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얀01 / 05

얀

내가 호객일 리가 없어

[SCENE START]

얀

오, 신참.

얀

매장에서 보는 건 오래간만이네.

얀

뭐 사러 왔노? 내가 싸게 해 줄게.

선택지

얀

아~ 서류함 말이제.

얀

우리가 또 서류함 하면은 전문이지.

얀

가격대는 뭐··· 천차만별이긴 한데.

얀

일단 제일 싼 거부터 보여줄게.

선택지

··· ···얼마 후.

얀

자. 일단 제일 저렴한 게 이거.

얀

3단 크라프트 종이 서류함.

얀

일단 오픈형이라 서류 넣었다 빼기도 좋고.

얀

보다시피 이게 종이 재질이라 환경 보호까지 되거든.

선택지

얀

아, 그런데 아주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다.

얀

이게 물에 젖으면은 좀 얼룩이 심하게 져서.

얀

신참 본인이야 꼼꼼한 성격이니까, 커피를 엎거나 그러진 않을 텐데.

얀

문제는 신참 사무실에 드나드는 니케들 아니겠나.

얀

커피 끓여준다 캤다가 쏟고. 도시락 들고와서 엎고. 배고프다고 침 쏟고.

얀

난리다 아이가?

선택지

얀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방수가 되는 재질로 사는 기 좋을 거 같다.

얀

예를 들어 여기 있는 이 상품은, 가격이 한 3000 크레디트밖에 차이 안 나는데.

얀

플라스틱 재질이고. 5단이라 서류도 더 구분해서 넣을 수 있거든.

선택지

얀

오케이. 그럼 계산대로 가자.

··· ···얼마 후.

얀

어? 이거 뭐고.

얀

누가 계산대 위에 서류함을 놔뒀네.

얀

다른 손님이 계산하려다 변심했는갑다.

얀

하긴 뭐··· 이 제품이 일반인들 사기엔 좀 고가니까.

선택지

얀

아··· 이 제품은 사실 미실리스에서 나온 건데.

얀

미실리스 하면 방주 최고의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 아이가.

얀

그래서 서류를 딱 이 위에 얹기만 하면은,

얀

자동으로 분류 작업이 돼서, 맞는 칸에다가 쏙 들어가거든.

선택지

얀

맞제? 내도 사실 본사 사무실에서 이 제품 쓰는데 진짜 편하다.

얀

내 인생은 이거 쓸 때랑 안 쓸 때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얀

솔직히 우리처럼 바쁜 사람들이 서류함 정리할 시간이 어딨겠노.

얀

그래서 막 쑤셔 옇다 보면 서류들 섞여 갖고 찾기도 힘들고. 서류들 삐져 나오고.

얀

그야말로 고통이거든.

선택지

얀

사십만 크레디트.

선택지

얀

··· ···이기는 한데. 사실 내가 신참 고생하는 거 다 알고.

얀

솔직히 신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 상대로 마진 남기는 것도 좀.

얀

내 장사 윤리에 어긋난다 이 말이제.

얀

에잇, 기분이다. 특별히 신참한테만 15% 빼 줄게.

얀

거기다가 내한테 바로 이체하면 추가로 또 5% 할인.

얀

그러면··· 와. 무려 20% 할인이다.

얀

니 어디 가서 절대 이 제품 이 가격에 못 구한다?

··· ···얼마 후, 지휘관실.

아니스

···지휘관님.

아니스

이 기계 뭐야? 엄청나게 비싸 보이는데.

선택지

아니스

뭐? 무슨 서류함에 이렇게까지···.

아니스

얼마 주고 산 건데?

선택지

아니스

··· ···.

네온

드디어 과소비에 눈을 뜨셨군요, 스승님.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

그야 필요했겠지.

아니스

삼십이만 크레디트 짜리 자동분류 서류함이 아니라, 오천 크레디트 짜리 일반 서류함이.

네온

으음. 이번에 떨어진 비품들이 있어서 내일 사러 가기로 했는데.

네온

스승님 혼자 보내 드려도 되는 걸까요?

아니스

안 돼. 절대로 안 돼.

아니스

누구든 하나 따라가서, 지휘관님의 과소비에 제동을 걸어야지.

선택지

아니스

있어!

라피

있습니다.

네온

있고 말고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