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카01 / 05

미카

내 친구 벨로타의 행방불명

[SCENE START]

전 요즘 외롭습니다.

제겐 소중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이름은 벨로타!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하는, 착하진 않지만 마음이 따뜻···.

따뜻···.

따뜻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닙니다!

전 매일매일 벨로타랑 노는 게 좋습니다.

매일매일 벨로타랑만 놀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벨로타가 저랑 놀아주지 않습니다.

벨로타

나 잠깐 나갔다 올게.

미카

어디 가는데?

벨로타

아저씨한테 장난치러 갈 거야.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또 지휘관을 놀리러 가는구나!라고···.

그런데.

그 다음날도.

벨로타

나 나갔다 올게~

미카

어디?

벨로타

아저씨 놀리러!

또 그 다음날도.

벨로타

갔다 올게~

미카

오늘도?

또 또 그 다음날도!

벨로타

늦었다!

미카

뭐가 늦어?

벨로타가 나가버렸다.

미카

벨로타?!

지잉-!

미카

···이젠 말도 없이 가네.

아저씨를 놀리겠다며 나가버렸습니다.

미카

오늘 장난치면, 잔뜩 놀랄 준비 해놨었는데···.

그리고 또 그 다음날.

미카

오늘도 아저씨한테 장난치러 갈 거야?

벨로타

응. 지금 갈 건데. 왜?

미카

아니 그냥··· 요즘 매일매일 장난치러 가길래.

미카

벨로타가 또 쫓겨날까 봐 걱정돼서···.

미카

지난번에도 지휘관님께 장난쳤다고 쫓겨났잖아.

벨로타

안 쫓겨날걸?

벨로타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니까.

그 말을 끝으로, 벨로타가 또 혼자서 방을 나갔습니다.

미카

··· ···.

벨로타가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벨로타한테 지휘관님들은 늘 [어른]이었고.

늘 싫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놀리는 게 삶의 낙이었던 벨로타가.

저렇게나 따르는 사람이라니···.

[아저씨]라고 부를 때부터 이전과는 다르다는 신호였을지도 모릅니다.

미카

그럼 나도 같이 가지···.

미카

···심심해.

그래서일까요.

외로워졌습니다.

저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 떠나가 버린 것 같았습니다.

섭섭하고 서운했습니다.

그런 서운한 마음을 안고 다음날까지 기다렸습니다.

미카

··· ···.

벨로타는 오지 않았습니다.

미카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방 안에서 계속 벨로타를 기다려봤습니다.

계속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벨로타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미카

궁금해.

벨로타가 왜 그렇게 좋다고 하는 건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 이유라도 알면 덜 외로울 거 같았습니다.

미카

아저씨를 찾으러 가자.

그렇게 마음을 먹은 전 지휘관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지휘관실 앞에 오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미카

아저씨한테는 뭐라고 하지?

미카

벨로타가 아저씨가 좋대서 관찰하러 왔어요!

미카

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미카

내 친구를 돌려주세요!

미카

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해.

미카

그래도 돌아가긴 싫은데··· 벨로타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은데···.

미카

아! 그럼 벨로타가 어디 있는지만 물어보는 거···!

선택지

미카

!!

선택지

미카

아··· 저···.

미카

그게··· 아저씨 보러 왔는데··· 그게···.

선택지

미카

··· ···.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절 이상한 애로 보고 다른 지휘관들처럼 쫓아내기라도 한다면···.

선택지

미카

네?

미카

그건··· 그런데요.

선택지

미카

그래도 되나요?

미카

아저씨를 방해하는 게···.

선택지

아저씨가 지휘관실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미카

···감사합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