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트리나01 / 05

트리나

나무와의 만남

[SCENE START]

나는 패배했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

거스를 수 없는 본능에.

선택지

손끝에서 뭔가 느껴진다.

선택지

???

으음···!

선택지

나는 감겨 있던 눈을 뜨고 손에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선택지

선택지

???

으응?

???

왜 그러시나요? 햇님?

선택지

???

아아~

???

이런 걸 좋아하셨던 거군요?

선택지

선택지

나는 급하게 앞에 서 있는 니케에게 옷을 입혀주었다.

스륵-

트리나

후후.

트리나

더 느껴보셔도 좋은걸요.

트리나

자연과 하나가 된 저를.

선택지

나는 또 처참하게 패배···.

짝-

···할 뻔했다.

트리나

응···? 햇님. 괜찮으신 거 맞나요?

선택지

나와 트리나의 첫 만남은,

며칠 전 경찰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평온한 주말의 오후.

미란다의 급한 호출이 있어, 나는 영문도 모른 채 경찰서로 향했다.

지잉-

경찰서에 들어가자, 폴리와 미란다,

그리고···.

트리나

···어머.

철창 안에 서 있는 한 니케가 보였다.

폴리

앗, 지휘관?

미란다

안녕하십니까, 지휘관!

선택지

폴리

저도 호출을 받고 급하게 와서 잘···.

폴리

이게 무슨 일인가영, 미란다?

미란다

폴리! 제가 드디어 혼자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폴리

사건···? 그리고 이미 해결까지 하셨다고영?

폴리

따로 보고받은 건 없었는뎅···.

미란다

네, 맞습니다!

미란다

음란 공연 사건입니다!

폴리

음란 공연···?

선택지

미란다

네, 바로 그겁니다!

폴리

끄응··· 벌써 불안하네영.

미란다

오늘 폴리와 키리는 출장 업무로 인해 자리를 비웠고,

미란다

제가 대신하여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미란다

그런데 그곳에서 옷을 벗은 채 잠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삐- 익-

미란다

거기, 누구십니까!

미란다

소속과 이름을 말씀해 주십시오!

트리나

으··· 음?

미란다

소속과 이름을 말씀해 주십시오!

트리나

···보타닉 가든의 트리나예요.

미란다

보타닉 가든의 트리나셨습니까!

미란다

그렇게 바닥에 누워서 자면 감기 걸립니다!

미란다

빨리 일어나서 옷을 입어주시기 바랍니다!

트리나

어머, A.C.P.U.이시군요.

트리나

후후, 친절하기도 하셔라.

미란다

별것 아닙니다! 저는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5분 후.

미란다

다 입으셨습니까?

트리나

네에~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

미란다

그렇다면···.

찰칵-

미란다

즉시 경찰서로 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란다

이후 경찰서에 도착한 저는···.

미란다

폴리에게 보고하기 위해, 트리나를 철창에 가둬놓았습니다!

폴리

··· ···.

선택지

미란다

보고는 여기까지입니다!

선택지

미란다

질문이 있으십니까?

선택지

미란다

아닙니다! 다행히 공원은 한산했고 행인은 아예 없었습니다!

선택지

폴리

크르릉!

폴리

그럼, 철창에까지 넣을 필요까지는 없던 거잖아영!

미란다

어···? 그, 그런 겁니까?

트리나

여러분~

트리나

혹시 저 좀 꺼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트리나

여긴 너무 차갑고 딱딱해요···.

폴리

에흉··· 빨리 풀어드리고 사과하세영!

철컹-

철창의 문이 열리고, 트리나는 자유의 몸이 되어 풀려나게 되었다.

선택지

폴리

넹, 고생하셨어영.

미란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휘관!

폴리

앗, 지휘관.

선택지

폴리

가시기 전에···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영?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