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시그널01 / 05
시그널
사랑의 시그널?
[SCENE START]
[오! 로밍오! 제가 니케가 된다 해도. 평생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당신과 나는 운명이니까!]
[사랑해요!]
[큭, 쥴니엣-! 내 운명의 사랑은 오직 당신뿐···.]
아, 오늘 [로밍오와 쥴니엣]하는 날이었네?
!!
흐에에! 마, 맞아요! 하, 하는 날이에요!
후후, 시그널은 여전히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하는구나?
으, 아,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운명적인 사랑이라~ 멋지네♥
운명적인 사랑···.
[쥴니엣! 당신이 니케가 된다 해도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 ···.
저··· 엠마.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게 뭘까요?
글쎄~ 나도 잘은 모르는데.
사람들 말에 의하면~ 음··· 그래!
시그널을 받는 것 같대.
시그널··· 이요?
응! 사랑의 시그널을!
평생 엠마가 말한 저 말도, 운명의 사랑도 알 수 없을 거야.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날까지는.
그날도 주문했던 것과 다른 음료가 나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해 하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이, 이거 잘못 나온 거 같은데···.
어쩌지···.
후~ 하!
치, 침착해. 시그널.
이런 건 이미 드라마에서 수없이 봤어.
카운터에 가서···
이거 잘못 나왔잖아요! 교환해 주세요!
라, 라고 하면 끝나는 일이야.
으··· 근데 들은 사람이 화내면 어떻게 하지?
침착해··· 침착해···! 침착해라···!
··· ···.
흐에에··· 모, 못하겠다아···.
어쩌지···? 이렇게 신 건 못 먹는데···.
선택지
네, 네?!
지, 지, 지, 지휘관···?!
선택지
예, 뭐, 뭐가요?
선택지
어, 어떻게 아셨어요?!
지, 지휘관은 독심술도 쓰시는 건가요?
선택지
으으··· 어떡하지···.
선택지
그게···.
음료가··· 잘못 나와서 말해야 하는데···.
요, 용기가 안 나서요···.
이런 걸로 곤란해하기나 하고··· 한심하죠.
그, 그냥 참고 먹을 게요!
어차피 원래 이런 거 잘 못해서 이런 일은 익숙해요!
그, 그러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선택지
네?
시, 시그널··· 이요?
선택지
무전기로···?
선택지
그, 그게···.
선택지
!!
제, 제가요···? 유, 유능···!
선택지
!!
···아, 알겠어요. 해, 해볼게요!
지휘관이 불어넣어 준 용기를 안고.
종업원분께 다가갔습니다.
저, 저기···.
네? 무슨 일이신가요?
그, 그게··· 으, 으, 으···.
네?
그때였습니다. 귓가에서 지휘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치지직-
선택지
네, 네!
선택지
무슨 일이시죠?
저, 그, 그게··· 마, 말을···.
선택지
이, 임무···.
으, 음료가 잘못 나왔네요!
그, 그러셨군요!
선택지
선택지
잠시 후
다시 받은 음료를 든 채.
원망스러운 눈으로 지휘관에게로 되돌아갔습니다.
후으으··· 지휘관 너무해요···.
이상한 말만 잔뜩 시키고···!
선택지
!!
그, 그렇네요···!
진짜 성공했어요!
지휘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선택지
쿵-.
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습니다.
소중히 간직해왔던 마음이 제 주인을 찾았다는 듯.
지휘관을 향해 떨어져 내렸습니다.
선택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설레는 마음이.
쿵- 쿵- 쿵- 쿵- 가슴을 두드려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제게도.
사랑의 시그널이 찾아왔다는걸.
[SCENE END]