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01 / 05

K

새로운 임무

[SCENE START]

지잉-

···예상한 시간에 맞춰, 지휘관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들리는 발소리와 옷을 갈아입는 소리. 그리고···.

삑-

아나운서

[오늘의 뉴스입니다. 연일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앙 정부에서는 공식 발표를 준비 중···.]

삑-

여자 배우

···정말 실망이야.

남자 배우

오해야. 나는 그럴 생각이···.

여자 배우

네가···.

여자 배우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K

··· ···.

나도 모르게, 샤워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손이 멈췄다.

여자 배우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여자 배우

너 같은 거··· 진짜 싫어.

K

··· ···.

···인간이 밉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었을까.

태어났을 때부터? 니케가 되었을 때부터?

아니면···.

K

··· ···.

그런 생각들을 곱씹어 삼키며,

이제는 익숙한 샤워실 문을 열었다.

퇴근한 뒤 쉬고 있는 도중, 예고도 없이 샤워실 문이 열리고···.

K

··· ···.

···K가 나왔다.

선택지

K는 내 옆에 털썩 앉고는, 리모콘을 들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선택지

K

···저런 게 그렇게 재밌나?

선택지

K

···흠.

선택지

K

드라마?

K

···거기에 무슨 얘기가 나오는데?

선택지

K

그런 걸 내가 보겠어?

선택지

흥미를 잃은 듯, K는 리모콘을 내려놓고 소파에 등을 기댔다.

선택지

K

··· ···.

K

뭐, 가끔 그럴 때 있지 않냐?

K

별일 없고, 그냥 평소랑 똑같은데.

K

괜히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

선택지

K

오늘이 그런 날이야.

K는 소파에 기댄 채로 눈을 감았다.

선택지

선택지

K

?

선택지

K

쉴 때 쉬지 뭘 해.

선택지

선택지

K

아니, 앉아 있는데.

선택지

K

뭘 어떻게야.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 거지.

K

···아니, 너 내 신경 긁으려고 일부러 그러냐?

선택지

조금 전부터 묘하게 엇나가는 대화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선택지

K

없어.

선택지

K

없는데.

선택지

선택지

K

어.

선택지

제발 아니길 바랐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선택지

K

아니. 얼마 전에 한 건 끝내서 지금은 뭐 없는데?

선택지

턱.

K

···뭐야? 갑자기 어깨는 왜 잡아?

선택지

K

임무? 갑자기 뭔 임무.

선택지

K

아니, 뭐 잘못 먹었냐?

K

그래. 임무라고 쳐. 그럼 누가 타겟인데.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