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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새로운 임무
[SCENE START]
지잉-
···예상한 시간에 맞춰, 지휘관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들리는 발소리와 옷을 갈아입는 소리. 그리고···.
삑-
[오늘의 뉴스입니다. 연일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앙 정부에서는 공식 발표를 준비 중···.]
삑-
···정말 실망이야.
오해야. 나는 그럴 생각이···.
네가···.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 ···.
나도 모르게, 샤워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손이 멈췄다.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너 같은 거··· 진짜 싫어.
··· ···.
···인간이 밉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었을까.
태어났을 때부터? 니케가 되었을 때부터?
아니면···.
··· ···.
그런 생각들을 곱씹어 삼키며,
이제는 익숙한 샤워실 문을 열었다.
퇴근한 뒤 쉬고 있는 도중, 예고도 없이 샤워실 문이 열리고···.
··· ···.
···K가 나왔다.
선택지
K는 내 옆에 털썩 앉고는, 리모콘을 들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선택지
···저런 게 그렇게 재밌나?
선택지
···흠.
선택지
드라마?
···거기에 무슨 얘기가 나오는데?
선택지
그런 걸 내가 보겠어?
선택지
흥미를 잃은 듯, K는 리모콘을 내려놓고 소파에 등을 기댔다.
선택지
··· ···.
뭐, 가끔 그럴 때 있지 않냐?
별일 없고, 그냥 평소랑 똑같은데.
괜히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
선택지
오늘이 그런 날이야.
K는 소파에 기댄 채로 눈을 감았다.
선택지
선택지
?
선택지
쉴 때 쉬지 뭘 해.
선택지
선택지
아니, 앉아 있는데.
선택지
뭘 어떻게야.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 거지.
···아니, 너 내 신경 긁으려고 일부러 그러냐?
선택지
조금 전부터 묘하게 엇나가는 대화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선택지
없어.
선택지
없는데.
선택지
선택지
어.
선택지
제발 아니길 바랐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선택지
아니. 얼마 전에 한 건 끝내서 지금은 뭐 없는데?
선택지
턱.
···뭐야? 갑자기 어깨는 왜 잡아?
선택지
임무? 갑자기 뭔 임무.
선택지
아니, 뭐 잘못 먹었냐?
그래. 임무라고 쳐. 그럼 누가 타겟인데.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