네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정도의 피로감을 느껴 본 적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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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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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점장님 말고 누구와 스킨십을 할 것도 아니고.
평소에는 코인 러시 손님들에게 행운을 나눠주는데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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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언니가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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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아무래도 제 반쪽이다 보니···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아서요.
누아르 언니랑 같이 있으면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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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스태미나 깎이는 거 말고는 큰 문제 없는 거잖아요~!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제가 잘 조절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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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제 상태는 엄청 멀쩡하니까요. 컨디션도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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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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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랑은 내 눈을 지그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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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무래도 점장님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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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니에요!
블랑은 내 손을 맞잡았다.
··· ···.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점장님과 스킨십을 하면 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마음을 받아달라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말 안하면 안 될 것 같아서요.
물론 점장님은 저와 다른 마음일 수도 있지만···.
오늘 하루 점장님이랑 다니면서 너무 행복했거든요.
···누아르 언니랑 다닐 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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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한다는 것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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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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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점장님. 그럼 제가 나중에 다시 고백하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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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도 말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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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나중에 같이··· 아니, 다시 정식으로 고백할게요.
그때까지만 잠시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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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되게 당황스럽지만, 블랑의 표정을 보니 일단 알겠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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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은 내 대답을 듣자마자 내 품에 폭 안겨 왔다.
앞으로 점장님의 행운의 토끼가 되어 드릴게요.
제 행운을 계속 전달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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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이 지켜줄 테니 괜찮아요.
정말 좋아해요 점장님.
···그렇게 어딘가 묘한 우리의 행운의 데이트는 일단 끝을 맺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